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유용성
(시 119:9-16)
서론: 오늘은 야외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보통 저희들이 야외 예배를 드리면 평소에 하듯이 강해 설교를 하지 않고 흔히 말하는 제목설교를 하게 됩니다. 시편 119편은 전체 장이 하나님의 말씀에 관계되는 장입니다. 성경에는 흔히 말하는 믿음장 (히 11장) 사랑장 (고전 13장) 등이 있는데 시편 119편은 전 장이 다 말씀에 대해 교훈을 주는 장이니 말씀장이라고들 합니다. 시편 119편은 또 성경 전체에서 제일 긴 장이기도 합니다. 전부 176절입니다. 이 장은 다윗이 기록했는데 글을 쓰면서 제법 기교를 부렸습니다. 고대 히브리어는 모두 22개의 자음을 가지고 있는데 시편 119편은 22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고 한 단락은 8절로 구성되어 있어서 총 176절이 된 것입니다. 각 단락의 시작은 각각 자음의 순서대로 되어 있습니다. 더욱 재미 있는 것은 각 단락의 절들은 다 8개의 동의어가 반복되는 형태를 취했는데 그 동의어는 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단어입니다. 즉, 법, 증거, 법도, 율례, 계명, 판단, 말씀 (다바츠), 말씀 (이므라) 등의 동의어가 각 구절에 나옵니다. 오늘 저희들이 읽은 단락은 둘째 단락으로서 Beth, 즉 B 에 해당되는 자음입니다. 각 절을 보시면 다 말씀이라는 뜻의 동의어가 나옵니다. 오늘의 말씀이 저희들에게 말씀의 유용성에 대해 교훈을 주시길 바랍니다.
1) 범죄의 예방 (9-11): 9. 청년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행동을 깨끗하게 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살아가면 됩니다. 특히 청년들은 아직 살 날이 많으니 남은 인생 동안 자신의 행동을 정결하게 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지키는데 보내는 시간들은 가장 이익이 많은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딤후 3:15에는 성경을 통해 우리가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10. 다윗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았는데 그러한 마음이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면 어떤 결과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11. 말씀을 마음에 두면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항상 간직되어 있으면 우리가 유혹을 받아 죄를 범하려고 할 때에 그 말씀이 우리를 깨우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말씀을 마음에 둘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해 피를 흘릴 정도로 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히 12:4).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중에 죄책감에 사로잡혀 쓸데 없는 고생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하나님께 죄짓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둘 다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죄가 예수님의 피로 다 사해졌다는 것을 알고 죄에서, 그리고 죄책감에서 자유를 누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마음대로 죄를 짓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지게 됩니다. 어두움의 생활을 하게 되고 마음의 평안이 없어집니다. 그때는 빨리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고 다시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읽고, 공부하고, 암송하는 것이 말씀을 마음에 두는 방법입니다.
2) 말씀 생활화의 방법 (12-16): 12. 다윗은 하나님께 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말씀이 우리의 일상생활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말씀을 배우는 것이 우리의 일상 생활이 되면 그것이 우리의 습관이 되고 습관이 계속되면 우리의 인격이 됩니다. 13. 말씀을 배운 사람은 그 말씀을 입으로 선포하게 됩니다. 복음의 말씀을 들은 사람이 그 복음을 전파하면 그 말씀이 그 사람의 생활이 됩니다. 복음을 전하면 말씀이 우리의 생활가운데 풍성하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14. 다윗은 재물을 좋아하는 만큼 말씀을 좋아했답니다. 재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다 돈을 좋아하니 다윗은 그 돈을 좋아하는 것 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좋아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한번 가만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돈이 생겼을 때 좋아하는 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좋아하는가 라고 말입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경제활동의 목표가 재물, 즉 capital입니다. 돈 때문에 직장생활도 하고 상사들에게 듣기 싫은 소리도 듣고 합니다. 사업하는 분들은 돈 때문에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해 봉사합니다. 돈이라는 보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 그만큼 돈이 중요하지요. 말씀을 그만큼 좋아하고 중요시 여기라는 말입니다. 15.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종일 돈을 생각하는 것 같습디다. 제가 아는 한 사람은 입만 열면 돈소리 합니다. 저는 그 사람하고 안 만납니다. 말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입만 열면 말씀이 나옵니다. 작은 소리로 읊조린다는 말이 그말입니다. 그냥 다니는데 말씀이 입에서 줄줄 나오는 현상입니다. 이쯤되면 말씀이 생활화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6. 다윗은 말씀을 즐거워하니까 그 말씀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합니다. 싫어하는 것은 잘 안합니다. 말씀을 즐거워 하는 사람은 말씀을 잊지 않고 묵상할 것이고 재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항상 돈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제법 다를 것입니다. 갈 6:8에 보시면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는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모두 말씀을 좋아하고 즐거워해서 말씀을 생활화하여 그 유익을 누리는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