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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박근수

 

콘크리트 담장 위로 횃불처럼 줄장미가 타오르면

 

오월의 중앙에 스승의 날이 꽃으로 핀다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스승의 노래

 

스승에 의해 사람이 되고

 

스승에 의해 인간이 된

 

모래알 같은 사람들이

 

콘크리트 바닥 같은 21세기에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가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잊을 수 없는 스승이

 

가슴에 보석처럼 아로새겨진 꽃처럼 붉은 제자들

 

입을 오물거리며

 

스승의 날 노래를 쏟아낸다

 

콘크리트 벽을 넘어서 수탉 벼슬 같은 줄장미가 힘껏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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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이 지나가고

유유히 치자꽃 향 번지는 6월이 곧 오겠습니다.

 

늘 평안하시길.... 아멘!

김좌근

2010.05.18
21:02:01
미국에도 스승의 날이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 스승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몇 년전에 한번 제 메일박스에 누군가 사과를 하나 넣어 놓았습디다. 우리 나라와 미국의 풍습이 좀 섞였으면 싶었습니다.

박근수

2010.05.19
10:10:33
예! 사실 예수님도 "랍비"라 불리셨죠! 병든 자에게 의원이 필요하듯 참으로 "삶"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 스승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요! 복음학교는 그런 스승들이 들꽃처럼 핀어났던 곳이죠! 아, 헤아릴 수 없는 복음고등공민하교의 스승들께 감사를 다시 드립니다. ^^

저는 김좌근 선배님께 학과공부를 배우진 않았지만 ^^

윤화근 선생님과 똑같이 제 맘속에서 빛나는 스승이십니다.

사실 복음 동산의 선후배들은 선후배인 동시에 각각 서로에게 "스승"의 역할을 해 주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비 온 후

하늘이 맑아지겠습니다.

늘 평안하시길 기도하며......

이원희

2010.05.19
07:01:19
제가 어릴 때는 스승의 날 노래를 부르고 행사를 치르느라,
선생님께 대한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느낄 여유가 없었는 것 같아요.

물론 스승의 날을 통해서
스승을 존경해야 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지만요.

교회에서도 행사나 형식에 열중하다보면
본연의 의미를 생각하고 배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형식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고...

본질을 잘 담아 전달하고 표현하는 것이 형식과 의식의 원래 목적인데,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보면
이게 인간의 한계인가 싶습니다.

완벽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의 가장 큰 적(enemy)은 차선이다"라고 하신 어느 분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박근수

2010.05.19
10:14:51
스승은 항상 존재한다고 저는 믿는 편입니다.

문제는 우리 쪽에서 "배고픈 맘이 있느냐 없느냐"이지요!

주님께서 산상수훈 첫번 째에

"심령이 가난한 자들이 복이 있다고 하신 의미를 알겠어요! ^^

이원희 사모님께

은혜의 보좌가 항상 함께 하심을 믿으며.... 아멘!

이원희

2010.05.20
00:20:51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복음 학교를 좋아하고 부러워한답니다.

어려운 환경이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선생님과 학생 모두 순수하게 서로 사랑하며 존경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다른 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입니다.

고난이 유익이라고 하신 말씀대로
고난을 통해 우리는 겸손해지고
또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는 축복이 있게 되니까
어려운 환경에서도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형제님의 가정과 교회가
복음으로 인한 안식과 기쁨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박근수

2010.05.20
11:50:17
네~

사모님의 모든 기도가 그대로

아닙니다.

누르고 흘들어 넘치도록 하여 우리에게 안겨주심을 믿으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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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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