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핵심
(롬 1:16-17)
서론: 오늘은 새 생명 교회가 개척된지 21년 9개월 하고 한 2 주쯤 되는 날이고 또 16일 전에 준환이가 결혼을 하고 어른이 된 날을 축하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1:16-17입니다. 로마서는 원래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서 로마에 있는 믿는 사람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사도라는 뜻은 하나님의 전권대사, 즉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해서 복음을 전하라고 모든 권위를 부여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 사도 바울은 전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예수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그들을 옥에 가두고 죽였던 사람인데 한 2천년 전에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옥에 가두려고 다메섹이라는 동네로 가던 중에 하늘에서 나타나신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하여 그 후부터는 전에 핍박하던 그 예수를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사도 바울이 여러 곳에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또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쓴 13개 되는 편지 중에 하나가 바로 로마서입니다. 로마서는 바울이 로마에 있는 예수님 믿는 사람들을 위해 논리정연하게 어떻게 하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며, 믿은 사람들은 어떤 복을 받을 것이며, 그 다음에는 어떠한 원리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종합적으로 쓴 교리서 혹은 믿음의 지침서입니다. 오늘의 본문인 1:16-17은 로마서 전체의 개론으로서 복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핵심, 즉 믿음을 통한 구원과, 믿음으로 사는 생활에 대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믿음으로 얻는 구원 (16): 사도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무료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복음이란 복된 소리, 즉 기쁜 소식이라는 뜻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소리는 정말 복된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원래 부터 죄인이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롬 3:23). 어떤 사람이라도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가면 스스로 죄인이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죄 때문에 다 죽어서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심으로 인해 우리의 죄가 완벽하게 다 용서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그것이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예수님을 구세주로 주인으로 영접하기 때문입니다 (요 5:24, 엡 2:8-9). 그러니 이 소식을 복음, 즉 기쁜소식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 인간이 예수님을 자신의 주인이라고 시인하고 마음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다는 사실을 믿으면 구원을 얻게 됩니다 (롬 10:9-10). 이외의 다른 구원의 조건을 성경에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이 믿음의 과정이 얼마나 쉽고 확실한 가에 대해 구약과 신약에 극단적인 예가 하나씩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구약에서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를 지나면서, 백성들이 험한 길에 대해, 또 물과 양식이 없음에 대해 마음에 하나님을 원망했을 때,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어 그들을 물게 했습니다 (민 21:4-9). 많은 백성들이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데,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세에게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는 백성들에게 누구든지 눈을 들어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면 살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누구든지 모세의 말을 듣고 그 놋뱀을 쳐다본 사람은 다 살았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놋뱀을 쳐다 보았느냐는 문제가 아닙니다. 뱀을 쳐다보기만 하면 살았습니다. 요즘 앰블런스에 그 놋뱀 그림이 있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원리입니다.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쳐다보면 구원을 얻습니다. 신약에서는 눅 23:39-43에 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때, 예수님 양편에 강도 두 사람이 함께 십자가에 못밖혀 죽어갑니다. 한 강도는 예수님을 비방했습니다, “당신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면 당신도 구원하고 우리도 좀 구원해보아라.”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 강도는 자기의 동료 강도를 꾸짖고, 예수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이 일곱 단어가 그 강도를 구원시켰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강도에게,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구원의 확신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신약에 나타난 복음의 예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구원은 우리의 행위를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값없이 무료로 얻기 때문입니다 (롬 3:24).
2) 믿음으로 살아감 (17): 이렇게 믿음을 통해 쉽게, 확실하게 구원을 받은 사람은 남은 생애를 살아갈 때도 역시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내가 예수님을 주인으로 시인하여 무료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제부터는 내가 내 힘으로 예수님을 위해 살고 예수님께서 내게 명령하신대로 살아야지 라고 생각하면 그같은 생각은 복음의 원리에서 벗어납니다. 구원을 받을때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갈 때도 역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17절에서는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고 기록했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뜻은 어떤 일을 행할 때, 내 힘과 내 생각대로 하지 않고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힘과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한다는 뜻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나의 의가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든다면, 다른 사람을 도우는 일도 나의 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나타나게 하기 합니다. 성경을 읽는 것이나,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나, 복음을 전하는 것도,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의를 위해 살게 됩니다. 갈 2:20에서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밖혀 죽었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적인 믿음 안에서 사는 삶입니다. 오늘의 말씀인 복음의 핵심, 즉 구원을 얻는 것도 믿음, 생활하는 원리도 역시 믿음이라는 이 말씀이 우리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