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위한 수고
(고전 15:58)
서론: 오늘은 2018년 첫 주일입니다. 지난 2017년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교회에 일어났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그렇게 기쁘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도 있었을 일들입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새 생명 교회에 필요하고 저희들에게 유익을 주는 일들을 하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2018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어떤 말씀을 나눌까 생각하다가 고전 15:58을 본문으로 해서 ‘주님을 위한 수고’ 라는 제목의 말씀을 나누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크나큰 축복입니다. 죄로인해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아야 할 인간에게, 값없이 영원한 속죄와,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생활에서의 평안과 은혜에 대한 약속은 그리스도인이 누릴 수 있는 축복입니다. 성경의 다른 한면에서는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님을 위한 수고와 고난을 요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축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데 수고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겪을 수 있는 주님을 위한 수고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1) 받은 은혜: 주님을 위한 수고를 생각할 수 있는 근원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에서 출발합니다. 고전 15:58에서, “그러므로” 라는 접속사로 시작하는데, 그것은 그 전의 장들에서 서술한 구원과 부활에 대한 원리들을 다 이해했으니, “그러므로” 주님을 위한 수고에 더욱 힘쓰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에게 주신 은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 즉 구원에 대한 은혜와 이 세상에서 살때에 보호와 인도의 은혜입니다. 죄로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 자신의 힘이나 행위로는 도저히 구원을 받을 수 없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죽으심과 그 후의 부활 때문에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무료로 받는다는 것은 인간의 논리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구원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인간에게 엄청나게 큰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누구든지 구원을 약속하신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구원의 원리입니다 (롬 10:9-10, 엡 2:8-9). 이 약속은 어느누구도 깰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요 10:27-29, 롬 8:38-39).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 살 동안에 우리가 어떤일을 만나든지 보호하시고 풍성한 은혜로 채워주실 것을 약속했습니다 (사 41:10, 롬 8:28). 가만히 살펴보면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전 4:7). 이것들이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입니다. 주님을 위한 모든 수고는 이 은혜에 근거해야 합니다.
2) 정상적 반응: 인간은 한 사건에 대해 반응합니다. 그 반응형태는 그 사람의 인간성과 태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 크신 은혜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은 주님께 대한 보답, 즉 헌신과 희생입니다 (시 116:12).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에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 하는 마음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반응이 곧 우리의 생활 태도가 됩니다. 롬 12:1-2과 고후 5:13-17은 이러한 정상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어떤 태도로 이 세상을 살 것인가에 대한 교훈을 기록한 것입니다. 구약의 히스기야 왕은 자신이 죽을 병이 들었을 때에 하나님께 기도드림으로 그 병이 나았으나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지 아니함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대하 32:24-26).
3) 수고에 대한 보상: 하나님은 질투하시고 보복하시는 분이십니다 (나 1:2-3).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일일이 보응하십니다 (고후 5:10).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주님을 위해 수고하고 희생할 때, 그 수고와 희생에 대해 반드시 보상해 주신다고 약속했습니다 (롬 8:18). 그 보상은 하늘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의 생활에도 적용됩니다 (마 10:40-42, 막 10:29-30). 저는 이 말씀을 믿고 또 이 말씀이 실재로 적용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지난 21년간 목회를 하면서 이 축복의 말씀을 모든 믿는 사람들이 다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과 결정에 따르는 하나님의 공의를 경험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회가 어려울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의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축복의 기회에 함께 참여하자고 우리 형제 자매님들을 초대합니다. 영육간에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