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0-16: 선진들의 믿음 (히 11:1-7). 


서론: 지난 주일에는 히 10:32-39을 본문으로 해서 ‘고난, 인내, 그리고 믿음’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난 다음에는 고난이 따라 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나 지금도 몇몇 지역에서는 주님을 위해 많은 고난을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고난의 종교는 아닙니다. 고난을 통해 구원을 받는다고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위해 오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쁨으로 받아들입니다. 주님을 위해 고난을 당할 때, 담대함을 가지고 인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담대함과 인내는 믿음에서 옵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을 때도 믿음으로 받고 그후 신앙생활할 때도 역시 믿음으로 합니다. 그래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히 11:1-7입니다. 히 11장은 흔히 믿음의 장이라고 합니다. 믿음의 의미와 믿음으로 산 선진들의 예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이 있으면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의 선배들이 결정하고 행동한 것처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선진들의 믿음의 예를 보고 우리도 본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믿음의 의미와 실용 (1-3): 1. 아마 이 1절은 히 10:39 바로 뒤에 첨가되는 절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당할 때 믿음으로 담대함을 가지고 인내하는데 그 믿음이란 우리가 바라고 있는 것의 실체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 상급에 대한 증거가 됩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돈이나 이 세상의 것들을 바라거나 믿지 않습니다. 그것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롬 8:24-25). 믿음의 대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벧전 1:8, 요 1:12). 2. 이런 믿음 때문에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절과 2절에서 같은 “증거”라고 썼는데 그 헬라어 단어가 다릅니다. 1절에서는 증거 (evidence) 이고 2절에서는 증명 (demonstration), 평가 (evaluation) 혹은 보고 (report) 라고 번역되어야 합니다.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믿음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증명, 평가, 보고를 받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보시지 우리의 행위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3. 믿음에 의해 우리는 이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것을 압니다. 창조란 보이는 것에서 무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무에서 보이는 유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는 것을 눈으로 안 보았지만 말씀에 의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알게 됩니다. 이것이 믿음의 의미와 그 실용성입니다.


2) 아벨, 에녹, 노아의 믿음 (4-7): 4. 아벨은 믿음에 근거해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아벨이 어떻게 가인과는 다른 제사를 드려 의롭다하심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습니다. 가인이 곡식으로 제사를 드린 것과는 달리,  아벨은 양의 기름으로 (창 4:4, 피도 포함)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예수님의 피를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믿음으로 드렸다는 이론도 있고, 혹은 가인은 죄를 많이 지었고 (창 4:7) 아벨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를 받았다고도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에 의하면 아벨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아벨은 이미 죽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제사에 대해 의롭다고 평가하셨기 때문에 그 믿음을 통해 지금도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믿음도 영원한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여기 믿음의 선진들 명단 속에 아담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담은 인류의 조상이었지만 믿음을 따라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아담은 범죄, 불순종, 사망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롬 5:14, 17-19). 5. 에녹은 다른 조상들처럼 오래 이 세상을 산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 주로 900세 이상을 살았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단지 365세를 살았습니다. 그러나 에녹은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에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그냥 장소를 옮겼을 뿐입니다. 에녹은 옮김을 받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창 5:21-24을 보시면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믿음으로 매일의 생활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사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하나님을 위해 무슨 큰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과 교제를 가지면서 그 안에 거하는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요 15:4- 9). 그래서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6. 에녹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의 조상들이 인격이 고상하고 행동이 선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 믿음 때문에 그런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자신들 중앙에 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하고, 또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상을 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됩니다. 7. 노아도 믿음으로 보이지 않는일 (홍수) 에 대해 경고하심을 받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방주를 준비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그 일이 얼마나 인간적인 상식에 벗어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가뭄에 산 위에서 엄청나게 큰 배를 짓고 있습니다 (창 6:9-15). 그러나 노아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행동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노아의 홍수는 심판과 구원의 교차로입니다. 믿은 사람은 구원하고 그렇지 않는 사람은 심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 때에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그런데 진정한 믿음이 있으면 자연히 그 열매인 행위가 따르게 됩니다 (마 7:16-19, 고후 13:5). 그러니 어떤 사람이 믿는다고 하면서 행동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면 다시 그 믿음을 확인해야 될 것입니다. 히 11장의 말씀은 행동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강조하는 장입니다. 우리 믿음의 조상들은 그들의 행동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그들의 믿음은 행동을 수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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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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