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15: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 (골 2:16-23).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골 2:8-15을 본문으로해서 ‘십자가를 통한 승리’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이 세상의 허황하고 속이는 철학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런 세상의 학문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고 이 세상의 논리를 따르는 초등학문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안에는 하나님의 모든 신성이 충만하게 거하시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그 하나님의 충만함을 예수님 안에서 다 누리게 됩니다. 이 영적 충만함은 우리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세례는 구원의 조건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환경에서 믿은 사람은 세례를 통해 예수님과 연합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사망을 이기는 궁극적인 승리를 주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인데 우리 새 생명 교회는 이 복음을 정확히 전하는 교회가 되길 원 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골 2:16-23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구체적인 생활 지침을 계속해서 가르치면서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자라게 하신다고 말하며, 잘못된 사람들이 가르치는 몇가지 교훈의 실례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1) 실체인 그리스도 (16-17): 16. 당시 골로새 교회는 이방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거기에도 유대인들이 와서 갈라디아 교회에서처럼 율법의 규율들을 가르쳤답니다. 할례도 받고 안식일도 지키고 음식도 가려 먹어야 한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짐승 중에서도 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하는 짐승은 먹어도 되지만 나머지는 안되고, 새와 물고기, 곤충 중에서도 먹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이 다 구별되어 있습니다 (레 11:1-38). 유월절이나 초막절 같은 절기도 지키고, 안식일, 월초 같은 날들도 지킵니다. 이방인들은 그런 규례가 없으니 먹 는 것이나 절기나 날을 지키는 것이 유대인들과 다릅니다. 갈라디아에 있는 교인들처럼 골로새에도 그런 유대인의 전통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전통을 따르는 것이 마치 구원을 얻는데 필요한 것처럼 가르치는 유대인들이 있었으니 바울은 그러한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과 그 교훈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것입니다. 그런 유대인들의 전통을 안지킨다고 골로새 교인들을 비판하도록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17. 왜냐하면 그런 전통이나 규례들은 다 그리스도의 그림자인데, 진짜인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그런 그림자들 을 지키고 거기에 촛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롬 14:1-8, 갈 4:11). 복음은 안 전하고, 안식일이나 주일을 성수하라고 가르치는 것이나, 율법의 전통을 중요시 하는 교회들은, 실체는 버리고 그림자를 잡고 있는 바리새인들 하고 같습니다 (마 23:16-22). 중요한 것을 중 요하게 여기고 덜 중요한 것을 덜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우리 믿음을 완성시키시는 분인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히 12:2). 예수님이 우리 믿음의 실체이십니다.

  2)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 (18-19): 18. 골로새 교회에도 일부러 겸손한 체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사를 숭배하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처럼 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특히 신비한 체험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들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본 것을 의지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감각적인 신앙인들입니다. 그리고는 자기들이 본 것이나 경험한 것을 과장해서 말합니다. 어쩌다 자기가 기도해서 한 사람이 낫거나, 혹시 귀신을 쫓아 내었거나 하면, 그 사건을 과장해서 말하고, 자기가 기도할 때마다 그런 기적이 일어나는 것처럼 말합니다. 실재로는 그렇지 않는데 말입니다. 19. 그런 사람들은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경험을 더 중요시 합니다, 그러니 잘못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신 앙성장 원리는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해서 온 몸이 마디와 힘줄로 공급합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게 됩니다. 마디와 힘줄은 교회에서 직분을 받은 사역자들을 말합니 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모퉁잇돌, 즉 머리가 되시고 그분을 기초로해서 사도와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을 공급받아 각 부분마다 연결되어 하나님 안에서 성전으로 지어져 가게 됩니다 (엡 2:19-22). 우리의 신앙을 자라게 하시는 분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3) 인간적인 규례들의 허상 (20-23): 20.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못밖혀 죽은 사람은 원리적으로 이 세상에 대해서도 죽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의 철학이나 율법의 규례에 순종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21. 율법의 규례는 주로 “하지마라”라는 것입 니다. “죽은 동물의 사체는 잡으면 안 된다, 어떤 식물은 맛을 봐도 안 된다, 또 어떤 부정한 동물이나 식물은 만져도 안 된다” 주로 그러한 내용들입니다. 그런 규례들은 다 일시적인 것이라서 변하고 나라마다 다르고 문화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성경은 제처놓고 누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면서 그런 사람들의 교훈을 따르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흔히 기도 많이 한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성경의 교훈은 멀리하고, 누가 그렇다고 하더라고 하면서 그런 인간적 교훈들을 신앙의 지침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것은 잘못된 생각 입니다. 성경에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를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23. 사람들의 교훈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 합니다. 자의적 숭배란 말은 자기 중심적인, 인간 중심적인 예배를 말합니다. 열린 예배 같은 것들입니다. 겸손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고상하게 보일 수도 있 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면 낙타 무릎이 될 수도 있고 몸을 괴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경견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행동들은 육체적으로 타락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의 믿음을 자라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롬 10:17), 말씀을 공부하여 얻은 지식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심으로 우리의 신앙이 자라게 됩니다 (벧후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