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자녀, 종 , 상전

(엡6:1-9)



서론: 지난 주일에는 에베소서 5:22-33을 본문으로 해서 ‘그리스도인의 부부관계’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내들은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이 해야합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되는 것이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리 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반면, 남편들은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예수님께서 교회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바치신 것처럼 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만 그렇게 요구하지 말고 비록 부족하지만 이러한 관계를 목표로 하고 자신이 먼저 말씀에 순종하고 살아 가야 합니다. 사랑은 논리를 초월합니다. 부부관계는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의 관계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며,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높이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엡 6:1-9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그리고 종과 상전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 해야할 일의 원리를 기록한 구절들입니다. 이 말씀도 요즘 현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성경 말씀이 현실에 잘 맞게 기술된 글이라면 큰 가치가 없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부모님께 순종하면 공경하고 어떻게 자녀를 양육할 것이며, 직장에서 상사나 부하 직원이나 어떤 마음으로 서로 섬길 것인가에 대해 교훈을 얻기 원합니다.


1) 부모와 자녀의 관계 (1-4): 1. 자녀들은 주님의 말씀에 어긋나지 않는 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그리 옳은 사람이 아닙니다 (잠 30:17). 2.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으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이말씀은 구약 십계명에도 기록된 말씀입니다 (출 20:12). 율법을 지키는 것이 구원을 받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말은, 믿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것을 무시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구약에 기록된 말씀들 특히 도덕에 관계된 말씀들은, 그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거기에 합당한 복을 누리게 되는 말씀들입니다. 특히 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그 명령에 약속이 따르는 첫 계명입니다. 십계명 중에 다른 계명들은 그냥 명령입니다. 사실은 십계명 중에 약속을 동반하는 계명은 두 개입니다. 제 2계명과 (우상을 만들지 말라) 제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입니다. 그런데 제 2계명에는 그냥 계명들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전체적 약속인데 반해, 이 5계명은 그 계명 자체에 대한 약속을 주신 유일한 계명입니다. 3. 즉 “네 부모를 공경하면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고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아마 사람들이 대개 자식을 사랑하기는 본능에 따라 쉽게 할 수 있는데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으니까, 약속을 주셔서 그 약속을 다시 생각하고 부모를 공경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한 항목을 더 추가해서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고 했는데 여기서 잘 된다라는 말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뜻입니다. 돈을 많이 번다든지 출세를 한다는 것도 포함될 수는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4. 또 부모가 된 사람에게 하시는 교훈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자녀를 노엽게 한다는 말은 자녀에게 약을 올려 아이들을 격노하게 만들지 말라는 말입니다. 오직이란 말은 전심을 다해서 라는 뜻입니다. 전심을 다해 하나님의 교훈, 즉 성경말씀과 훈련으로 양육하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아이를 체벌하는 것을 많이 주장해 왔는데 성경에 그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잠 22: 6, 15, 23:13-14). 체벌이 전부다 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체벌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주장에는 반대합니다. 신약에서는 구약만큼에서처럼  체벌을 많이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훈련 (discipline) 은 시켜야 합니다. 집에서 너무 잘 해주면 아이들이 결혼 생활 하기 힘들고, 사회에 가서 적응도 잘 못합니다.


2) 종과 상전 (5-9): 5. 당시에는 노예제도도 있고 종들도 있었는데, 종이나 주인이 다 예수님을 믿고 한 형제 자매가 되니 교회에서 약간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는 형제 자매로 대하고 밖에 나가면 종과 상전으로 그 관계가 변화되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령님의 감화로 이런 교훈을 쓰게 된 것입니다. 종들은 상전들이 믿는 형제이든지 아니면 믿지 않는 사람이든지 그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두려워 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듯이 섬기라고 말합니다. 권위에 대한 복종을 말합니다 (롬 13:1, 벧전 2:18-21). 6. 이 세상에서 사람들은 눈가림을 하고 마음으로 상전을 섬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성실하게 하라는 말입니다. 7. 일을 하되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듯이 일하라고 교훈합니다. 8. 왜 그렇게 성실히 일해야 하느냐 하면, 우리가 무슨 일을 성실하게 하면 그것은 선한 것인데, 우리가 무슨 선한 일을 하면 종이나 자유자나 관계 없이 주님께서 그 행한대로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골 3:22-23). 이 구절이 잘못 해석되면 Marx Weber의 Vocational Calling 이 되어 자본주의에서 부의 축적이 축복으로 해석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돈만을 목적으로 해서 일하지 않고 모든 일을 주님께 하듯이 성실하게 하는 것은 덕이요 선이 됩니다. 사업이나 직장의 목적도 돈이 아니라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수단으로 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이어야 할 것입니다. 9. 종들만 그렇게 살 것이 아니라 상전들도 앞에서 열거한 그대로 종들에게 행해야 합니다. 눈가림만 하지말고 성실하게 그리스도를 섬기듯이 섬기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위협을 그치라고 합니다. 권력이 있으면 위협하기가 쉽습니다. 한 가지 늘 생각해야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상전이신 하나님이 계시고, 그 분은 사람의 외모에, 그 사람의 외부적 요건에 큰 신경을 안 쓰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그 동기를 보시고 심판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전 12:14). 이 말씀이 오늘 부모와 자녀, 종과 상전에 대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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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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