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보고싶은 새생명 형제자매님께

목사님께서 다녀가신 뒤로 사진을 못보내드려

혹시라도 목사님이 한국 가셔서 굶고 오신 것이 아닐까 염려하실 것을 압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이,

제가 다 대접하지 못해도

다른 분들이 점심 사고 저녁 사려는 분들이 많아서

제 가난한 살림에 보탬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혹시 증거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실까 하여

약간의 증거를 보내 드리려고 합니다.

 

김좌근

2012.07.22
21:05:24
김윤규 형제님,

귀한 사진들 보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양왕용 선생님, 최숙희 선생님을 다시 뵐 수 있어서 참 감사했고, 또 좋은 식사까지 대접 받았으니 송구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먹는 것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으니, 형제님께서 원래 노리신 그 목적은 크게 달성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혹시 그 방위 출신 형제님은 좀 다르실려나 모르지만 말입니다. ㅎㅎ

멀구

2012.07.24
08:16:21
방위라고 말씀 하시는 순간...
하늘에서 새가 똥을 목사님께 정통으로 연발로 쐈읍니다...
저는 표현을 안했읍니다만.....웃음은 참지 못했읍니다.박장대소로 혼자 웃습니다
쌤통이다..!!!!

김좌근

2012.07.24
10:58:39
멀구님의 댓글에는 추가 설명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 그러니까 2012년 7월 22일에 청년부 야외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희 다 자란 어른들도 거기에 빠질새라 오후 성경 공부 후에 다 함께 갔었습니다.
저랑 몇 몇 형제님들이 산책을 하고 돌아와 음식을 차려 놓은 곳에서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멀구님이 뭐, 군대에서 사격을 했는데 6발을 목표물에 다 명중을 시켰고 마지막 실탄이 남았는지 확인 사격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방위 출신인 분이 어떻게 그런 것들을 알 수 있느냐는 생각이 들어 의심에 찬 눈으로 멀구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멀구님도 저의 그 눈초리를 의식하고 변명을 하려는 바로 그 순간, 갑자기 저는 하늘에서 무언가 제 머리와 옷에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옆에 계시는 자매님 한 분도 제 옷에 무언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새똥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제게 교훈을 주시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는 방위출신 형제님들께는 방위라고 깔보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방위라는 말을 할 때에는 두 가지 위험성을 인식해야겠습니다.

1. 언젠가 신문에 보도 되었듯이 어떤 방위 출신 분이 자기를 방위출신이라고 놀린 사람을 가위로 찌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방위 출신 형제님을 놀릴 때에는 항상 가위를 조심해야 합니다.

2. 방위 출신 형제님을 놀릴 때에는 위에 새가 있는지 살펴 봐야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그 이야기를 들으신 박금안 자매님께서 너무 기뻐하시면서 웃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제가 설교 때나 일상 대화때 방위병을 언급했을 때마다 얼마나 마음에 상처가 크셨을까 생각하니 죄송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새똥의 공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렇게 기쁘게 웃으셨지요. ㅎㅎ

김윤규

2012.07.27
23:15:57
저런!
새에 관한 기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어느 후배가 방위로 군복무한 무용담을 열심히 말하는데,
같은 자리에 있던 선배가 말했습니다.
"방위가 군인이면 파리가 새다!"

그래도 목사님, 이 일화를 인용하실 때는 하늘을 한 번 살피시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멀구 형제님,
이제 좀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전에는 도시락처럼 생긴 비밀병기를 들고 유유히 퇴근하는 군인들 때문에 남침을 포기했던 북한이
최근에는 중2가 무서워서 결심을 못하고 있답니다.
이제 국방은 중딩들에게 맡기시고 말 타러 가셔도 되겠습니다.
그간의 노고에 전 국민과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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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너희 수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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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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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give yourselves f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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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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