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임 자손의 기업
(수 16:1-10)
서론: 지난 주일에는 수 15:1-12을 본문으로해서 ‘유다 자손의 기업’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유다 자손이 요단 강 서쪽 가나안 땅에서 얻은 기업은 주로 남쪽 지방이었습니다. 그 부분의 동쪽은 염해가 끝이고, 서쪽으로는 지중해 (대해) 가 끝입니다. 헤브론과 가데스 바네아 네겝 지역이 저희들에게 낯익은 지명 이름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여러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 가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보겠지만 유다 지역 중에서 한 부분을 시므온 지파에게 나누어 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던 지식은 땅이나 모든 물질이 자기들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성은 초대교회에서의 기록을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 중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던 사람들은 그러한 개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갈렙과 옷니엘에 대한 기록도 나왔는데 그들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긴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수 16:1-10입니다.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들에게 기업을 나누어 주는 기록이 나옵니다. 오늘의 설교는 약간 지식적으로 치우칠 수 있습니다.
1) 요셉 지파 (1-4): 야곱에게는 12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나중에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지파에게 분배할 때에는 레위 지파는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을 받았기 때문에 땅 분배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그러면 모두 11지파가 되어야 하는데,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나누어져 자기 삼촌들 사이에서 기업을 얻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다시 12지파가 된 것입니다 (수 14:2-4). 그 후, 이스라엘의 기업에 대해서 12지파라고 할 때에는 보통 레위 지파는 제외하고 요셉 지파가 에브라임과 므낫세로 나누어져 12지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계 7:5-8을 보면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1만 2천 명씩, 총 14만 4천 명의 인침을 받은 사람을 열거할 때는, 다시 레위 지파가 나오고, 므낫세와 요셉 (에브라임 대신) 지파가 언급되고 단 지파가 빠진 기록이 나옵니다.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지만 대개 계 7장에서 나오는 이스라엘 12지파는 혈통적 지파가 아니라 영적, 상징적으로, 믿는 사람으로서의 지파 개념이라는 것이 공통적 이론입니다. 다시 수 16장으로 돌아오면 이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는 주로 유다 지파의 북쪽, 베냐민과 단 지파 바로 윗쪽에서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물론 요셉 지파들이 땅을 먼저 분배받았으니 당시에는 아직 단과 베냐민 지파는 땅을 분배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요셉 지파 (에브라임) 의 경계는 여리고에서 출발하여 벧엘 (하나님의 집) 을 지나 서쪽으로 나아가서 지중해에 이르렀습니다 (1-4). 이 벧엘에 관한 기록은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외삼촌 집이 있는 하란으로 가는 길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그에게 약속을 주신 곳인데, 창 28:10-22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창 28:10-22은 인간의 간사함과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보여 주는 기록입니다.
2) 에브라임 지파의 땅 (5-10): 에브라임 지파의 경계는 여리고에서 출발하여 아이와 벧엘을 거쳐 윗 벧호론 (호른 신의 집) 에 이르고 (5), 북쪽으로 가서 믹므다에 이르렀다가 다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실로를 거쳐 야노아 동쪽을 지나서 여리고와 요단에 접하고 (6-7), 서쪽으로 가서 답부아를 지나 가나 시내에 이르고 그 끝은 지중해가 되었습니다 (8). 또 므낫세 지파 중에서도 에브라임에 소속된 땅들도 있었습니다 (9, 수 17:8-10 참조). 에브라임 지파도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 내지 못하여서 그들이 게셀에 거주하면서 에브라임을 위해 노역하는 종이 되었습니다 (10).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그것이 나중에 자신들에게 큰 올무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에서 반복적적으로 나타나는 교훈이 바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이 세상에서 복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 것입니다. 구약 전체에서 보여주는 교훈도 역시 같은 것입니다. 신약에서의 교훈도,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면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그 복을 누리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세상의 복도 받지 못합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했으니, 거짓으로 한 것이 아니라면, 구원은 받았는데, 이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영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복을 누리고 육신적으로도 평안하고 기쁨의 삶을 살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히 2:2-4, 벧전 5:5).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