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됨과 선물

(엡 4:1-10)



서론: 지난 주일에는 에베소서 3:13-21을 본문으로 해서 ‘지식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자신이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 옥에 갇힌 사실에 대해 에베소 교인들이 낙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갖히는 것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큰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것 자체도 우리에게는 영광이 됩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그들이 영적으로 강건하여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교회를 통해 배워 그리스도의 끝없는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맛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는 것이나 상상하는 것에 더 능히 넘치도록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풍성하신 하나님께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원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엡 4:1-10입니다. 에베소 1-3장까지 하나님의 예정과, 그리스도를 통한 속죄, 그리고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의 비밀에 대한 교리를 설명한 바울이 이제 4장에서부터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어떻게 신앙 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해 실제적인 교훈을 합니다. 특히 4장 1-10은 교회에서 성도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서로를 섬길 것인가에 대해 교훈하며 성령님께서 하나되게 하신 것을 지키라고 권고합니다.


1)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 (1-3): 1. 이제 3장 끝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난 후 바울은 다시 “그러므로”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예정과 그리스도께서 화목하게 하신 역할, 그리고 교회를 통한 사랑의 원리를 다 배웠으니, “그러므로 이제 내가 권하는데 다음과 같이 생활하라.” 라는 말입니다. 바울은 다시 자기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로마 옥에 갇힌 것을 언급합니다. “옥에 갇힌 내가 밖에 자유롭게 생활하는 당신들을 권하는데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성도로 불렀으니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라는 권고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일에”를 그냥 “부르심에”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원어에도 “일”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그 부르심에 맞게 생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마귀의 자녀처럼 행동하거나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의 종처럼 행동하면 아버지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 태도가 2, 3절에 나옵니다. 2.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 태도는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말하기는 쉬운데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인간적으로 진정 겸손한 사람은 없습니다. 겉으로는 겸손한 것 같아도 속으로는 다 교만합니다. 진정한 겸손은 복음의 원리를 깨닫고 거듭난 사람이 성령님의 능력으로 사로잡힌 경우에 나타나는 덕목입니다. 진정으로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오래 참고 사랑가운데서 용납하는 태도를 가지려면 다시 복음의 원리로 돌아가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께 우리의 교만과, 온유하지 못한 마음과, 인내하지 못하고 사랑이 없어서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자백하고 성령님의 도움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골 3:12-15에도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3. 그러니 3절에서 성령님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평안의 매는 줄로 힘써 지키라고 권한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의 본능은 이런 복음에 합당한 생활태도를 가질 수 없습니다. 성령님께서 하나 되게 하셔서 우리가 하나된 것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일어날 때, 우리의 부르심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원래 죄인이었으며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다하심을 얻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원리입니다. 우리가 하나 되는 근거가 다음 단락에 나옵니다.


2) 하나 됨 (4-6): 4. 이 절의 번역은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여기서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는 차라리 “몸이 하나요 영혼도 하나이듯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몸과 영혼이 하나이듯이 우리가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5-6. 주님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분이시니 곧 그 분은 만유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통일하시고, 만물 가운데 계십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다 하나인데 인간들은 자신의 이권 때문에 갈라섭니다. 교단이 다른 것은 역사적으로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당시의 교통이나 의사소통이 지금처럼 원만하지 못했기 때문에 각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운동들이 하나 되기 어려웠을 것이고 혹은 교리의 문제로 갈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교단내에서 다시 파가 나뉘는 것은 대개가 이권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교회에서 서로 나누어지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하나 됨은 성령님의 뜻입니다. 이 뜻이 하나님의 복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하나 된 교회에서 성령님은 각 사람에게 적합한 은사, 즉 선물을 주십니다.


3) 은사 (7-10): 7. 이 하나된 교회에 예수님께서는 각 사람의 분량대로 은사를 주십니다. 각 사람에게 적합하게 은사를 주신다는 말입니다. 8. 구약 시편 68:18을 인용한 말씀인데 원래는 사람들에게서 선물을 받았다고 기록되었는데 바울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고 기록했습니다. 바울이 원래의 말씀을 가지고 현재의 상황에 맞게 의역한 것이랍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실 때, 마귀에게 사로잡혔던 사람들을 사로잡고 믿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9. 시 68:18에서 위로 올라가셨다고 했으니 그 말은 예수님께서 땅 아래로 한 번 내려지셨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입니다. 10. 땅에 내려지셨던 예수님께서 하늘 위로 승천하신 목적은 모든 만물을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이 교회 안에서 성령님께서 주신 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런 성령님의 은사를 받아 서로를 섬기는 모임이 곧 교회입니다. 다음 주일에는 여러 다른 은사와 그 목적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366 04-19-15:끝인사 (엡6:19-24) moviefile Apr 22, 2015 12697
365 04-12-15:마지막 권고 (엡6:10-18) moviefile Apr 15, 2015 12854
364 04-05-15:부모, 자녀, 종 , 상전 (엡6:1-9) moviefile Apr 06, 2015 14505
363 03-29-15:그리스도인의 부부 관계 (엡5:22-33) moviefile Apr 01, 2015 15588
362 03-22-15: 지혜 있는 자 (엡5:15-21) moviefile Mar 23, 2015 12808
361 03-15-15: 빛의 자녀 (엡5:8-14) moviefile Mar 16, 2015 16211
360 03-08-15: 사랑 가운데서 (엡5:1-7) moviefile Mar 09, 2015 12739
359 03-01-15: 일반적 생활원리 (엡 4:25-32) moviefile Mar 04, 2015 12853
358 02-22-15: 새 사람 (엡 4:17-24) moviefile Feb 26, 2015 12806
357 02-15-15: 은사의 목적과 유익 (엡 4:11-16) [1] moviefile Feb 17, 2015 12998
» 02-08-15: 하나 됨과 선물 (엡 4:1-10) moviefile Feb 11, 2015 12855
355 02-01-15: 지식을 초월한 사랑 (엡 3:13-21) moviefile Feb 03, 2015 15872
354 01-25-15: 비밀을 깨달음 (엡 3:1-12) moviefile Jan 28, 2015 15986
353 01-18-15: 성전으로 지어져 감 (엡 2:11-22) moviefile Jan 21, 2015 14580
352 01-11-15: 은혜 (엡 2:1-10) moviefile Jan 13, 2015 13109
351 01-04-15: 바울의 기도 (엡 1:15-23) moviefile Jan 06, 2015 13957
350 12-28-14: 그리스도 안에서 (엡 1:7-14) [1] moviefile Dec 30, 2014 14536
349 12-21-14: 하늘에 속한 복 (엡 1:1-6) moviefile Dec 23, 2014 15863
348 12-14-14: 우리가 자랑할 것 (갈 6:11-18) moviefile Dec 15, 2014 13926
347 12-07-14: 교회정화와 선행 (갈 6:1-10) moviefile Dec 09, 2014 13319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