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모든 죄 
(요일 1:5-10)

서론: 지난 주일에는 요일 1:1-4을 본문으로해서 ‘요한일서 서론’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요한일서는 사도요한이 성령님의 계시를 받아 쓴 서신으로써 요한복음과 요한 계시록을 쓴 중간시점인 AD 90년 경에 쓰여졌다고 추측합니다. 요한일서를 쓴 목적은 빛이요, 사랑이시요, 생명이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에 관한 교훈과 당시 교회에 있던 영지주의에 대한 경고를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께 대한 기록이 허구나 이론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듣고, 보고, 공부하고, 실재로 만져보고 경험한 후에 기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교훈과, 삶과, 기적과, 죽으심과, 부활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담대하고 확신 있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처럼 육신적으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없지만 영적으로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함께 생활하고, 그분의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담대히 전하는 사람이 되고, 기쁨의 교제를 누리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요일 1:5-10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빛 가운데 행하고, 또 죄사함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우리 죄에 대한 교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빛 가운데 행함 (5-7): 5.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당시, 요한을 비롯한 제자들이 예수님께로부터 직접 듣고 전하는 소식의 핵심은 하나님은 빛이시고, 그분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철학적인 진술입니다. 이런 말씀은 영적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물리적인 빛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혹은 그 역 (Converse) 이 성립한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마치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해서 하나님이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과 동일하다는 의미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안에는 빛의 속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빛의 속성은 밝음이고 어두움과 대비됩니다. 빛은 생명과 연결되어 있고 죄와 죽음과 반대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요 1:4). 하나님께서는 빛의 근원이시고 그 분에게는 죄와 죽음이 전혀 없다는 의미입니다. 약 1:17에는 하나님은 빛이시고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분이시기 때문에 그분 안에는 빛과 반대되는 죄나 죽음의 요인이 전혀 없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바로 그런 완벽한 분이시고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그 영생을 믿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주시는 분이십니다. 6.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우리가 하나님과 사귀고 있다고 말은 하면서, 죄를 지속적으로 짓고 어두운 가운데서 살고 있으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진리를 행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7. 반면,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하나님과, 또 다른 형제들과 사귐을 가지게 되고, 혹시 우리가 일상에서 죄를 짓더라도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여기서 어두운 가운데 살고 있는 것과 죄를 짓는다는 상황을 구별해야 할 것입니다. 어두운 가운데 산다는 것은 생활 전체가 죄 가운데 지속적은로 빠져 있는 것인데 반해, 죄를 짓는다는 것은 일시적으로 죄를 짓는 것을 말합니다. 빛 가운데 행한다고 해서 죄를 완전히 짓지 않고 완벽해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비록 죄를 짓고 있더라도 근본 마음은 예수님을 믿고 인생의 방향이 하나님께로 향해 있는 것입니다. 어두운 가운데 행한다는 말은 인생 자체가 거짓과 불의로 가득 차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매일 경건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를 가지면, 비록 순간적으로 죄를 지을 수는 있지만 그리스도의 피가 그 모든 죄를 사해주십니다. 그래서 빛 가운데서 하나님과 교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죄의 자백 (8-10): 8. 그런데 어떤 믿는 사람이, “나는 죄가 없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속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는 예수님을 믿는 순간에 그분의 피로 다 사해져서 마지막 심판 때에는 우리가 심판대 앞에서 정죄함을 받지 않고 당당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요 5:24, 롬 8:1). 근본적으로는 우리의 과거에 지은 모든 죄와, 현재에 짓고 있는 모든 죄와, 앞으로 지을 모든 죄가 다 사해졌습니다 (골 2:13, 히 9:12, 10:12-18). 그러나 현재의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번 죄를 짓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서는 그 일상생활에서의 죄를 말합니다 (요 13:10). 우리가 그러한 일상생활에서의 죄를 부인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이고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9. 반면, 우리가 그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면, 하나님께서는 성실하고 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 죄를 사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여기서 자백 (confess) 이란 단어와 회개 (repent) 란 단어를 구분하는 것도 유익할 것입니다. 10.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죄를 범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안 하시는 분이시니 우리가 죄를 범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죄를 범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거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빛이시기 때문에 그를 믿는 자는 하나님과 함께 빛 가운데로 행하며 그분과 친밀한 교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비록 죄를 짓더라도 자백을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할 것입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일상생활에서 가끔 죄를 범할 수가 있습니다. 그럴때 그 죄를 부인하지 말고, 그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실 것이며 다시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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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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