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철쭉이 환합니다.
마당에는 겹벚꽃과 조팝나무꽃이 다투어 피고 있습니다.
신록은 언제나 가슴 설렙니다.
더 이상 기독교인도 아니고,
살아서 다시 볼 날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어서
생각납니다.
작년 10월 14일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주일날 교회간다고 어머니와 나섰다가
주차장에서 차 키를 넣다가 쓰러져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안 계시니니 사는 공간이 달라져 보이더군요.
저는 행정법 강사 그만두고
NGO일 하고 있습니다.
"인도로 간 예수"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팩트와 주장을 떠나서
우리가 그리 멀리 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수보다 100년 앞서 나온 묵자가
글자 하나 틀리지 않게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실천한 것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문득 문득 생각 나는 것은
선생님이 이미 저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운 마음 가지고....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오랜만입니다.
활짝 웃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아버님께서 벌써 돌아가셨다니 참 세월이 빠르기도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에 항상 계시던 분이 더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시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텅 비게 만듭니다.
몇 번 전화를 드렸는데 통화가 되질 않았습니다.
저는 5월 26일에 인천에 도착해서 천안 나사렛 대학에서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6월 1일에 대구에 잠시 들립니다.
복음학교 동문들과 수혜정 (지산중학교 뒷편, 한정식, 053-783-4392)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녁 7시에는 다시 천안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만남이 가능하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