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을 멀리함
(요이 7-13)
서론: 지난 주일에는 요이 1-6을 본문으로해서 ‘사랑 안에 행함’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도 요한은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은혜와 긍휼과 평안이 있기를 축복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 평안이 우리에게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큰 복이 될 것입니다. 구약과 신약에서 여러번 강조된 교훈은, 우리의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해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롬 13:10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행하면 이 세상에서도 복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요이 7-13입니다. 이단을 멀리하라는 교훈입니다. 형제 자매를 사랑하는 것과 이단을 멀리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조화를 잘 이루지 못할 것 같기도 한데, 그것이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1) 적그리스도 (7-11): 7.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때나 지금이나 형제를 가장한 적그리스도가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것도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을 가장해서 다른 사람들을 미혹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은 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 대해 성경에서 가르치는 교훈을 다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당시의 영지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육체를 입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부정했습니다. 그 중 얼마의 사람들은 이 성육신의 교리를 부인하면서 그리스도가 오직 영으로만 이 세상에 왔으니 자신들이 영으로 살면 육신적으로 죄를 지어도 그것은 정말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고 했답니다. 또 다른 분류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영으로 사니까 영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알게해 주신다고도 했답니다. 그래서 그들을 영지주의, 즉 영적으로 안다는 주의라고 합니다. 요즘 교회에서 흔히 믿음 좋다는 사람들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 혹은 적그리스도라고 사도 요한은 경고했습니다. 8. 그런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이 있으니 사도 요한은 그런 사람들을 살펴서 원래 사도 요한이 그들에게 전하여 준 복음의 일을 잃지 않고 하늘나라의 상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고 삼가라고 교훈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기도해서 하나님께서 알려주셨다고 하면 성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거기에 미혹되어 정상적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이단으로 끌려가서 자신의 상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조심하라고 한 것입니다. 9.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거하지 않으면 하나님 안에 거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 성경공부와 건전한 교리가 중요한 것입니다 (딤후 6:3-5). 그런데 복음의 교리를 가르치다 보면,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자신만 다 옳고 다른 사람은 다 틀렸다고 하는 독선이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건전한 교리와 독선 간에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각을 사용해서 어떤 것이 건전한 교리이며 어떤 것이 독선인지 잘 구별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서는 비록 독선처럼 느껴지더라도 그 교리는 지키고 전해야 합니다. 모든 인간은 그들의 죄 때문에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피할 수 없는데 (롬 3:23),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영원한 속죄와 (히 10:14), 영원한 생명과 (요 5:24),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요 1:12) 무료로 값없이 주신다는 이 복음의 원리는 기독교의 핵심 교리이며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핵심 교리를 배우고, 지키고,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10. 이런 그리스도 복음의 교리를 가지지 않고 오는 사람들은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11. 그런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것은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라고 경고합니다. 앞에서 말한 그리스도의 사랑과는 제법 거리가 있는 말씀 같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두 가지 사이를 잘 구별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사랑과 격리, 포용과 교회정화 사이에서 지혜롭게 선택하고 선한 결정들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이단을 멀리함이니까 이단과 교회 정화에 대해 몇 가지 성경의 증거를 나누고 싶습니다. 딛 3:9-10에서는 이단에 속한 사람들은 한두 번 권고한 후에 멀리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권고를 한다고 해도 듣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고전 5:9-13에서도 교회내에서 음행하거나, 심한 욕심을 부리거나, 우상숭배하거나, 다른 사람을 모독하거나, 술취하거나, 사기를 치는 사람과는 사귀지도 말고 함께 먹지도 말고, 그런 악한 사람은 교회 중에서 내쫓으라고 교훈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고, 교회 타락의 지름길이 됩니다. 고후 6:14-18에서도 그와 비슷한 교훈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지각을 사용하여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하며, 복음을 잘 전하며, 이단에 속한 사람들과 교회내에서 악한 사람들에 대해 올바른 결정들을 하시기 바랍니다.
2) 인사 (12-13): 12. 형제에 대한 사랑과 이단에 대한 격리의 두 가지 기본 교훈을 말한 사도 요한이, 거기에 대해 더 쓸 것이 많지만 직접 대면해서 말하고 교제를 가짐으로 서로의 기쁨을 더 충만하게 가지기 원했습니다. 글을 통해서도 교제할 수 있지만 직접 만나서 교제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매주일마다 모이는 모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3. 또한 요한과 함께 있는 형제 자매들의 안부도 전합니다. 오늘로써 저의 성경강해는 마치게 됩니다. 다음 주일에는 복음의 핵심에 대해 설교하고, 그 다음 주일에는 저의 고별설교로 은혜와 감사함에 대해 설교할 것입니다. 그간의 성경강해가 형제 자매님들의 신앙에 도움이 되었기 바라고, 또 인내로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