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15: 자의로 하는 봉사 (몬 8-14).
서론: 지난 주일에 빌레몬서를 시작하면서 몬 1-7을 본문으로 해서 ‘기쁨과 위로’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골로새 교회에 빌레몬이라는 목회자가 있었는데 그 종 가운데 한 사람인 오네시모가 주인의 물건을 훔쳐서 도망했다가 로마에 와서 옥에 갖힌 바울을 만나 예수 님을 믿고 옥중에 있는 바울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자기 곁에 두어 복음을 위해 함께 사역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원래 주인인 빌레몬에게 허락을 받고 오네시모를 자기 곁에 두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두기고라는 사람에게 골로새서를 보낼 때 이 빌레 몬서도 함께 써서 오네시모편으로 빌레몬에게 보내게 된 것입니다. 빌레몬도 바울의 전도를 받아 예수님을 믿고 골로새에 살면서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인사를 하면서 빌레몬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데 그 이유는 빌레몬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성도들을 사랑하여 성도들의 마음이 빌레몬으로인해 평안함을 얻고 바울도 그 이야기를 듣고 기쁨과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복음을 전한 사람이 다른 곳으로 가서 주님의 복음을 잘 전하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때, 그러한 행동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평안함을 주게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몬 8-14입니다. 바울이 빌레몬에게 오네시모에 대해 간구합니다. 그런데 이 때, 바울이 옛날에 빌레몬에게 베풀었던 일들을 열거하면서 당당하게 요구하고 명령할 수 있지만 오히려 사랑으로써 간구했습 니다. 빌레몬이 바울을 위해 자신의 옛날 노예였던 오네시모를 바울 곁에 두게하여 바울을 도우게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 좋은 일조차 억지로 하게 하지 않고 자의에 의해 할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해 이 부탁의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로 하여 금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봉사하게 할 때, 자의에 의해 봉사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그 자의에 의해 봉사하는 원리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명령과 부탁 (8-10): 8. 바울은 빌레몬에게 복음을 전해준 사람입니다. 복음을 전했다는 말은 그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었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조금 도움을 준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고 조금이라도 그 은혜를 갚으려는 기본 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깨달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위해 순교도 하고, 선교사로도 가고, 목회도 합니다. 빌레몬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데 바울이 그 길을 알려 주었으니 그것을 말하면서 지금 오네시모를 자기에게 남겨두게 하겠다고 당당히 요구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9. 그러나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베푼 선한 일을 빌미삼아 다른 사람에게 그 댓가를 요구하는 것은 예수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바울은 오히려 빌레몬에게 사랑으로써 간구합니다. 자신의 나이와 옥에 갇힌 사실을 언급하면서 빌레몬의 동정심을 유발하려고도 합니다. 10. 바울이 로마 옥에서 만나 복음을 전한 오네시모를 위해 간구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명령이 아니고 부탁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명령보다 더 심한 부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그리고는 저희들에게 복 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가 자의로 예수님을 위해 봉사하도록 기다리십니다. 예수님께 순종하여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 영적으로 엄청난 기쁨을 주시는 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특권이고 복입니다. 순종하 지 않는 사람은 그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2) 자의에 의한 봉사 (11-14): 11. 오네시모는 전에 주인인 빌레몬의 물건을 훔쳐 도망했으니 빌레몬에게 그리 유익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님을 믿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으니, 빌레몬과 바울에게도 유익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하늘나라를 위해서도 유익한 사람입니다. 12. 이제 오네시모는 바울의 심복이 되었는데 그를 다시 빌레몬에게 돌려 보냅니다. 이때 오네시모를 안돌려 보내고 말로만 빌레몬에게 허락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네시모를 실제로 돌려 보내지 않고 말로만 허락을 받 으면 그것이 바로 억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번거롭더라도 실제로 오네시모를 돌려 보내서 빌레몬이 다시 그를 바울에게 올 수 있도록 해야 그것이 정말로 자의로 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13. 바울은 오네시모를 자기에게 머물게 하여 빌레몬 대신에 오네시모로 자 기를 섬기게 하고 싶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복음을 위해 그러한 봉사를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14. 그러나 바울은 빌레몬의 승락을 받기 위해 일단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선한 일이 억지가 되면 그 선한일을 하는 목적에 위배되기 때문입니 다. 선한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또 성도들의 사랑과 기쁨을 위해 하는데, 그 선한일을 하면서 서로 마음이 상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들에게 주시려고 하는 사랑과 기쁨이 손상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들에게 가장 원하시는 일은 복음을 전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어 무료로 영원한 생명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일은 선한일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딤전 2:4). 하나님께서는 믿는 사람들이 복음전하고 하나님께 봉사하기 원하시는데 그 일을 자의로 하기를 원 하십니다 (시 32:9). 복음전파와 교회를 위해 연보하는 것도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를 원하십니다 (고후 9:6-7). 하나님께서는 즐겁게 드리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