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박근수

 

 

구겨진 아침

 

이마가 맑은 청년은 늙은 울음 툭툭 뱉어낸다

 

반질반질한 열 손가락

 

흐려진 지문을 서로 비비며

 

얼굴의 우울한 주름을 타고 흘러내리는 이방인의 눈물

 

부드러운 흙 위에 파랗게 떨어질 때

 

푸석푸석한 먼지가 인다

 

어떻게 살 것인가

 

쪽방에서도 이젠 더버틸 수 없다

 

하늘은 저렇게 넓은데

 

밤이 어두울수록 더 반짝이는 별 가족들

 

그 눈동자는 저렇게 따뜻한데 

 

감나무를 감고 올라가던 파란 하늘 빛 나팔꽃

 

구불구불한 아침 속으로

 

빛을 실어나르기에 바쁘다

 

짙자주빛 나팔소리 

 

청년의 늙은 이마에 퍼지도록

 

구겨진 아침

 

곧 일어나리라

 

빛으로 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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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로 비와 더위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국이 정말로 아열대 지방으로 바뀌려나봐요!

 

*김좌근 목사님, 이원희 사모님 그리고 새생명 식구들에게 주 예수 이름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항상 평안하시리라 믿으며

저는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주님과 함께 보냅니다. 아멘!

 

먼저 간 믿음의 형제님들의 고백이 최근에 맘에 와 닿습니다.

 

갈수록 좁은 이 길이라고요!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다고요!

 

아멘!

 

주 예수님

 

이 길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니고

 

주 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이니

 

좁아도 협착해도 기꺼이 갈 수 있습니다.

 

아멘!

 

* 사진은 제주도입니다.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한....

 

김좌근

2010.09.13
10:25:05
박근수 형제,

잊지 않고 찾아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럼요, 주님을 따르는 길은 항상 좁은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좁은길은 주님께서 가신 길이니 힘들어도 감사하면서 걸어갈 뿐이지요.

나는 시를 잘 몰라 어떤 부분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시 속에 들어 있는 그 마음은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려움을 이기고 빛을 향해 올라가는 생명의 힘을 말입니다. 항상 주님 안에서 평안하고 기쁨의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박근수

2010.09.13
13:35:14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18:1-2

* 정말 이 시편의 저자는 하나님을

"나의 ...."로 체험한 사람입니다.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형제자매님들께
영광과 위로 그리고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도하며

답글을 대신합니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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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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