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민권 (빌 3:17-21)

  


서론: 지난 주일에는 빌 3:10-16을 본문으로 해서 ‘장성한 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 부활의 영광이 너무 엄청남을 알고 자신도 어찌하든지 죽어서 부활에 이르기를 바랬습니다. 죽음이 없으면 부활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없으면 영광이 없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그러니 바울은 빌 1:29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예수님을 믿는 것뿐만 아니라 그를 위해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바울은 아직 자신이 다 이루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주신 사명을 붙잡고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달려간다고 했습니다. 영적으로 장성한 사람들은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빌 3:17-21입니다. 영적으로 장성한 사람이 가져야 할 또 하나의 지식은 우리의 시민권이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늘나라에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느나라에 속했는지 아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합니다. 오늘 이 말씀이 저희들에게 교훈이 되길바랍니다. 


1) 본받음 (17): 성경 저자들 중에 자신을 본받으라고 말한 사람은 바울밖에 없습니다. 다른 저자들은 보면 대개 지도자들을 본받으라 (히 13:17), 선지자들을 본받으라 (약 5:10), 혹은 예수님을 본받으라 (벧전 2:21) 라고 말하는데 바울은 물론 자신이 예수님을 본받은 것처럼 (고전 11:1) 자기를 본받으라라고 하지만, 자신을 본받으라라는 말이 성경에 몇번 나옵니다 (고전 4:16, 빌 4:9, 살전 1:6). 상당히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인간은 이래저래 누군가 본을 보고 삽니다. 부모를 본받기도 하고, 선생님을 본받기도 하고, 교회에서는 교사나 목사를 본받기도 합니다. 그러니 부모나 교사나 교회 지도자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교회 지도자를 본받는 것에 대해서는 그들이 양무리의 본이 될 때 본받으라고 베드로도 말합니다 (벧전 5:1-4). 현명한 사람들은 좋은 것을 본받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나쁜 것을 본받습니다. 흔히 부전자전이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은 아버지 잘못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아버지 잘못하는 것은 절대로 따라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함께 자신을 본받을 뿐만아니라 또 바울을 본받는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라고 합니다. 말만 본받지 말고 실재 그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보고 본받으라라는 말입니다. 저는 교회 조직도 잘 안하고 사람도 잘 못 다루고 얼렁뚱당 거짓말도 잘 못합니다. 저에게는 다른 것은 별로 본받을 만한 것은 없고 다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은 본을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디 복음전할 분이 있으면 거의 모든 일을 다 제처 놓고 갑니다. 저는 아마 그것 때문에 주님께서 아직 새 생명 교회를 보존하고 계시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 중에서도 몇몇 분들이 이제 복음전하는 것을 생활에 적용하고 계셔서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 개인과 교회의 존재 목적이 되길 바랍니다. 


2) 십자가의 원수 (18-19): 18.바울도 복음에 대해서는 굉장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십자가는 복음의 상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단번에 영원히 다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흘리신 피 때문에 우리가 다 무료로 영원한 죄사함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그 고통을 당하지 않으셨다면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복음적인 교회는 항상 예수님의 십자가를 말합니다. 비복음적인 교회는 엉뚱한 일들을 합니다. 교회가 아주 장엄하고, 장식이 화려하고, 성가대가 멋있고, 혹은 날들을 (주일, 부활절, 사순절, 성탄절, 등등) 삼가 잘 지키면 거의 비복음적인 교회라고 보면 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의 전통에 매여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배척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눈물을 흘리며 그들을 십자가의 원수라고 표현했습니다. 요즘 교회들은 아예 십자가를 잊어버렸습니다. 십자가에 대해, 예수님께 대해 아예 이야기를 안합니다. 교회가 타락되었다는 증거입니다. 19.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들의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이요, 땅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요즘은 교회의 지도자들이나 주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까지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사람과 그 생활 양상이 비슷합니다. 자기 배만 위하고, 땅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돈이 최고고, 돈만 들어 오면 기분좋고, 복음전하는 일이나, 주님을 위하는 일에는 아예 관심이 없고, 오직 이 세상의 일만 생각하면 복음을 깨달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 차이가 무엇입니까? 오늘의 이 말씀이 저와 우리 형제 자매님들께 도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우리의 시민권 (20-21): 20. 십자가의 원수들은 땅의 일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복음을 깨달은 사람들의 시민권은 하늘나라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도 아니고, 미국도 아니고, 하늘나라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배가 바다를 지나가듯이 이 세상을 살아야 한다고 어떤분이 말했습니다. 배는 바다 위를 달려 가야지 바다물과 섞여 버리면 파선됩니다. 우리는 하늘나라, 우리나라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늘나라에 가 있어야 합니다 (마 6:19-20, 요 14:1-3). 21.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면 그분이 만물을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역사로 우리의 이 썩어질 몸을 예수님께서 가지고 계신 영광의 몸의 형체로 바꾸실 것입니다 (고전 15:51-54, 살전 4:16-18).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나라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바울은 고전 15:58 에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는 사람들이 되라.”고 권고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수고가 예수님 안에서 헛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날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엄청난 영광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롬 8:18). 이 세상에서 물질적인 것도 백배나 갚아주실 것입니다 (막 10:29-31). 우리는 이런 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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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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