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성품
(벧후 1:5-11)
서론: 지난 주일에는 벧후 1:1-4을 본문으로해서 ‘베드로후서 서론’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베드로후서는 베드로전서 후에 쓰여진 베드로의 서신으로 흩어져 있는 유대인과 이방인 성도들에게 교회내에서 일어나는 영지주의 이단에 대해 경고하고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 준비하라고 격려하는 서신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로 예수님을 아는 지식을 통해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기를 축복했습니다. 성경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했으며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를 알고 예수님과 매일의 교제를 통해 그분의 인격을 닮아간다면 우리에게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으며 어떻게 경건한 삶을 살 것인가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이 성경 말씀에 의해 우리가 세상의 썩어질 것을 피해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새 생명 교회는 그러한 기능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의 본문은 벧후 1:5-11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사는 사람들은 두 가지 측면에서 열매가 맺히게 되는데 하나는 인격의 열매와 다른 하나는 복음전도의 열매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의 인격의 열매에 대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생활과 그 열매 (5-9): 5. 그리스도께서 주신 약속, 즉 말씀에 의해 경건한 삶을 유지하면, 이 세상에서 썩어질 정욕과 재물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성품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 성품의 특징을 보면 특정한 한 성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8개의 성품이 합쳐저 있습니다. 또한 각 성품은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언급된 성품은 믿음입니다. 믿음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그분을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구원과 이 세상에서의 생활에 대해 주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 기본적인 마음이 되어있지 않으면 그 사람은 믿는 사람이라고 하기 힘들 것입니다. 믿는다고 말은 하고 주님을 의지하지 않는다면 믿음이 있다고 말하기 힘들 것입니다. 믿음과 함께 나타나는 성품은 덕 (goodness), 즉 선한 것을 추구하는 마음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대해 또 같은 인간에 대해 선을 추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이용하려거나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을 돌아보고, 말씀 안에서의 순종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선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무엇이 선한 일인지 알 수 없어서 자신은 다른 사람을 위한다고 하는데 결국 그 사람을 해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통해 믿음과 소망과 사랑에 대해 지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들도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무엇이 자녀에게 필요한지를 모르면, 즉, 지식이 없으면, 자식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식이 필요합니다. 6. 지식에 절제가 따라야 합니다. 아무리 지식과 힘이 있어도 그것을 절제할 줄 모르면 질서가 없어지고 혼동과 혼란이 옵니다. 해야될 행동과 안 해야 될 행동을 알고, 안해야 될 행동을 절제할 줄 모르면 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파괴할 수도 있고 자신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돈쓰는 것도 절제할 줄 모르면 파산합니다. 절제를 하면서 견뎌야 합니다. 절제를 하루 정도 하고 더이상 못 견디면 하나마나입니다. 교회가 어려울 때에도 인내해야 합니다. 어려울 때 인내하지 못하면 공동체의 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인내에 경건을 더하라고 교훈합니다. 우리의 생활이 경건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참기는 참는데 경건한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면, 원망만 쌓이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를 악물고 참는 것이 아닙니다. 경건한 생활을 유지하며, 자신을 돌보며 고칠 것은 고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것이 경건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성품입니다. 7. 경건에 형제우애를 더하라고 하십니다. 대인관계입니다. 형제우애의 원어는 그리스어의 필레오입니다. 필라델피아의 어원입니다. 사랑은 사랑인데 남녀간의 사랑이나 (에로스) 하나님의 사랑과는 (아가페) 약간 다른, 한 인간에 대한 형제간의 의리 같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사랑 외에 의리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 다음에 최고의 선인 하나님의 사랑을 더하라고 교훈합니다. 이 말씀들은 갈 5:22-23에 나타난 성령의 열매와 상당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8. 완벽한 사람이 없으니 이러한 모든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에게 다 나타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들이 우리에게 흡족히 있고 성경 말씀을 알기에 게으르지 아니하면, 우리에게 복음전파의 열매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9. 이런 하나님의 성품이 없으면 심한 근시안이 되어 바로 앞에 있는 것은 볼 수 있을 지 몰라도 멀리 있는 것은 못본다고 했습니다. 죄사함과 구원에 대한 것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선에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 안되는지 아는 것 같지만 장래에 어떤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말씀입니다. 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고 우선 이 땅의 것만 보고 결정하면 맹인하고 같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이 풍성한 사람이 되어 천국의 복도 누리고, 이 세상에서도 믿음의 복을 누리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2) 복음의 원리에 굳게 서라 (10-11): 10. 이런 하나님의 성품을 열거한 뒤 베드로 사도는 권고합니다. 더욱 힘써 부르심과 택하심, 즉 복음의 원리를 굳게하라고 합니다 (고전 15:58). 항상 복음의 원리에 굳게 서면 실족하지 않습니다. 자격 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우리의 모든 죄를 영원히 다 사해주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해 주신 그 복음의 원리를 항상 생각하면 실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롬 1:17에는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처음도 믿음이요 끝도 믿음입니다. 11. 이렇게 복음의 원리에 굳게 서 있으면 그리스도 예수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주시리라고 번역이 되어 있는데, 실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때에 풍족한 상이 있을 것이다.” 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복음의 원리에 굳게 서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