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6년 전, 1984년 8월 8일에 저와 집사람이 이민 가방 두 개씩 들고 미국에 왔을 때는 정말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무 가족도 없이 두 사람만 한국에서 이사를 온 셈입니다. 26년이 지나고, 지난 8월 16일에 영은이를 루지애나에 있는 한 아파트로 이사하게 도와주었습니다. 저의 픽엎 트럭과, 집사람의 미니밴, 그리고 영은이의 차, 이렇게 차 3대로 영은이 이사를 도와주니 26년의 세월이 흐르고 난 뒤 참 많은 것이 변했구나고 느꼈습니다. 영은이가 Louisiana State University에서 피아노 전공 박사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아빠는 영은이의 결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영은이가 아빠의 전공을 하기 바랍니다. 그러나 자기가 하려고 하는 일을 성실히 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생각나시면, 영은이가 멀리 떨어져 혼자 생활하면서 경건하게 주님을 섬기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한 장 올립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제가 결혼한지도
26년이 흘렀단 말도 됩니다.
김좌근 선배님!
제가 1984.5.5일 결혼을 했으니까요!
딸 박다진 벌써 26살입니다.
야곱의 일생이 생각납니다.
그방랑의 끝이 "이스라엘"이였지요.
야곱을 벗고 이스라엘(하나님의 왕자)이 된 야곱의 일생이 말입니다.
장승포 항구가 보이는 단칸방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지요.
마치 소꿉놀이 같은...
* 김영은 자매님의 앞길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계속이어져
우리 속에 있는 "야곱"을 다 벗어버리길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