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0-16: 아름다운 교회 (골 3:12-17).
서론: 원래 지난 주일이 2016년 첫 주일이어서 신년에 저희 교회가 앞으로 1년간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갔으면 좋을 것인가에 대해 말씀을 나눌려고 했는데, 지난 주일에 히브리서 1장을 마무리 하고 신년 설교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오늘 신년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해에 대한 교회 목표를 세웠다고해서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고, 또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교회 목표에 크게 신경을 쓰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해서 저희들이 어떤 영역에 대해 우리의 마음을 둘 것인가 하는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계획대로 된다면 아마 후임 목사님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바라는데, 그러한 일들을 위해서도 교회에 대한 생각들을 좀 해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골로새서 3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들이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골 3:1-4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은 사람은 이 땅에 있는 것보다 하늘나라를 생각하고 살아라는 생활원리이고, 5-11까지는 개인적인 삶에 대해 교훈합니다. 정결한 삶을 살고, 거짓말하지 말고, 지식에까지 새롭게 되어 살아라 라는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인 골 3:12-17은 교회 생활을 할 때 어떤 태도로 생활할 것인가에 대해 교훈합니다. 오늘의 말씀이 2016년 새 생명 교회가 모범으로 삼고 따르는 말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사랑과 용서 (12-14): 12. 개인적으로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었으니, ‘그러므로’ 이제 교회 생활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이 하라라는 말씀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람들이고, 하나님으로부터 거룩함을 입은 사람들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수동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은 것 같지만, 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셔서 믿게 하신 것이고,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아 가는 것 같지만 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다고 미리 선포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고전 4:7에서는 우리에게 있는 것 중에서 받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모든 것을 다 받았으니 다른 사람에 대해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듯이 습관처럼 항상 지니고 다녀라라는 말씀입니다. 다른 사람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고, 겸손하고, 온유하고, 인내하면, 대부분의 문제들은 해결됩니다. 13. 교회생활을 하다가 보면 다른 사람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상처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때문에 죄를 영원히 용서받고, 그외의 모든 것도 다 주님께로부터 받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용납하고 용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 (롬 5:8). 그러니 주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도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저도 이 부분이 정말 잘 안되었는데 목회 19년 정도 하고나니 요즘은 조금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인간이 되어가려니 또 은퇴해야 됩니다. 14. 이 모든 원리 위에 사랑을 더하면 금상첨화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온전하게 매는 띠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옷입고 허리띠를 매지 않으면 좀 문제가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교회 생활의 원리는 사랑과 용서입니다.
2) 평강과 감사 (15): 자신의 마음이 평안하면 왠만한 말을 들어도 그런대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불행하면 조그마한 소리를 들어도 상처받고 신경이 곤두서게 됩니다. 마음이 평안하면 감사가 뒤따르게 됩니다. 사 26:3에 보면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올 한 해 동안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생활을 주장하실 것입니다 (빌 4:6-7).
3) 말씀과 찬양과 감사 (16): 교회로 모일 때, 말씀이 풍성히 거하면 좋습니다. 교회가 말씀이 없으면 아무리 인간적으로 많은 것을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는 아닙니다. 말씀이 없으면 믿음도 안 생기고 (롬 10:17), 복음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과거에 어떤 체험을 했더라도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읽고 있지 않으면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이 개인에게 풍성히 거해야 그 말씀에서 받은 지혜로 서로 가르치고 권면할 수 있습니다 (딤후 3:16-17). 성경공부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말씀이 풍성히 거해야 찬양도 옳게 할 수 있고, 감사의 마음도 나올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모두 말씀에 풍성히 거하는 해가 되어 진정한 찬양과 감사가 넘치시길 바랍니다.
4) 모든 일에 감사 (17): 15-17절에 모두 감사하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신이 모든 일을 했다고 생각하면 자랑이 나올 것이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하면 감사가 나올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후임 목사님께 대해 지금 의논하고 고민하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제가 영원히 목회를 하지 못할 바에야 일년이라도 일찍 후임 목사님께 대해 의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교회의 장래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는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교회도 아름다운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