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0-15: 믿음으로 얻는 구원 (눅 23:39-43).
서론: 오늘은 갑짜기 야외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주로 소위원회에서 일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요즘 구원에 대해 잘못된 가르침들이 유튜브에 많이 돌아 다녀서 그것을 보시는 분들이 복음과 은혜에 대해 개념이 흐트러질 가능성도 있고, 옛날에도 그랬지만, 성경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사람들이 많아, 오늘은 눅 23:39-43 을 본문으로 해서 과연 은혜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여기에 기록된 강도 두 사람에 대해서는 다른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마 27:44, 막 15:27, 그리고 요 19:17에 이 두 사람에 대해서 기록은 있는데 그냥 강도 두 사람, 혹은 다른 두 사람 정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도 흔히 말하는 모태신앙으로 어릴때 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복음에 대해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나이 17살이 되어 검정고시를 공부하고 있을 때에 한 선배님을 통해 복음에 대해 듣고 많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좋고 기쁜 소식을 왜 사람들이 내게 말해 주지 않았던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분들도 저처럼 교회는 다녔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의 복음에 대한 핵심과 은혜가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해 적절한 예를 보여줄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이 저희에게 복음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지식을 주는 말씀이 되길 바랍니다.
1) 상황 (39-41): 39.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 가실 때 혼자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양쪽에 강도 두 사람이 함께 십자가에 못밖혀 죽었다는 것은 4 복음서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십자가 형은 옛날 로마의 사형방법 중의 하나로 여러 명을 한꺼번에 죽였답니다. 여기에 나오는 한 강도도 십자가에 사형을 받아야 하는 처지이니 제법 많은 범죄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 사람은 자기도 별로 착한 사람도 아니면서 예수님을 비방합니다. 예수님께 대해서도 기본적인 지식은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 즉 메시아, 구원자라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을 믿기는 커녕 오히려 비방합니다.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너와 나를 좀 구원해 봐라.” 라고 합니다. 이것이 믿지 않는사람의 특징입니다. 예수님께 대해 듣기도 했고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지만 믿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의 돌아가심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도 이 강도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가까이서 뵙고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이 성경에 몇 명 나옵니다. 눅 10:25 이하에 나오는 율법교사도 그렇고, 눅18:18 이하에 나오는 부자 청년도 참 불쌍한 사람입니다. 교회 다니면서 복음을 깨닫지 못하고 자꾸 믿음 이외에 무언가 더 있어야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교인들도 참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40. 그런데 다른 한 강도는 그 사람을 꾸짖습니다. “너도 이 예수라는 사람하고 같은 사형을 받는 처지에 지금 누구를 비방하느냐?” 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마음도 없느냐 고 꾸짖습니다. 41. 그런데 이 강도는 자기들과 예수님이 다르다는 것도 압니다. 자기들은 자기들이 행한 것에 대해 그대로 보응을 받는 것이니 당연하지만, 예수님이 행하신 것은 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지식은 예수님을 믿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객관적인 지식만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강도의 구원은 그 다음 단락에 나오는 그의 주관적인 믿음과 고백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2) 구원의 조건 그리고 확신 (42-43): 42: 이 강도가 예수님께 한 말은 딱 이 말 한마디였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이 말 한마디에 구원의 조건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이 말 한마디가 구원의 필요 충분 조건을 다 충족시켰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구원자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지 않으면 어떻게 그의 나라가 임할 수 있겠습니까? 롬 10:9-10에서 말하는 구원의 조건이 그대로 여기에 다 나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시인하고 그의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필요충분 조건입니다. 구원을 위해 더이상 아무것도 요구된 적이 성경에 없습니다. 43. 이 강도의 고백에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증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이보다 더 큰 확신이 어디 있습니까? 이 강도가 어떻게 선행을 해서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겠습니까?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와, 히브리서와 다른 여러 성경에서 강조되었듯이 선행이나 믿음 이외의 다른 어떠한 상태와 상황도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믿음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행위가 아닙니다. 믿음이 아닌 어떠한 선행이나 거룩함도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우면 바로 거짓 선지자가 되어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갈 1:8-9).
3) 구약의 예들: 흔히들 구약에서는 율법을 따르는 행위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행위가 강조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구약에서도 구원의 조건으로 행위를 강조한 적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복 (장수, 물질) 을 받기 위해 율법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 30:15-16). 구약에서도 구원을 받고 의롭게 되는 것은 다 믿음으로 되었습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믿음으로 여기셨다고 했고 (창 15:6),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기 전 유월절을 지킬 때, 양의 피를 문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발랐을 때, 그들이 구원을 받았고 (출 12:23),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불뱀에게 물렸을 때, 모세가 만든 놋뱀을 쳐다 보기만 해도 뱀에게 물린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민 21:9). 은혜란 구원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무료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롬 3:24). 오늘의 말씀을 통해 믿음이 구원의 유일한 조건임을 다시 확인하고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