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15: 장성한 자 (빌 3:10-16).

서론: 3주 전에는 빌 3:1-9을 본문으로 해서 ‘가장 고상한 지식’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를 거의 끝냈다고 생각하면서,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은 우선 기쁨의 생활입니다.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던 사람이 무료로 영원한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으니 기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복음의 놀라운 소식은 들을수록 기쁨을 가져다 주는데 복음은 없고 위선적인 형식과 전통에 빠지면 옛날 유대인들처럼 개나 행악하는 자같이 되어버립니다. 유대인들이 워낙 자기들의 전통을 자랑하니까 바울도 인간적으로 봐도 그들보다 전혀 못한 점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에 전통이나 인간적인 자랑을 다 배설물처럼 버렸다고 고백합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된다는 것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빌 3:10-16입니다. 바울은 영적으로 성장한 사람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를 설명합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하고 싶어서 죽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살고 있는 한, 뒤에 있는 것은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달려간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도 바울처럼 장성한 자의 태도를 배우면 좋겠습니다.

1) 부활의 영광 (10-12): 10.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먼저 죽지 않으면 부활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셨기 때문에 부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고난을 포함합니다. 그냥 편안히 죽으신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한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니 바울도 예수님을 본받아 그 분의 고난과 죽으심을 따라 가야겠다고 합니다. 많은 교인들이 예수님을 믿으면 사업이 잘되고 좋은일만 있고 모든 것이 형통하기만 바랍니다. 이 세상의 법칙도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빌 1:29에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예수님을 위해 고난도 받게 하게 함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고난이나 희생은 다 싫어합니다. 북한에 있는 지하 교회의 교인들은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믿고 복음을 전합니다.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평생의 소원으로 원하는 분도 계십니다. 장성한 사람은 고난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고난을 추구하지도 않지만 고난이 왓을 때 비겁하게 피하지도 않습니다. 11. 바울은 어떻게 하든지 죽어서 부활을 맛보아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부활의 영광이 크기 때문입니다 (고전 15:19, 50-58, 요일 3:2). 죽었다가 다시 사는 그 경험을 하고 싶은 이유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죽어 있던 사람이 먼저 부활하고 그때까지 살아 있는 사람은 부활은 없고 변화만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살전 4:16-18). 12. 그 부활의 영광을 체험하기 위해 바울은 아직도 자신이 다 이루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매일 매일 쉬지 않고 달려간다는 말입니다. 이런 영광스런 부활에 대한 약속이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2) 앞에 있는 것 (13-14): 13. 바울은 자신이 다 이룬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자신이 다 이룬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했던 일, 즉 지나간 일들은 잊어버리고 자신의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나아간다고 합니다. 이미 한 일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14. 이미 한 일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목적을 향해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자신을 위해 하늘나라에 정해놓으신 부르심의 상급을 위해 달려간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하늘나라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상은 지금 우리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고후 5:10,  갈 6:7-8). 자신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둘 것입니다. 우리의 눈을 예수님께 맞추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히 12:2). 위엣것을 생각하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골 3:1-6). 심는대로 거둘 것입니다. 

3) 장성한 자의 태도 (15-16): 15. 우리에게는 앞에 주어진 목적이 있으니 장성한 사람은 뒤에 있는 일, 즉 이미 한 일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바른 일임을 알고 바울과 같은 태도를 가지라고 권고합니다. 혹시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바른 길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16. 자신의 영적인 상태가 어디에 있든지 그 상태에서 지혜롭게 행하면 좋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갈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