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온과의 약속
(수 9:16-21)

서론: 2주 전에는 수 8:18-23을 본문으로해서 ‘아이성을 점령함’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간이 여리고 성에서 빼앗은 물건을 훔친 죄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성에서 처음 패한 후 여호수아가 그 죄를 해결하고난 다음에, 다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아이성을 멸망시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이성에서 빼앗은 물건은 이스라엘 백성이 취해도 좋다고 허락하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보증을 받았지만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인간이 할 수 있는 준비와 작전 계획을 짜고 아이성을 침공했습니다. 아이성을 점령하고 난 다음에 온 백성이 모여 에발산에 한 단을 쌓고 하나님의 궤 앞에서 율법책에 기록한 모든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축복과 함께 저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순종하면 축복이요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게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수 9:16-21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성을 점령하고 난 다음 거기서 3일 쯤 떨어져 있던 기브온이란 성의 사람들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을 속이고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은 제법 복잡한 윤리적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 저희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윤리적인 원리에 대해 교훈을 주는 말씀이 되길 바랍니다.

1) 여호와께 묻지 않고 (1-15): 1-2절은 요단 서쪽 지중해 연안에 있던 가나안 여섯 족속의 왕들이 이스라엘 백성과 싸우려 한다는 기록입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치고 있던 길갈에서 약 삼일 쯤의 도보 거리에 떨어져 있는 히위 족속 중 기브온이란 성에 사는 사람들이 한 가지 꾀를 내었습니다. 그들이 낡은 신과 옷을 입고, 해어진 전대와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여 이스라엘 진영으로 찾아와 자기들과 조약을 맺자고 했습니다 (3-6).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들에 대해 얼마의 의심이 있어서 그들과 조약을 맺는 것을 망설였습니다 (7). 하나님께서 가나안에 있는 모든 족속을 다 멸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브온 사람들이 거짓으로 만든 증거를 들이대며 자기들은 먼 곳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기적과 권능을 보고 왔다고 하는 말을 믿고 (8-13), 여호수가 실수하여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그일에 대해 어떻게 할지를 하나님께 묻지 않고 그들과 조약을 맺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중의 족장들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까지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어떤 일이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 현명한 일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어려서 부터 교회에서 자라며 여러번 교회내에서 어려운 일들을 보았습니다. 한가지 이해 못하는 일은 사람들이 보통 때는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정작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하나님도 없고 믿음도 없고, 그냥 자기 본능과 감정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어떤 어려운 일이나 결정을 해야할 경우를 만날 때,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자신의 본능이나 감정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2)  하나님으로 맹세한 일 (16-21): 삼일이 지난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행군하다가 기브온과 그비라, 브에롯, 기럇여아림 등의 성에 이르렀는데 아마 성문에 가까이 왔을 때에 그 성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조약을 성문에 걸어 놓은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16-17). 원래는 그 성을 멸망시켜야 하는데, 이미 사흘 전에 족장들이 그 성 사람들과 맹세로 조약을 맺었기 때문에 그 성들을 침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백성들이 다시 그들의 족장들을 향해 원망했습니다 (18). 이스라엘 백성들은 워낙 원망하는데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모세 오경을 통해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 있을 때에 항상 하나님께 원망하다가 하나님께 징벌을 받곤 했습니다 (출-신: 20번 원망). 살다가 보면 원망할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때에는 사람에 대해 원망하지 말고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이 장성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입니다. 특히 그 사람이 공동체의 지도자일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목회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섬길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형제 자매님들께 유익이 없을 것입니다 (히 13:17). 여호수아를 포함한 이스라엘 민족의 족장들은 확고하게 말합니다. 하나님 여호와로 맹세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고 했습니다 (19). 잘했건 잘 못했건 이미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일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할 수 없습니다. 그대로 실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만약 하나님께 한 맹세를 어기면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20). 대신 그 기브온과 다른 성읍 사람들은 거짓말한 벌로 온 회중을 위해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종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평생 종노릇 하게 된 것입니다. 맹세와 약속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구원도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3) 거짓에 대한 저주 (22-27): 여호수아가 기브온 사람들을 불러 그들의 거짓에 대해 꾸짖고 그 벌로 그들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2-23). 그들은 대대로 종이 되어 하나님의 집을 위해 나무 패고 물긷는 자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도록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기브온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그 벌을 기꺼이 받겠다고 했습니다 (24-25). 그들은 자신과 그 자손들의 생명을 위해 거짓을 말했다고 고백하고 거기에 상응한 벌을 기꺼이 받은 것입니다. 잘못을 하고 벌은 못받겠다고 하는 것이 요즘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흔히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죄를 지어놓고도 벌은 받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고, 또 그것을 허락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한 맹세대로 기브온 사람들의 목숨은 살려주었지만, 그 거짓말한 일에 대한 저주로 그들로 하여금 평생에 또 대대로 회중과 하나님의 제단을 위해 나무 패며 물긷는 종이 되도록 했습니다 (26-27). 하나님게서는 죄를 미워하시고 그 죄지은 사람을 끝까지 징벌하십니다 (전 8:11). 그가 예수님을 믿으면 약속에 의해 그를 지옥에 보내지는 않지만 그 벌은 이 세상에서 반드시 갚아주시고, 죽어서도 심판하실 때 선악간에 행한대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고후 5:10).  우리는 이러한 성경의 원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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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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