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6년 전, 1984년 8월 8일에 저와 집사람이 이민 가방 두 개씩 들고 미국에 왔을 때는 정말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무 가족도 없이 두 사람만 한국에서 이사를 온 셈입니다. 26년이 지나고, 지난 8월 16일에 영은이를 루지애나에 있는 한 아파트로 이사하게 도와주었습니다. 저의 픽엎 트럭과, 집사람의 미니밴, 그리고 영은이의 차, 이렇게 차 3대로 영은이 이사를 도와주니 26년의 세월이 흐르고 난 뒤 참 많은 것이 변했구나고 느꼈습니다. 영은이가 Louisiana State University에서 피아노 전공 박사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아빠는 영은이의 결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영은이가 아빠의 전공을 하기 바랍니다. 그러나 자기가 하려고 하는 일을 성실히 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생각나시면, 영은이가 멀리 떨어져 혼자 생활하면서 경건하게 주님을 섬기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한 장 올립니다.

 

IMG_5153.JPG

박근수

2010.08.24
14:26:19
벌써

제가 결혼한지도

26년이 흘렀단 말도 됩니다.

김좌근 선배님!

제가 1984.5.5일 결혼을 했으니까요!

딸 박다진 벌써 26살입니다.

야곱의 일생이 생각납니다.

그방랑의 끝이 "이스라엘"이였지요.

야곱을 벗고 이스라엘(하나님의 왕자)이 된 야곱의 일생이 말입니다.

장승포 항구가 보이는 단칸방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지요.

마치 소꿉놀이 같은...

* 김영은 자매님의 앞길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계속이어져
우리 속에 있는 "야곱"을 다 벗어버리길 기도합니다. 아멘!

김좌근

2010.08.25
01:01:52
박근수 형제,
내가 미국 오기전 근수 형제의 결혼식에 참석한 것이 생각나는군요.
참 꿈같은 세월이 지났습니다.
나중에 우리가 이 시간의 제약을 벗어버리는 날,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기쁨을 누릴 것이라 기대됩니다. 매일을 즐겁고 감사하게 지냅시다.

최현득

2010.09.03
12:16:03
시집을 보내는 기분이였겠습니다
두개의 가방이 세대의 차량이 되었으니 또 26년 후에는 트레일러가
세대가 되는건 아닙니까 ㅎ
영은이가 꿈을 곱게 이루길 바라고 떠나있을 동안 더 건강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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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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