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15: 바울의 기도 (골 1:9-14).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골 1:1-8을 본문으로해서 ‘복음의 열매’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전도해서 세운 교회도 아니고 한번 가본 적도 없는 교회입니다. 에바브라가 전도해서 세운 교회였는데, 그 교회의 교인들이 에바브라를 통해 옥에 갇힌 바울에게 그들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아마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 신실한 형제들이라고 인사를 한 것 같습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왜냐하면 골로새 교인들은 복음을 깨달은 날부터 그 열매를 맺었다고 했습니다. 골로새 교인들을 통해 복음의 소식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진 것입니다. 새 생명 교회의 형제 자매님들도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골 1:9-14입니다. 1장 9-12까지는 바울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고 13-14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구속하셔서 우리를 그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다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을 바울의 기도라고 정했습니다. 저희들도 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을 위해 기도한 그 내용들을 마음에 담아 그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1) 기도내용 (9-12): 9. 바울이 에바브라를 통해 골로새 교회의 소식을 듣고는 지속적으로 그 교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들이 복음의 말씀을 듣고 바로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과 또 그 교회에 얼마의 거짓 교사들이 다른 교훈을 가르친다는 것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위해 계속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는데 그 내용이 9절부터 12절 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기도내용은 골로새 교인들이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기를 구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신령한 지혜와 총명입니다. 이 세상의 지혜와 지식으로는 예수님을 알지 못합니다 (고전 1:21).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전도라는 미련한 방법으로 사람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참 신기한 것은 이 세상에서 교육을 많이 받았거나 흔히 말하는 머리가 좋다는 사람도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말을 못 알아 듣는 것 같습디다. 신령한 영적인 원리에 대해서는 머리가 안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선입견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예수님에 대해 듣고 믿었으면 거기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믿기는 믿는데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모르면 엉뚱한 곳에 에너지와 시간을 다 씁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 교회에 연보를 많이 하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뻐하시는 줄 압니다. 또 어떤 사람은 오랜 기도와 깊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심령을 꾀뚤어 보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 말씀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라, 복음을 전하고, 형제를 사랑하고,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을 사랑하지 말고, 하늘나라를 바라보고 살아라. 이런 명확한 뜻이 성경에 다 나와 있는데 그런 명확한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돈을 많이 벌려고 한다든지, 엉뚱한 신비한 경험을 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려고 생각하는 것은, 실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인 성경에 대해 지식이 없으니 엉뚱한 짓을 하는 것입니다 (호 4:6, 6:3).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성경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사는 것이 진정한 복입니다. 10.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 줄을 압니다. 그러면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게 됩니다 (벧후 3:18). 11.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기쁨과 인내로 어려움을 참게 됩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기쁨으로 참는 것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양식입니다. 12.
2) 예수님을 통한 구속 (13-14): 13. 하나님께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나라로 우리를 옮기셨습니다. 구속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를 구속하셔서 옮긴 나라는 예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장차 재림하시면 그 후의 세계는 예수님의 나라가 될 것이고 예수님께서 심판주가 될 것입니다 (요 5:22, 딤후 4:1).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니까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고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롬 2:2-3, 3:6). 14.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고 (고후 5:17),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죄가 영원히 다 사함을 받은 것입니다 (히 9:12, 10:11-14). 그러니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고 (갈 6:14),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고전 2:2).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로인한 구속, 이것이 우리의 지식이요, 자랑이요, 사명이 되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