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에 갔을 때, 1974년 경에 훈련 중 허리를 다치고 난 후, 제 허리 문제는 지속적인 고질병이 되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1999년에 다시 허리를 심하게 다쳐 유일하게 학교 수업을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1999년 3월 23일에 이웃에 계시는 한 분의 권고로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뛰었는데, 처음에는 1마일 (1.6키로)을 뛰지 못하고 그만두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저도 언젠가부터 3마일을 뛰기 시작했고 또 6마일 (9.6키로)로 늘리고 했습니다.
작년부터인가 일주일에 세번씩 6마일을 뛰다보니 반마라톤 (13.1 마일, 21.0975 키로)에 나갈 마음이 생겼고 몇달 전부터 화,목에는 6마일 토요일에는 10, 12, 13 마일을 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2010년 10월 16일) 드디어 반 마라톤을 뛰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목사가 토요일에 설교준비를 제처놓고 마라톤을 한다는 것이 좀 거리끼긴 했습니다. 뛰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 좋은 날씨에 이렇게 자연을 즐기며 뛸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이성우 형제님의 도중탈락하라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완주했는데 날씨 덕분인지 기록이 훈련때보다 더 좋게 나왔습니다.
훈련 때는 2시간 18분 정도였는데 오늘은 공식 기록 2시간 6분 7초였습니다. 몇장의 사진과 처음 출발선과 결승점에서 준환이가 찍은 동영상을 올립니다. 동영상은 잘 카피가 안됩니다.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두 AVI 파일을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출발 하기전 집에서 폼을 한 번 잡아 보았습니다.
집 사람의 격려도 필요할 것 같아서 함께 찍었습니다.
드디어 집결지에 모였습니다. 새벽 6시 반에 무슨 짓인지 몰겠습니다.
출발선 앞입니다. 출발은 예상 완주 시간대별로 모이기 때문에 저는 2시간 대에 섰었습니다. 그래서 출발이 좀 늦어졌습니다.
결승점을 지난 뒤 완주 매달을 받고 찍은 것입니다. 기분이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차 앞에서 찍음 것입니다.
준환이가 계속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에는 진환이가 찍었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목사님, 신나시겠습니다. 저도 전에 목사님과 달릴 때, 처음에는 1마일이 힘들어 헥헥거렸는데, 나중에는 6마일까지 완주하기도 했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샤워를 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멀구님 내상만 걱정하면 되겠습니다만, 목사님 풀코스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