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대한 교훈
(약 1:9-18)
서론: 지난 주일에는 약 1:1-8을 본문으로해서 ‘야고보서 서론’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야고보서는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 야고보가 쓴 편지로서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12지파 믿는 자에게 예수님을 믿고난 다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교훈을 주는 서신입니다. 로마서나 갈라디아서, 그리고 히브리서와 같은 교리서에 반해 당시의 믿는 유대인들이 어떤 생활양식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육신적으로는 예수님의 동생이어서 당시 교회에서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한 것 같습니다. 당시에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들은 동족으로부터 또 가족으로부터 많은 핍박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험을 만났을 때에 기쁜 마음으로 믿음 안에서 견디라고 교훈했습니다. 그런 시험 가운데 성실하게 믿음으로 견디고 나면 나중에 경험이 쌓이게 되어 다른 사람들을 잘 도와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면 꾸짖지 않고 풍성하게 지혜를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할 때에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다 물결 같아서 모든 일에 정함이 없기 때문에 아무 것도 주님께 받을 생각을 하지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약 1:9-18 입니다. 이 세상 재물에 대한 태도와 시험을 만났을 때에 믿는 사람들이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1) 부와 지위 (9-11): 9-10.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고 교훈합니다. 여기에서 부한 사람과 높은 사람을 동일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도 지위가 높아지면 그 지위를 악용해 부를 쌓는 것이 일반화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 백성은 주로 가난하고 지위가 높은 자들은 많이 횡령해서 부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약 5:1-6). 오늘날에도 자본주의가 발달하면 모든 것을 돈으로 계산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돈이면 다 된다라는 악한 생각들을 합니다. 돈이 조금 있으면 자신이 굉장히 높은 줄 착각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짓밟으려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두 이야기. 잘못하면 믿는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야고보는 믿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교훈합니다. 비록 돈이 없어 다른 사람은 그 사람을 낮은 사람이라고 보더라도 그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고 있으니 자신의 지위가 얼마나 높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자랑하라는 말씀입니다. 또 이 세상에서 돈이나 권력이 좀 있는 사람들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 세상의 물질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자신을 낮춤으로서 예수님을 믿게되는 것을 자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 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고 그 물질은 찰라에 없어지고 자신의 생이 순식간에 끝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눅 12:16-21). 11. 마치 여름 아침에 시원하다가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면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져 그 아름다운 모양이 없어지듯이 부한 사람도 그처럼 쉽게 없어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의 정함이 없는 재물에 마음을 두지 말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시고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성실하게 돈을 벌고, 돈이 좀 생기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한 일에 쓰고 나누어주기를 좋아하고 너그러운 자가 되라고 바울도 권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딤전 6:17-19).
2) 유혹과 욕심 (12-18): 12. 앞에 2절에서 시험에 대해 언급했는데, 다시 시험에 대해 교훈합니다. 믿음으로 시험을 잘 참으면 나중에 천국가서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험이 어렵다고 튕겨 나가면 그 복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13. 그런데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 “아, 하나님께서 나를 시험하시는구나.” 라고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에게 시험도 받지 않으시고 아무도 친히 시험하시지 않습니다. 그런일은 주로 마귀에게 맡기십니다 (마 4:1, 욥 1:12, 2:6, 고전 10:13). 14. 사람이 시험을 받고 유혹에 떨어지는 그 근원은 자신의 욕심 때문입니다. 15. 그러니 욕심을 조심해야 합니다. 욕심이 잉태되면 죄가 태어나고, 죄가 점점 커지면 죽습니다. 죽을 줄 모르고 욕심내면 안됩니다. 16.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속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되겠지 싶은데 그렇게 안됩니다. 그런 사실을 모르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17.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것들을 무료로 주십니다. 구원과 이 세상에서의 생명과, 공기와, 물 등은 다 무료입니다 (롬 3:24). 하나님은 100% 순수하고 빛이십니다. 그분에게는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십니다. 완벽하신 분이십니다. 18. 그런 분이 예수님 안에서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하시려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신 것입니다. 여기서 “한 첫 열매”는 kind of 라는 의미입니다. 진짜 첫 열매는 예수님이고 우리는 kind of 첫 열매들입니다 (고전 15:23).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은 말씀을 통해 생겨나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롬 10:17, 벧전 1:23).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이 세상의 돈과 물질에 대해 초연하고, 욕심을 버리고, 돈이 좀 있으면 선한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많이 쓰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고, 풍성히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사시는 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