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16: 천사의 임무 (히 1:6-14)


서론: 지난 주일에는 히 1:1-5을 본문으로해서 ‘히브리서 서론’에 대해 함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성탄절과 부활절에 관한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잠깐 살펴 보았습니다. 성탄절과 부활절은, 교황무오설, 마리아 평생동정녀설, 그리고 마리아 


승천설과 함께 카톨릭 교회가 내린 비성경적 결정들입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그러한 절기들을 지키지 않습니다. 히브리서는 저자미상이라는 것이 통설입니다.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근거가 희박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이 천사들이나 모세나 다른 어떤 선지자들보다 뛰어나며,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땅에 오신 대제사장이며,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만물을 붙들고 계시며,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또한 그 믿음을 완성시키시는 분이라고 가르칩니다. 예수님께서 천사들보다 얼마나 뛰어난 분이시라는 것은 예수님께 주어진 이름이 모든 천사들보다 더 뛰어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사중에 어느 누구에게도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고 하신 적이 없으며,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고 하신 적도 없습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구약에서 예수님의 그림자인 다윗왕에 대해 기록된 말씀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히 1:6-14입니다. 당시 천사를 숭배하는 사람들에게 구약성경을 통해 천사들은 예수님과 믿는 사람들을 섬기라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자들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 천사의 임무 (6-7): 6.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그림자인 다윗왕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고 하시고 (히 1:5), 또 예수님을 이끌어 이  세상에 다시 오게 하실 때에,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찌어다.”라고 구약에서 말씀하셨다고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실재로 신 32:43에 보시면 그 말씀이 없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에 사도들이나 다른 성도들이 사용한 구약 성경은 흔히 70인역이라고 하는 그리스어 성경입니다. 지금 저희들이 읽고 있는 구약 성경은 옛날 히브리어로 쓰여진 성경을 번역한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70인역에 의하면, “모든 천사는 그에게 경배할찌어다.”라는 문장이 들어있습니다. 모든 천사들이 예수님께 경배한다는 말씀입니다. 7. 또 천사들에 관해서는 시 104:4에 보시면,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라고 기록되었다고 했는데, 실은 시 104:4을 보시면 약간 다르게 기록되었습니다. 다시 그 70인역을 인용한 결과입니다. 여기서 ‘바람’ 이라고 번역된 그리스어 (뉴마타) 라는 단어는 신약에 걸쳐 사용된 뉴마 (), 즉, 성령이라는 단어와 동일어입니다 (한국 사전에는 프뉴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약에서 뉴마라는 단어는 총 379번 사용되었답니다. 그 중에 성령으로 번역된 것은 총 275회이고 다른 곳에서는 인간의 영, 악한 영, 죽은자의 영, 또는 바람 등으로도 번역되었습니다. 그러니 단어를 공부할 때는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사용되었는가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는 그냥 사신이라는 의미로 뉴마를 바람으로 번역했습니다. 천사들은 예수님과 믿는 사람들의 사신으로, 사역자로서의 임무를 가지고 창조되었습니다. “천사들을 성령으로”라고 해석하면 곤란하겠지요? 믿는 사람들은 우리의 사신으로 창조된 천사들을 숭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골 2:18-19). 


2) 예수님의 위치 (8-12): 8. 여기서 8-9절은 시편 45:6-7을 인용한 것입니다. 시 45편은 고라 자손이 다윗왕을 묘사하면서 지은 시인데 히브리서 기자는 이 부분을 예수님에 관한 기록으로 인용했습니다. 시 45:6과 7의 대상이 다른데 이 기자는 그냥 예수님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구별 없이 인용했습니다. 아들에 관해서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고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라고 했는데 여기서 규란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판결 지휘봉이나 술달린 지팡이를 말합니다. 9. 그런 공평한 나라에서 예수님께서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시니 하나님께서 즐거움의 기름을 예수님께 부어 예수님을 다른 어떤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다라고 기록합니다. 10. 10절에서 12절 까지는 시편 102:25-27을 인용한 것인데 시102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으로 잡혀 갔을 때에 거기서 경견한 사람들을 위해 기록한 것이라고 합니다. 히브리서기자는 예수님께서 태초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고 하늘도 예수님께서 지으셨음을 고백합니다. 11. 지음을 받은 피조물들은 다 썩어 없으질 것이지만 예수님은 영원히 계시며, 피조물들은 옷이 낡아지는 것처럼 다 낡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 전화를 드렸는데, 전에 알던 분들이 더이상 계시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으니 이 말이 참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12. 피조물들은 다 의복처럼 갈아입고 변할 것이지만 예수님의 연대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것을 바라보고 삽니다. 우리가 받은 생명도 영원한 생명이고 우리가 얻은 죄사함도 영원한 죄사함입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고후 4:16-18). 하나님이신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그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3) 섬기는 영 (13-14): 13. 이 히브리서 기자는 순서가 좀 왔다갔다 합니다. 천사에 대해서 6-7절에서 말하고 예수님께 대해서 말하다가 (8-12), 다시 천사에게로 돌아 옵니다 (13-14). 바울의 서신과 비교하면 약간의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에게는,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 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말씀도 다윗이 기록한 시 110:1 말씀인데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하신 말씀이라고 해석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도 마 22:41-46에 인용하시면서 다윗이 그리스도를 보고 주님이라고 했는데 왜 너희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고 반문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 재림하실 때 까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실 것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 (뉴마) 으로서 구원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을 받은 사역자들입니다. 바울은 고전 6:1-3에서 이 사실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이 세상의 물질이나 다른 것들 때문에 형제들끼리 세상 법정에 가서 고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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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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