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어느 날
박근수
아마릴리스가
발갛게 발효된 꽃술을 사방에 퍼나르는 날
은사시나무 잎 흔드는 은빛 바람 마시려
나폴거리는 모시 옷을 까실까실 입습니다
한 송이 꽃으로 피고파
치자 꽃처럼 하얗게 피고파
* 겨울에 구해다 심은 아마릴리스가 드디어 꽃이 피었습니다.
정말로 오랫만에 여기에 들립니다.
죄송합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얼마나 바쁜 지. 제가 그래도 대학을 나와서 교단에 서서 생활을 한 지가 벌써 만 27년이 흘렀는대도 이렇게 바쁘니... 바쁜 것을 또한 한국에서는 고마워해야한답니다. 한국의 청년 실업이 얼마나 심각한지요!
* 다 평안하시지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해 내어주신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 은사로 주시지 않겠느냐? 롬8:32
이 말씀으로 문안을 대신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잊지 않고 들러주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아름다운 시와 사진도 감사하구요.
항상 복음의 말씀 안에서 생활하시니 우리에게 도전과 감사의 자극을 줍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 119: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