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엡 1:7-14)
서론: 지난 주일에는 에베소서 강해를 시작하면서 엡 1:1-6을 본문으로 해서 ‘하늘에 속한 복’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로마 옥중에서 에베소서를 썼는데 간단한 인사 후에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이 편지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셔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셔서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이 복음의 사실을 생각하니 아무리 옥중에서라도 찬송이 흘러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셨다는 말씀은 인간의 구원이 인간의 행위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예정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영원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스로운 은혜를 찬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시간을 내어 이 복음에 대해 잠시 동안이라도 묵상해 보면 진정한 감사가 마음에서 우러 나올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엡 1:7-14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시고 만물을 그리스도께 굴복하게 하셨는데 그 이유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교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우리 구원의 약속으로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게 하시고 그로인해서도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셨습니다.
1) 그리스도 안에서 (7-10): 7.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분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 분의 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을 받은 것입니다. 구약에서 누가 죄를 지으면 반드시 피를 흘려야 죄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레 17:11).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습니다 (히 9:22).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죽으셨기 때문에 그를 믿는 사람이 죄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8. 그 목적은 예수님께서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셔서 우리로 복음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복음을 깨닫는다는 것은 보통 지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특별한 지혜를 주셔서 복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고전 1:18-21). 9. 우리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또 그 분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 자신 안에서 그의 목적을 따라 우리를 예정하신 것입니다. 10. 그렇게 예정하셔서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고 그리스도께 굴복되게 하신 것입니다 (고후 10:4-5, 빌 2:10). 이문단 전체에서 대명사 “그”는 그리스도를 지칭합니다. 성부 하나님께 해당하는 듯한 문구에 다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대명사를 사용한 것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를 암시하는 구절들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 분이 가지고 있는 모든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고후 5:17),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심판이 없고,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고 (롬 8:1-2),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영생을 얻게 되고 (요일 5:11-12)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요 1:12).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려면,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다는 말은 그리스도를 내 마음에 모셔들이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계 3:20). 그러니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복음을 전할 때에 반드시 그 사람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기도를 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영광의 찬송 (11-14): 11. 여기서도 “그”는 예수님을 지칭합니다. 삼위일체의 관점에서 보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아마 바울이 예수님과 성부 하나님을 큰 구별없이 대명사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기쁘신 뜻대로 결정하시고 계획하셔서 당신 안에서 우리를 예정하사 기업이 되게 하셨습니다. 12. 그렇게 하신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함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의 찬송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구세주로 영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또한 서로에게 영광이 되기도 합니다 (빌 4:1, 살전 2:19-20). 13.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진리의 말씀, 곧 복음을 듣고 예수님 안에서 믿어, 약속된 성령님을 통해 인치심, 즉, 공식적인 도장 (seal) 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이미 하나님께서 공식적인 seal을 찍어셔서 영원히 그 약속을 지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에는 오류가 없습니다. 14. 이 성령님은 우리 구원의 보증이 되십니다 (롬 8:16, 고전 12:3).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오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주인으로 부르게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인으로 부르는 것은 우리 속에 성령님이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소유물이라는 도장을 찍으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간결한 메시지는 한결 같아서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엡1장에서 주어는 '하나님' '우리는' '너희도'에 있는 것으로 묵상해 보았습니다.
우리(바울을 포함한 유대인 성도들)와, 너희(에베소 교회를 포함한 이방인 성도들)가 '함께' 하나님 앞에, 세상에 대하여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기를 소망한 것이 엡1장의 중심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다시 보내 드린 메일은 잘 보이는지 궁금하군요
'천국'과 '하나님 나라' 파일(html)을 자료실에 올려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서울에서 2015년 1월 3일
정유상 집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