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람

(엡 4:17-24)

서론: 지난 주일에는 에베소서 4:11-16을 본문으로 해서 ‘은사의 목적과 유익’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은사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게하고 믿은 사람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런 목적을 위해 예수님께서 교회에서 몇 사람을 세우셨는데,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전하는 자와, 목사와 교사들이 바로 그런 은사를 받은 사람입니다.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이런 직분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이 은사를 받았다고 생각되면 우선 나에게 있는 이 은사가 다른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영적으로 성장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믿는 형제 자매들의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직분이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본 뜻에 어긋나는 행동들을 하게 됩니다. 교회가 은사 받은 사람들의 봉사에 의해 잘 성장하게 되면 믿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사람들의 속임수와 유혹에 빠져 요동하지 않게 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인데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받은 분량대로 각 마디의 역할을 하여 봉사를 통해 모든 지체들이 연결되게 하여 교회 전체로 자라게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특성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엡 4:17-24입니다. 에베소서 1-3장의 주제는 은혜로 구원받음이고 4-6장의 주제는 4:1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입니다. 이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을 하려면 우선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마치 의복을 갈아 입듯이 우리의 전체적 생활 태도와 사고방식을 바꾸라는 교훈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떤면에서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하는지 배우기 원합니다.

1) 옛 사람 (17-19): 17.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그러므로”나 “이러므로” 등의 접속사를 자주 쓰는데 각 단락들이 앞의 큰 주제와 연결되니까 그렇게 씁니다. 여기서 그러므로란 말은 앞의 4:1에서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하니 그러므로 이제 내가 다음 권고의 말을 하겠다 라는 뜻입니다. 주 안에서 증언한다는 말은, 바울이 주님 안에서 깨닫고 배운 것을 이제 당신들에게 알려 주는데 라는 말입니다. 확실한 것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여기서 이방인들이란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이방인들을 말합니다. 옛날에는 에베소 교인들도 하나님을 믿지 않았으니 그 하나님 없는 이방인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당시나 지금이나 하나님이 그 마음에 없는 사람은 자기가 중심이 되어 삽니다. 유대인들은 그래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이 있으니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 한다는 지식이 있었습니다. 허망하다는 말은 피폐하고 허무하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허무하고 쓸데 없는데 온 마음을 다해서 삽니다. 돈이나 명예나 권세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허무하다는 것도 모릅니다 (전 4:8). 구약에도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살아라고 명령하십니다. 구약의 명령들도 실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처방전입니다 (신 10:13, 11:26-28, 15:4-5).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이 세상에서도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특별한 경우에는 어려움도 주시겠지요? 믿는 사람 조차도 이 세상의 허망한 것을 추구하면 참 불쌍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나는 허망한 것을 위해 살고 있지나 않나 점검해봅시다. 18. 이 이방인들은 하나님이 없으니 총명이 어두워졌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모릅니다. 하나님께 대해 무지하고 마음이 굳어져 있으니 이 세상 사는 것도 무엇을 위해 사는지 모릅니다. 만약 믿는 사람들이 이렇게 살면 정말 불쌍한 존재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복음입니다. 그 복음전할 부탁은 받은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선교사나 목회자들 뿐만 아니라 우리 복음을 깨달은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입니다. 특별히 선교사나 목사로 직분을 받은 사람은 복음전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전하라고 하는 복음은 안 전하고 엉뚱하게 교회 성장과 사례비에 관심을 가진다면 임무태만입니다. 19. 이방인들은 감각이 없습니다. 잘못해도 잘못한 줄을 모릅니다. 자신을 방탕에 방임합니다. 방탕한데 그대로 둔다는 말입니다. 더러운 욕심을 따라 삽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모르는 옛 사람의 상태입니다.

2) 새 사람 (20-24): 20.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은 그렇게 살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렇지 않다는 말입니다. 21. 정말 그리스도를 믿고 그 진리를 배웠다면, 복음의 원리를 깨달았다면 이방인들처럼 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22. 옛날의 습관을 따라 사는 옛 사람을 옷을 벗듯이 벗어버려야 합니다. 23. 우리의 마음이 바뀌어져야 합니다. 사고방식이 바뀌어져야 합니다. 복음을 알기 전에 좋아하던 것이 지금도 좋고, 옛날에 추구하던 것을 지금도 추구하고 있으면 그런 것은 벗어버려야 합니다. 24, 그리고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것이 너무 좋으면 생각 다시 한번 해 보십시다. 누구든지 이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않습니다 (요일 2:15). 세상과 벗이 되면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 (약 4:4). 이 새 사람은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심 안에서, 복음의 진리를 받아들여,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을 받아 거룩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새 사람은 새로운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지게 됩니다. 복음을 정말 깨달으면 변합니다. 영원한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까 생각합니다 (엡 5:10).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실까? 첫째는 믿는 것입니다 (히 11:6). 둘째는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것입니다 (살전 2:4, 빌 4:18). 믿음과 복음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복음을 깨닫게 되고 그 깨달은 사람이 순종하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 곧 복음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새롭게 된 사람이 가지는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