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갈, 굴러간 수치 
(수 5:1-9)


서론: 2주 전에는 수 4:19-24을 본문으로해서 ‘약속에 대한 증거’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 가운데 있었던 돌 12개를 주워 길갈에 세운 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증거였습니다. 후일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돌에 대해 물을 때, 그 후손들에게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말리시고 백성들로 하여금 마른 땅을로 건너가게 하신 일에 대한 증거를 삼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영원한 속죄와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며 그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지고 요단을 건넜던 제사장들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위치를 지켰습니다. 어떤 단체이든지 지도자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요단강이 갈라지는 기적의 목적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말씀에 대한 경외심이 없으면 신앙생활의 유익이 없을 것입니다. 말씀을 경외해야 순종하려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해야 거기에 따르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수 5:1-9입니다. 요단강을 건너 길갈에 진친 이스라엘 백성이 행한 첫 번째 일은 백성들에게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애굽에서 나온 백성 중 20세 이상 된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광야 40년 동안 다 죽었습니다. 광야에서는 할례를 행하지 못했으니 이제 할례 없는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 할례를 새롭게 행한 곳이 바로 이 길갈, 즉 구르다라는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이 길갈, 굴러간 수치입니다.

1) 길갈, 애굽의 수치가 굴러감 (1-9): 1절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을 가르고 건너니 주위에 있는 가나안과 아모리 왕들의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시기를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2).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할례를 행했는데 비록 적군들이 앞에 있었지만 순종함으로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3). 할례를 행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어린 아이들을 제외한 20세 이상된 군인들은 불순종으로 인해 광야에서 다 죽고, 광야에서 태어는 남자들은 할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요단강을 건널 당시 40세 이하의 남자들은 다 할례 없는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4-7). 할례를 행하고 나면 통증이 심하니까 백성들이 각 처소에서 낫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8),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라고 하셨습니다 (9). 그래서 그 곳 이름을 길갈, 즉 구르다 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 할례와 애굽의 수치와는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할례는 원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99세 때에 그의 이름을 아브람, 즉 한 민족의 아버지라는 뜻에서 아브라함, 즉 여러 민족의 아버지라고 고치시면서 주셨던 약속의 표시였습니다. 너는 이제 여러 민족의 아버지로서 나에게 속한 사람이다 라는 의미였습니다 (창 17:9-11).  이런 하나님의 선택된 사람이라는 표시 없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이제 가나안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와서 다시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이제 본토에 들어와서 다시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 살아가려고 하면서 할례를 받으니 이제 애굽의 종으로 살던 모든 수치를 굴러가게 하셨다라는 의미로 그 땅 이름을 구르다, 즉, 길갈이다 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애굽의 종이 아니라 가나안 땅의 주인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이제 옛날에 살던 수치스러운 죄와 생활양식들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히 12:1). 왜 생활이 중요하냐 하면 그 열매로 그 나무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 7:16-21). 한갓 돈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거짓말하는 것은 그 순간 마귀의 자녀가 되어 마귀의 자녀 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이 우리의 열매입니다.

2) 유월절, 만나의 그침 (10-12): 이스라엘 백성이 길갈에서 장막을 치고 며칠 있으니 1월 14일이 되어 유월절을 지킵니다 (10).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애굽의 장자는 다 죽이고 이스라엘 집은 문설주와 인방에 자른 양의 피를 보고 그 집을 넘어간 날입니다 (출 12:21-27). 이스라엘의 역사는 항상 이렇게 구원의 사건과 관계됩니다. 유월절이 지나고 그 다음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그 땅에서 나는 소산물을 먹었습니다 (11). 그런데 그 땅의 소산물을 먹던 그 다음날에 만나가 그쳤습니다 (12). 만나는 급한 상황에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로 광야에서 주신 양식입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왔으니 계속 만나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양식을 구해서 먹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도 이제 자립해야할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3) 신을 벗어라 (13-15): 이때는 여호수아가 혼자 여리고성에 가까이 둘러보러 갔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있습니다. 아마 여호수아는 그 사람이 천사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13). 천사의 대답을 통해 그가 바로 하나님의 찬사들 중에 군대장관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미가엘?). 그래서 여호수아는 얼굴을 땅에 대며 절하고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것인지 물었습니다 (14). 15절의 광경은 모세가 출 3:5에서 여호와의 산 호렙에서 떨기나무에 나타나신 여호와를 뵙는 광경과 비슷합니다. 신은 더러운 것의 상징이니 거룩한 곳에서는 신을 벗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정결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천사가 여호수아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여호수아는 자신이 모세처럼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야 한다는 사명을 받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사명을 주신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사명을 받은 사람은 더러움을 벗고 정결한 마음으로 생활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수치가 굴러간 길갈에서 할례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확증했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말씀을 통해 우리의 생활을 정결하게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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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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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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