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확실한 말씀 
(벧후 1:12-21)

서론: 지난 주일에는 벧후 1:5-11을 본문으로해서 ‘그리스도인의 성품’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고난 다음 생활을 통해 그 성품이 변하고 복음전파의 열매가 나타나게 되는데,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대개 믿음과 덕, 지식과 절제, 인내와 경건, 그리고 형제 우애와 사랑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갈 5:22-23에 나타나는 성령의 열매와 연결되는 덕목으로 서로가 연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품들이 우리에게 흡족하게 있고 성경말씀을 알기에 게으르지 아니하면 자연히 복음전파의 열매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복음의 원리에 굳게 서서 생활하면 이 세상에서도 복음의 복을 누리게 되고, 하늘나라에서도 풍성한 보상이 주어질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벧후 1:12-21입니다. 말씀의 중요성에 대해 교훈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생각나게 함 (12-15): 12. 베드로 사도는 그의 서신을 받는 믿는자들이 주님 안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고 주님과 긴밀한 교제를 가지면 이 세상에서도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고 하늘 나라에서 풍부한 보상을 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또 그들이 복음의 진리에 서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더이상 교훈을 줄 필요가 없다고 여긴 것이 아니라 항상 그들에게 복음의 원리를 생각나게 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이 영적 지도자들이 해야할 일이고 이것이 바로 성령님의 역사인 것입니다 (요 14:26). 13. 베드로 사도는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 성도들을 일깨워 복음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 줄로 여겼습니다 (빌 3:1). 14. 베드로후서를 쓸 당시에는 베드로의 나이가 많았고, 아마 자신이 곧 순교할 것을 알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육신의 장막을 벗어날 날이 임박하다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15.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자신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성도들이 이 서신을 보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 힘써서 이 서신을 기록한다고 했습니다. 이 단락의 4구절 동안 “생각나게” 라는 단어가 3번이나 쓰여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드로아에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청하여 고별설교를 할 때 (행 20:32),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주님과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그 말씀이 사람들을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실 줄 알았던 것입니다.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가지라고 하는 이유도 이 말씀을 읽어 복음의 원리를 생각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말씀을 읽을 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것입니다 (마 11:15, 막 4:9).

2) 변화산의 체험 (16-18): 16. 이 단락의 말씀은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서 겪은 놀랍고 신비한 체험을 기록한 것입니다. 당시에 베드로가 예수님의 능력과 생활에 관해 전하는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과 몇 몇 사람들이 직접 체험한 것이었습니다. 17. 이 변화산의 체험은 3 공관복음에 다 기록이 되어있는데 예수님의 영광받음심에 대해 상당히 의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마 16:28-17:8에 기록된 이 상황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앞두고 구약의 두 대표, 모세와 엘리야가 산에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께서 직접 예수님께 대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고 말씀하신 사건입니다. 베드로는 이때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다고 기록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는 고통을 받으실 때가 가까이 왔지만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는 일이고, 또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가 되는 것은 크나큰 영광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대해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 13:22). 18. 이 사건은 베드로가 요한과 야고보와 함께 변화산에서 직접 경험한 사건입니다.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체험을 한 베드로가 다음에 기록한 말씀이 중요합니다.

3) 더 확실한 말씀 (19-21): 19. 변화산에서 이런 놀라운 체험을 한 베드로 사도가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비추는 등불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곧 기록된 말씀입니다. 기록된 말씀이 왜 개인의 신비한 체험보다 더 확실한 것이냐 하면, 개인의 체험은 주관적일 수 있고, 일반적이 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또 개인의 체험은 일시적이어서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반면, 기록된 말씀은 일반적이고, 객관적이고, 지속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이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딤전 6:3-5, 고전 13:9-12). 나사렛 교단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4 가지 방법을, 말씀, 이성, 교회전통, 그리고 개인적 경험이라고 가르칩니다. 말씀이 우선이고 우리의 이성과 교회의 전통, 그 다음이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말씀의 원리에 부합해야 합니다. 20.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 말씀을 사사로이 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사로이 푼다는 것은 개인의 사적인 목적을 위해 성경을 아전인수격으로 설명하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특히 목회자는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데, 지나놓고 보면 정말 그렇게 잘 했는가를 고민할 때도 있습니다. 21. 왜 그렇게 사사로이 풀지 않아야 하느냐 하면 성경 자체가 원래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고 성령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서 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딤후 3:15-17). 그러니 성경 공부를 할 때나 설교를 할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완벽한 사람이 없으니 100% 그렇게는 못하더라도 어떤 상황이 일어났을 때에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설교자가 지속적으로 말씀을 사사로이 해석할 경우, 가능하면 설교자를 잠시 쉬게 하고 교회의 문제로 삼아 교회 대표들이 그 문제를 처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이제 2017년을 보내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 해에도 더욱 말씀에 집중하여 읽고, 듣고, 공부하고, 암송하고, 묵상하여, 우리의 신앙생활이 말씀 중심의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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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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