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고상한 지식

(빌 3:1-9)


서론: 지난 주일에는 빌 2:19-30을 본문으로 해서 ‘성실한 동역자들’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이 로마 옥에 갖히게 되니 그간 주위에서 바울을 도와 주던 사람들이 많이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다 자기의 일을 생각하고 예수님의 일을 구하지 않았지만 디모데나 에바브로디도 같은 사람들은 옥에 갖혀 있는 바울을 도우면서 함께 복음을 위해 수고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빌립보 교회에 보내 그 교회의 사정을 알고 위로를 받으려고 했는데 디모데에 대해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과 같이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해 수고했다고 했습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 교회에서 옥에 갖힌 바울을 돕기 위해 파송된 사역자로 자신이 병들어 죽게 되었어도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바울을 위해 함께 복음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게 이러한 지도자들을 기쁨으로 영접하고 존귀히 여기라고 권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빌 3:1-9입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권고와 자신에 대한 간증을 합니다. 기쁘게 살아갈 것을 권고하고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간증합니다. 바울은 가장 고상한 지식이란 바로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인데 그 것을 위해 자신은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렸다고 합니다. 저희들도 인생에서 과연 가장 고상한 지식이 무엇인가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기쁨과 조심 (1-3): 1. 편지가 이제 반을 넘었으니 바울은 거의 편지가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또 약 반을 더 씁니다. 끝으로 주안에서 기뻐하라 라고 권고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기쁨의 생활입니다. 그 기쁨의 근원은 바로 구원에 있습니다. 죄로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 그리스도의 피로 영원한 생명을 무료로 받았으니 그것이 기쁨의 근원이 됩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이 구원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면 신앙생활이 지루하고, 힘이 없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신앙생활을 하니 원망이 가득하게 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구원에 대해 여러번 말했고 또  기뻐하라라는 말을 여러번 했으니 같은 말을 반복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여러번 같은 말을 쓰는데 대해 변명합니다. 여러번 같은 말을 쓰는 것이 자기에게는 큰 수고로움이 아니고 듣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안전한 일이라고 합니다. 복음에 대해서는 들으면 들을 수록 다시 감동이 오고 우리에게 확신을 가져다 줍니다. 복음에서 벗어나면 그때부터 타락의 길로 들어갑니다. 2. 원래 이 단어는 유대인들이 이방인에 대해 쓰는 욕설로서 하나님도 모르고 탐욕이 가득하고 성적으로 불결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고 하는 말입니다. 바울은 이 단어를 오히려 복음을 깨닫지 못하고 위선적인 삶을 사는 유대인들에 대해 사용했습니다. 행악하는 자들도 같은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몸을 상해하는 일은 원래 율법에서 금지한 “살을 베는 행위”를 말하는데 바울은 이 단어를 할례에 비유하여 사용함으로 유대인들이 근본 정신은 외면하고 그냥 형식에만 젖어 할례를 행하는데 실은 그 행위는 단지 살을 베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습니다. 근본 정신이 없는 형식은 위선이고 외식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인들과 목회자들이 이런 사람들과 같습니다. 3. 진정한 할례당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고, 그리스도 예수만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의 육신적 혈통과 전통에 매여 하나님의 근본적인 의 (의로움) 와 인 (자비하심) 과 신 (믿음) 은 버린 사람들입니다 (마 23:23). 저희들은 구원의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며 율법적이고 위선적인 삶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2) 바울의 육체적 자랑 (4-6): 4. 유대인들이 육체적인 것들에 대해 자랑하니 바울도 자신의 육체적인 것에 대해 약간 자랑합니다. 그러나 결론은 잘 내립니다. 자신도 다른 사람에 비해 그리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5. 바울이 8일만에 할례를 받았다는 말은 아브라함의 자손 중 이삭의 자손이란 뜻입니다. 이삭은 성경에서 처음으로 8일만에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창 21:4).  이스라엘 족속이란 말은 이삭의 아들 중 에서가 아니라 야곱의 자손이란 뜻입니다 (창 32:28). 베냐민 지파라는 말도 이스라엘 자손 중 명문 집안이란 말입니다. 히브리인이란 말은 당시 유대인 중에 히브리어를 잊어버리고 헬라어만 쓰는 사람이 아니라 히브리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바울은 원래 바리새인 출신이며 가말리엘의 제자였습니다 (행 5:34, 22:3). 율법을 잘 알고 그 해석을 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6. 당시 유대인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열심으로 핍박하고 율법을 외적으로는 다 잘 지켰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참조: 롬 3:20, 눅 2:25, 벧후 2:7). 다 육체적인 자랑들입니다. 육신대로 말해도 자신이 그런대로 괜찮은 사람이란 말입니다.


3) 가장 고상한 지식 (7-9): 7. 그러나 바울은 예전에 자신이 유익하다고 생각했던 이 모든 것을 그리스도를 위해 해로운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인간적인 장점은 주님을 섬기는데 거침돌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장점 때문에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의지하면 주님께 순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스스로 올바르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수님 믿기가 힘듭니다. 예수 믿은 사람도 자신이 인격적으로 도덕적으로 고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예수님 의지하기가 힘듭니다. 자신이 자꾸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8. 바울이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던 모든 것을 다 해로 여기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최고의 지식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자기가 가말리엘 문하에서 배운 것이나 가문의 자랑 등이 그리스도를 아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울은 모든 것을 예수님을 위해 배설물로 여겼다고 했습니다. 전혀 가치가 없다는 정도가 아니고 피해야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리스도를 얻고, 9. 그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자신이 하나님 안에서 의인이 된 것은 율법을 통해 된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말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데 무료로 의롭다고 해 주신다는 말입니다 (창 15:6, 합 2:4, 갈 3:6, 11, 롬 1:17) . 이 복음의 비밀이 가장 고상한 지식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386 09-13-15: 예수님의 정체성 (골 1:15-23) moviefile Sep 14, 2015 10987
385 09-06-15: 바울의 기도 (골 1:9-14) moviefile Sep 07, 2015 11142
384 08-30-15: 복음의 열매 (골 1:1-8) moviefile Aug 31, 2015 11195
383 08-23-15: 풍성히 채우심 (빌 4:15-23) moviefile Aug 24, 2015 11421
382 08-16-15: 일체의 비결 (빌 4:8-14) [1] moviefile Aug 17, 2015 11733
381 08-09-15: 기쁨의 근거 (빌 4:1-7) moviefile Aug 10, 2015 11576
380 08-02-15: 우리의 시민권 (빌 3:17-21) moviefile Aug 03, 2015 11670
379 07-26-15: 장성한 자 (빌 3:10-16) moviefile Jul 27, 2015 11604
378 07-12-15: 누가 진정한 성도인가3 (최남일 형제님) moviefile Jul 13, 2015 11473
» 07-05-15: 가장 고상한 지식 (빌 3:1-9) moviefile Jul 08, 2015 11917
376 06-28-15: 성실한 동역자들 (빌 2:19-30) moviefile Jun 29, 2015 11732
375 06-21-15: 구원을 이루어감 (빌 2:12-18) moviefile Jun 22, 2015 12242
374 06-14-15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간구하는 삶 (엄명섭 목사님) moviefile Jun 21, 2015 11740
373 06-07-15:겸손의 유익 (빌 2:1-11) moviefile Jun 08, 2015 13812
372 05-31-15:복음에 합당한 생활 (빌 1:22-30) moviefile Jun 02, 2015 13656
371 05-24-15: 누가 진정한 성도인가2 (최남일 형제님) moviefile May 27, 2015 14281
370 05-17-15: 누가 진정한 성도인가1 ( 최남일 형제님) moviefile May 27, 2015 12725
369 05-10-15:말씀의 유용성 (시 119:9-16) May 14, 2015 14000
368 05-03-15:살든지 죽든지 (빌 1:9-21) moviefile May 05, 2015 13196
367 04-26-15:빌립보서 서론 (빌 1:1-8) moviefile Apr 29, 2015 14041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