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있는 자

(엡5:15-21)



서론: 지난 주일에는 에베소서 5:8-14을 본문으로 해서 ‘빛의 자녀’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다 어두움의 자식이었는데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선포입니다. 우리의 공로나 행위에 관계 없이 단지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자동적으로 빛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빛의 자녀는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하는데 그 생활양식은 예수님을 믿고, 형제 자매를 사랑하고,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내에서 어떤 형제나 자매가 그런 생활에서 이탈되면 책망해서 그들이 다시 빛의 생활로 돌아 오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엡 5:15-21입니다.  “지혜 있는 자”가 설교 제목입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약간 고민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과연 지혜가 무엇이며 지혜 있는 자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 약간 추상적인 것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머리가 좋다, 공부를 잘 한다 이런 것이 지혜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머리 좋고 공부 잘해도 인생 말아 먹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제주도 검사장이나 정치 하는 사람들은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지혜는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잠언에서는 지혜를 의인화해서 예수님으로 묘사하는 글도 있습니다 (잠 3:18-19, 8:1-31). 신약에서는 지혜란, 주어진 상황을 잘 인지하고 의사결정에 있어서 판단을 바르게 하는 능력 정도으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마 24:35, 막 6:2). 또 지혜에는 이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가 있는데, 이 세상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얻어야 된다고 말합니다. (고전 1:19-21, 딤후 3:15). 성경에서 말하는 지혜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지능 (IQ) 보다는 좀 더 넓은 개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본문을 통해서는 과연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어떻게 지혜 있는자로서 살 것인가를 배우기 원합니다.


1) 지혜 있는 자 (15-17): 15. 하나님의 자녀요 빛의 자녀로서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지혜 있는 자 같이 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지혜는주어진 상황을  이해하고 동시에 바른 행동을 하는 것 까지 포함합니다. 16. 그런데 지혜 있는 자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세월을 아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시대가 악해서 잘못하면 엉뚱한 일을 하는데 시간을 다 허비하고 나중에 후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을 아낀다는 말은 시간을 잘 사용해서 어떤 올바른 일을 할 기회가 왔을 때는 그 기회를 잘 활용해라 라는 뜻입니다. 시간은 돈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돈은 벌 수 가 있지만 시간은 벌 수가 없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주어졌는데 잘 못 사용하면 돌이킬 수 없이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눅 12:16-21 이나 약 4:13-16을 보시면 어리석은 사람은 시간을 다 낭비하고 판단력이 부족해 잘못된 의사결정을 해서 인생을 낭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7. 어리석은 자는 우리에게 주어진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모릅니다. 그냥 돈벌고 먹고 살면 되는 줄 압니다. 내 인생을 누구를 위해 살 것인가 한 번 생각해 보고 바른 결정을 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에 순종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시
37:5-6을 보시면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주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 주시겠다는 약속이 나옵니다. 지혜 있는 자는 그것을 보고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어리석은 자는 자기가 더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고 자신의 뜻대로 살 것입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지혜있는 자가 되어 인생을 지혜롭게 사시기 바랍니다.


2) 성령의 충만 (18-21): 18. 앞 단락에서 지혜 있는 자는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된다고 하고서는 바로 술취하지 말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뜻은 우리가 술취해 이 세상을 살지 말고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되어 살아가는 것이라고 교훈하십니다. 당시에도 교회 중에서 술취하는 사람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여러 가지 변명을 하겠지요. 예수님도 포도주를 마셨다라든지 성경에 술마시지 말라라는 말씀이 없다든지 했겠지요, 취하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성경에 술마시지 말라라는 교훈이 있겠습니까 없겠습까? 성경 모르면서 아는체 하는 사람은 정직한 사람이 아닙니다 (잠 23:31-35). 술 취하는 것 하고 성령님의 충만을 받는 것 하고는 상호 배타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봐서 하나님께 사용된 사람들 중에는 술취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19. 성령으로 충만해진 사람은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교회에서 서로 화답하고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찬송합니다. 마음이 기쁘다는 말입니다. 마음에 기쁨이 없이 사는 것은 정말 불행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예수 믿는 사람이 그렇게 살면 말입니다. 20. 또 범사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삽니다. 성령님이 충만하다는 것은 이상한 소리나 하는 점쟁이로 사는 것이 아니라 기뻐하고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할 때 우리 마음 속으로 들어오십니다 (고전 12:3, 계 3:20). 그 후에는 우리가 생활에서 얼마나 성령님께 순종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우리 생활이 성령님으로 충만해지는가가 결정됩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해지라 라는 말씀은 성령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라는 말씀입니다. 성령님의 말씀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딤후 3:16). 21. 또 한 가지 성령님의 충만함을 입은 사람의 행동은 그리스도를 존경함으로 형제 자매들에게 서로 복종하는 것입니다. 이 구절이 다음 단락에 연결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혜 있는 사람이 되어 세월을 아끼고 성경을 공부하여 주님의 뜻을 이해하여 순종하고, 술에 취해 살지 말고 성령님으로 충만함을 입어 기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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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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