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15: 위의 것을 찾으라 (골 3:1-8).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골 2:16-23을 본문으로 해서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당시 골로새 교회에서도 복음의 본체인 그리스도보다는 그림자인 율법의 규례들과 인간적인 전통에 더욱 치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안식일이나 초하루 같은 날이나, 유월절이나 초막절 같은 절기를 지키며 그러한 것들이 신앙생활에 중요한 조건 것처럼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일부러 겸손한 체하는 사람도 있었고, 천사를 숭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신비한 체험을 추구하며 감각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고, 자기가 본 것을 과장해서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진짜 중요한 예수님은 등한시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인간적 경험을 더 중시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머리이신 예수님을 붙잡고 있을 때, 마디와 힘줄을 통해 힘을 공급받고, 하나님의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게 됩니다. 율법과 인간의 규례는 다 허상입니다. 예수님 실체에 관해 기술해 놓은 성경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골 3:1-8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함께 살아난 우리는 이제 위에 있는 것을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성령님께서 바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저희에게 두 가지 교훈을 주십니다. 위의 것을 찾고 땅의 지체를 죽이라 라는 것입니다.

1) 위의 것을 찾으라 (1-4): 1.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고 그의 부활로 인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했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순서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사는 것이 먼저입니다 (갈 2:20). 그다음에 위에 있는 것을 찾게 됩니다. 복음의 소식을 먼저 전해야 그다음에 새로운 삶이 나타나게 됩니다. 복음을 강조해야 그다음에 참다운 새 생활이 나오게 됩니다. 행위를 강조하게 되면 위선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도 1절에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거듭나지 않았으면 거듭난 사람의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거듭나도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양육을 받아야 거듭난 사람답게 살 수 있습니다. 성장하게 되면 다 부모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목회자의 할 일은 믿는 사람들이 잘 성장하도록 말씀을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딤후 3:15-17). 그 위의 하늘나라에는 예수님께서 우리 아버지인 하나님 우편에 계십니다. 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땅에 있는 것을 너무 생각하고 좋아하면 자연히 하늘나라와는 멀어집니다 (마 6:19-21). 그러니,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요한이 말했습니다 (요일 2:15-17). 3. 이 땅에 대해서는 죽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왜 자꾸 이 땅에 있는 것들을 사랑합니까 (갈 5:24)? 우리는 이미 이 세상에 대해서는 죽었고 우리의 생명은 이제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하늘나라에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4. 그래서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예수님과 함께 영광중에 나타날 것입니다 (눅 21:27, 고후 3:18). 우리도 그 영광을 예수님과 함께 누릴 것입니다.

2) 땅의 것을 죽이라 (5-8): 5. 위의 것과 땅의 것은 서로 배타적입니다. 함께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절대 시간은 제한되어 있는데, 위의 것을 찾으면 그 위의 것을 찾는 시간만큼은 땅의 것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주어진 시간에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땅에 있는 우리의 타락된 육체성은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음란, 즉 성적 타락을 말합니다. 인간타락의 첫 걸음은 성적타락입니다. 부정은 순수하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특히 믿는 사람들은 순수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목적을 위해 성경의 순수함을 버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적인 욕심과 악한 생각들과 탐심을 죽이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 탐심은 곧 우상숭배와 같습니다. 탐심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섬기는 것이니 돈이 우상에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상에 속한 정욕들은 억눌러야 합니다 (벧전 2:11). 6. 믿는 사람들이 이러한 땅의 정욕에 속한 것들을 추구하면 하나님께서 진노하고 벌을 내리십니다 (히 12:4-11). 7. 우리가 믿지 않을 때는 그러한 세상의 정욕 가운데서 살았습니다. 그때는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도 진노인 줄을 알지도 못했습니다. 8. 그러나 이제 믿고 난 다음에도 계속 이 세상의 정욕을 따라가면 안 되니 그러한 것들을 벗어 버리라고 교훈합니다. 신안생활이란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는 것입니다 (계 3:20). 어떤 사람에 대해 분을 품거나 노여움을 가지는 것도 좋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악한 마음을 품고 비방하거나 욕을 하는 것도 그리스도인이 할 일이 못 됩니다. 대부분 사람이 상처를 받는 것은 말 때문에 받습니다. 그러니 믿는 사람들은 말을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엡 5:3-4, 약 3:6-12). 위의 것을 찾으며 거기에 마음을 집중하게 되면 자연히 땅에 있는 것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