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여리고성
(수 6:15-21)

서론: 지난 주일에는 수 5:1-9을 본문으로해서 ‘길갈, 굴러간 수치’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애굽에서 나올 당시, 이스라엘 남자들은 다 할례를 받았는데 그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곤 다 광야에서 죽었고, 광야 40년을 지나는 동안에 태어난 사람들은 길에서 할례를 받을 수 없어서 할례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와 길갈에 진을 쳤는데 하나님께서 모든 남자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적군들이 사방에 있는데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원래 할례는 아브라함을 통해 주어진 것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다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하고 나니 그 땅 이름을 길갈, 즉 굴러감이라고 부르셨고 하나님께서 애굽의 수치를 굴러가게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애굽의 수치란 종, 노예로서의 수치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은 이제 애굽의 종이 아니라 가나안 땅의 주인으로 살아가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돈이나 이 세상 정욕의 종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주인으로, 살아가라는 교훈입니다. 길갈에서 유월절을 지나고 그 땅의 곡식을 먹은 그 다음날 만나가 끊어지고 백성들은 그 땅의 곡식을 먹었습니다. 천사가 여호수아를 만나 신발을 벗어라는 말씀은 우리의 옛 성품, 이 세상의 죄를 벗어버리라는 의미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수 6:15-21입니다. 드디어 여리고 성이 무너집니다. 약속의 중요성과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1) 하나님의 명령 (1-7): 당연히 여리고 성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통행금지가 내려져 있습니다. 공포의 시간입니다 (1).  이 전쟁은 이미 끝난 전쟁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미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다 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이 세상에서 이미 이긴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요 16:33).  승리는 주어졌는데 그 승리를 못 두리고 항상 고민하고, 자의식에 빠져있고, 계속 방황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이 아닙니다 (2). 승리의 확신을 미리 주시고 그 다음에 명령을 주십니다.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알려주십니다. 군사들이 여리고 성을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 그렇게 하라고 하십니다 (3).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뿔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돌고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번 돌아라고 하십니다 (4). 여기서 일곱이란 서로 맹세를 하거나 약속을 할 때 사용하는 숫자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자기 부인 사라 때문에 챙피를 당한 후, 아비멜렉이 찾아 와서 우물에 대해 약속할 때, 암양 새끼 일곱 마리를 주어 그 약속의 증거를 삼고 그 샘 이름을 브엘세바, 즉, 약속의 샘, 혹은 일곱의 샘이라고 불렀습니다 (창 21:27-31). 성경에서 일곱이란 숫자는 항상 약속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곱째 날에 제사장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고, 백성들이 그 나팔 노리를 듣고 큰 소리로 외쳐 부르면 성벽이 무너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5). 이 전략은 인간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전혀 합리적이 아닙니다. 과학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과학과 합리를 초월하실 때가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비합리적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6).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백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의 이성에 맞든지 안 맞든지 순종해야 합니다 (7).

2) 무너진 성, 약속의 성취 (8-21):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순종합니다. 일곱 제사장이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8), 무장한 사람들은 제사장들 앞에서 행하고 후군은 궤 뒤를 따라 행진했습니다 (9).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6일 동안은 소리를 내지 말고 외치라고 하는 날에 외치라고 명령합니다 (10). 첫째 날은 성을 한 번 돌고 진에 돌아옵니다 (11). 둘째 날 부터 여섯째 날까지 그렇게 성을 돌았습니다 (11-14). 일곱 째 날에는 백성들이 일찍 일어나 여리고 성을 일곱 번 돌았습니다 (15). 일곱번 째 돌고는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외치라고 했습니다 (16). 성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있는 사람들은 살려주라고 합니다 (17). 라합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성실함입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바친 여리고 성의 모든 물건은 어떤 것이든지 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떤 것이라도 취하면 이스라엘 진영이 바치는 것이 되어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8). 이 경고를 듣고도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수 7:1-26). 구체적으로 은금과 동철은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 것이라고 명령했습니다 (19). 이제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니, 백성이 고함을 칩니다. 그 소리에 성이 무너지고 백성들이 앞으로 나아가 성 안에 들어가 성을 점령하고,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멸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21).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민 23:19, 마 5:17-19).

3) 라합에 대한 약속 (22-27):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정탐갔던 두 사람을 따로 불러 명령합니다. 그 여인에게 맹세한대로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라고 합니다 (22). 그 두 사람이 여호수아의 명령대로 라합의 집에 들어가 라합과, 그 부모와, 형제들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고 친족들도 이끌어 내어 이스라엘 진영 밖에 두었습니다 (23).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습니다. 나머지 모든 것은 불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다 여호와의 집 곳간에 두었습니다 (24). 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 모든 가족을 살렸다는 것을 다시 기록합니다 (25). 여호수아가 한 가지 맹세합니다. 누구든지 이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기초를 쌓을 때에 맏아들이 죽고, 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이 죽을 것이라고 저주했습니다. 여호수아가 왜 이런 저주를 했는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저주가 500년 후에 이스라엘 아합왕 때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왕상 16:34). 영적 지도자가 하는 말은 명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여리고 사건의 결론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여호수아는 기생 라합과의 약속도 지켰습니다. 지도자의 말도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오늘의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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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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