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정한 성도인가? 3 - 요한일서 2장 1-6절

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3.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4.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5.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6.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지난 5월에 두번에 걸쳐서 요한일서 1장의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사도들이 쓴 다른 편지들, 예를 들면 로마서, 갈라디아서, 베드로 전후서, 야고보서 등등을 보면, 사도들의 편지 서두에는 문안 인삿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일서에는 그런 인삿말이 없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그만큼 당시의 초대교회는 중요한 도전, 즉 영지주의라는 거짓 가르침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당시 초대 교회 안에서 잘못된 가르침을 펴고 있던 영지주의자들은 스스로를 “비밀스러운 지식을 소유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자신들은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가르침이 옳다고 주장하고, 사도들의 가르침을 폄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한 신앙 교육이나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사실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대신 소위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이나뭔가 신비한 깨달은 또는 계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관적인 신적 계시, 뭔가 특별할 경험에 의해 얻어지는 비밀을 깨달아야 구원의 길이 열린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지주의자들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한 절대자이자 주권자시라는 것을 부인하였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어느 정도 존경할 만한 '영적인 권능' 정도로 이해한 것입니다. 때문에, 이 세상에는 선한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있고, 또 악한 세상을 주관하는 사탄이 있는데, 하나님과 사탄은 동일한 지위 동일한 능력의 신들이라고까지 이야기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권세와 허락이 없이는 사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하나님만 부인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까지도 부인합니다. 소위 가현설(Docetism)이라는 주장입니다. ‘가현 (假現)’이라는 말은 가짜로 눈에 보인다는 의미인데,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육체로 오셔서 우리안에 함께 생활하신 것이 아니라, 다만 환상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눈에 보인 예수님은 환상인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마리아를 통해서 나지도 않으셨고,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도 하지 않으셨고, 심지어 먹고 마실 필요도 없고, 또 고통도 느끼지 않으셨고 십자가에서 죽지도 않으셨다는 말입니다. 죽지도 않으셨으니 당연히 부활하실 필요도 없겠지요.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 없이 그냥 환상으로만 오셨으니, 결국 과학적으로 또는 역사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초자연적 존재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 공생애, 고난당하심, 그리고 부활하심 등의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들을 모두 부인하기에 이릅니다.

요한일서 1:1-4. 첫번째 기준 – 그리스도에 대한 옳바른 고백

이에 맞서 사도 요한은 ‘우리’가 직접 듣고 보고 만져봤다라고 증언합니다. 바로 요한일서 1장 1-4절의 말씀인데, 누가 진정한 성도인지를 분별하기 위한 첫번째 기준입니다. 곧,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전한 인간의 육체로 우리중에 오셨다는 것을 믿는 것이 바로 사도 요한이 제시하는 진정한 크리스챤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첫번째 기준인 것입니다. 만약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으로 오신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만약 누군가가 그리스도를 다른 모습으로 고백한다면, 이는 곧 그리스도의 고난당하심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하심과 승천하심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십자가의 피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없이는 우리가 의인의 옷을 입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방법이 없습니다. 길이 없습니다.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분명히 아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요한일서 1:5-10. 두번째 기준 – 우리가 죄인임을 고백

이어지는 요한일서 1:5-10절에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명하는 두번째 기준을 제시합니다. 바로 우리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것은 영적인 것이기 때문에 비록 세상을 살아가는 육체가 어떤 죄악을 저지르더라도 진정한 자아인 영은 죄가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즉, 스스로에게 어둠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5절에서 말하길, 빛이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다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어둠이 없다, 죄가 없다, 나는 죄인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자들은 모두 거짓말 하는 자라는 말입니다. 죄가 없으시고 온전히 거룩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만약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오만하고 겸손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때문에 사도 바울은 로마서 3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o          로마서 3: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문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100% 죄짖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즉, 우리는끊임없이 육체의 죄를 짖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진정한 성도라면, 이 때에 자신의 죄를 깨닫고 고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실로 빛에 거한다면, 오직 빛이신 하나님에게 우리의 잘못을 솔직히 고백할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보시고 이미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명하는 두번째 기준입니다.


요한일서 2:1-6. 세번째 기준 – 순종

세번째 기준은 순종입니다. 순종하는 삶이 구원의 조건은 아니나,  구원을 받은 성도이기 때문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오늘 함께 나눌 요한일서 2:1-6절의 말씀입니다.


1절.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2장1절을 시작하면서, 사도 요한은 자신이 왜 이 편지를 쓰고 있는지를 분명히 합니다. 성도들이 죄를 범하지 않게 하기위해서 입니다. 영생을 허락받은 믿음의 성도라 할지라도, 육신으로 살아가는 동안 죄를 짖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에 이를 아버지 하나님께 자백하면 은혜많으신 하나님께서는 계속하여 죄를 사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o   요한일서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반복하여 죄를 사하여 주신다고 해서, 우리는 계속 죄를 지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오히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죄를 짖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합당한 태도 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죄 자백이 면죄부는 결코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죄를 자주 지으면 지을 수록 인간은 죄에 대한 민감함이 점점 약해질 수 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것 모르듯이, 죄를 자꾸 짖게 되면 어는 순간에는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고통에 빠져있는 스스로를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o   로마서 6: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로마서 6:14절에서 사도 바울은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라고 선언합니다. 믿는 자의 삶은 죄가 더이상 어찌해 볼수 있는 삶이 아닙니다. 믿는 자는 이미 죄에게서 해방되었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썩어질 몸으로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 갈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우리에게 넘어 왔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한 자로 살것인지, 계속 죄를 지음으로 죄에 굴복하는 삶을 살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때문에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 우리의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불의의 무기가 될 것인지 의의 무기가 될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렸다는 말입니다.

사도 요한은 성도들에게 큰 힘이 되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계시고, 또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간구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만일 죄를 범하여도, 순전히 의로우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변호해주시고 아버지 하나님과의 화평한 교제를 이루어 주십니다.

o   히브리서 4: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2절.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고 또 아버지 하나님과 화평한 교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스스로 화목 제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죗값을 우리 대신 치러 주셨기 때문이고, 또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렸기 때문입니다.

o   고린도후서 5: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이 스스로 화목 제물이 되심으로, 우리의 죗값을 대신 완벽하게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은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와 구성요소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미칠수 있도록 하여 주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온 세상의 죄를 위함이라고 말할 때에 분명히 이해할 것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2:2절의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는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죽으심이 누구를 위함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성경의 여러 곳에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의 ‘일반적인’ 죄를 대신해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다는 말씀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o   요한복음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o   요한복음 6: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o   디모데전서 2: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o   히브리서 2:9.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고, 또 그곳에서 영원한 절망을 격게 됩니다. 참으로 안타깝지만, 또 이것이 현실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해 인류 전체는 하나님과 화평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또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을 기회를 주시고, 또 영접하고 새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주십니다. 인류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포괄적 은혜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이 성도들에게는 궁극적이고 절대적인 구원이라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일시적이나마 정죄함이 유보되었음을 뜻합니다. 만약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으면, 이 때에 일시적으로 유보된 정죄함이 모두 없어지고 새생명으로 거듭나고 구원을 약속받게 되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먼저 믿음의 자녀가 된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순종이 아닐까요?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끊임 없이 기도하고 저희 가 진정한 그리스도의 향기가 피어 날 수 있도록 예수님과 늘 교제하는 것이 진정한 순종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순종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바로 하나님 아버지가 신부로 주신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을 기꺼이 받으신 것입니다.

o   요한복음 10: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o   요한복음 17:9.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o   사도행전 20:28.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보시어 모든 인류에게 죄사함을 받을 수 있는 길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만이 영원한 구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화평하게 되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o   요한복음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하심때문임을 믿습니다.


3절.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4절.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3절과 4절에서 아는 것과 지키는 것에 대해 반복하여 설명합니다.

우리는 흔히 ‘누구를 안다’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이름 석자를 아는 것일 수도 있고, 통성명 정도 한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안다’고 할 때에는 온전한 지식과 교제를 의미합니다. 피상적으로 오다 가다 인사 한번하고 마는 관계가 아니라, 깊고도 진지한 관계를 뜻합니다.

뭔가를 지킨다는 것은 어쩌다 한번 지키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다고 말할 때에는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지켜지는 패턴, 또는 방향을 뜻합니다. 바로 빛 가운데에 거한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푯대를 바로보고 정진한다는 의미 입니다. 또 이것은 우리의 힘으로 되는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원동력을 주시는 힘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심각하게’ 아는 사람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도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시고, 이를 위해서 계명을 주시고 당신의 자녀들이 따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잘 알고 있는 성도는,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들이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지도 잘 알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거듭난 성도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중의 하나는 하나님이 주신 계명에 “늘” 순종하는 삶을 살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합니다.

o   베드로전서 1:14.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아는 성도는 하나님의 뜻하신 바대로 지켜 순종합니다. 여기에는 다른 해석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항시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때에 세상은 우리가 거듭난 믿는자이고 하나님의 백성임을 알게 됩니다. 어떤 이가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도 순종하지 않는 삶을 살면, 세상은 이들을 믿는자로 보지 않습니다. 입으로는 믿는다고 하면서도 보여지는 삶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거리가 있다면, 세상은 이들을 향해 거짓말하는 자라고 손가락질 할 것입니다.


5절.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하나님의 사랑은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때에 온전하게 됩니다. 즉 기쁜 소식인 복음 받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공부하고 묵상할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온전하여져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즉, 성령이 충만한 삶을 살게 됩니다. 성령이 충만한 삶은 등골이 짜릿해 지는 경험이나 한바탕 울고나면 시원해지는 감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령이 충만한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늘 가까이하며 예수님이 진정한 주인이 되시는 삶, 즉 순종하는 삶 입니다. 이것이 곧 거룩한 삶입니다. 때문에 성령이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시고 왜 십자가에서 죽으셨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안에 계신 성령님이 어떤 분이시고, 또 우리가 왜 성령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순종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말씀을 알지 못하면서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를 희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6절.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6절에서의 ‘그’는 예수님을 칭합니다. 예수님 안에 산다는 말은 예수님과의 끊임없는 정상적인 교제를 가지는 삶, 성령이 충만한 삶,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말합니다. 예수님과 단절된 삶을 살면서 예수님 안에서 산다고 말할 수 없고, 성령이 충만하다고 말할 수도 없고, 예수님을 닮아간다거나 동행한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에, 예수님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셨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바대로 하지 않으시고,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지 않으셨습니까? 예수님의 의사결정은 ‘순종’인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살고 예수 안에서 살고자 한다면,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우리도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마음에 두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을 향해 할 수 있는 유일한 간증입니다. 이것이 믿는 자, 구원받은 자의 간증입니다.

o   요한복음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순종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순종할 때에 성도는 영적 열매라는 증거를 받게 됩니다.

o   요한복음 8:29.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순종은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것입니다.

o   베드로전서 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순종의 가장 큰 모범은 그리스도의 고난받으심과 죽으심입니다.

o   로마서 15: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순종은 성숙한 성도에게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입니다. 다른 성도와 비교하기 위해서 가식적으로 행하는 것은 순종이 아닙니다. 또 성도간에 서로 비교하는 것도 그리 아름다운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영적으로 막 성장을 시작하는 성도들을 사랑으로 배려하고 또 다른 형제 자매들이 영적으로 성숙해 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협력하고 섬기는 것이 순종하는 성숙한 성도의 모습입니다.
우리안에 성령님이 거하시면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지만 진정 성령님께서 이끄는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니면 나 자신의 의로 살고 있는지,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진정한 주인에게 순종하고 있는지 오늘 다시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가 순종하는 삶을 살면 다른 성도들과 믿지 않는 자들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거하게 되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사도 요한이 제시하는 세번째 기준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사도 요한은 누가 진정한 성도인가라는 질문에 4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옳바르게 고백하는가? 둘째, 우리가 죄인임을 고백하는가? 셋째, 순종하는 삶을 사는가? 바로 오늘 나눈 말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삶을 사는가? 요한일서 2장 7-17절의 말씀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요한일서 1장과 2장을 함께 읽어 보시고 묵상해 보시길 권합니다. 믿음의 기준이 흐려지고 거짓과 진실이 혼란스럽게 섞여 있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주는 소중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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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06-07-15:겸손의 유익 (빌 2:1-11) moviefile Jun 08, 2015 13812
372 05-31-15:복음에 합당한 생활 (빌 1:22-30) moviefile Jun 02, 2015 13657
371 05-24-15: 누가 진정한 성도인가2 (최남일 형제님) moviefile May 27, 2015 14282
370 05-17-15: 누가 진정한 성도인가1 ( 최남일 형제님) moviefile May 27, 2015 12725
369 05-10-15:말씀의 유용성 (시 119:9-16) May 14, 2015 14000
368 05-03-15:살든지 죽든지 (빌 1:9-21) moviefile May 05, 2015 13197
367 04-26-15:빌립보서 서론 (빌 1:1-8) moviefile Apr 29, 2015 14041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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