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15: 가정과 사회생활 (골 3:18-4:1).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골 3:9-17을 본문으로해서 ‘새로운 지식, 새로운 생활’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생활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죄로인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로 영원한 생명을 받았는데, 그러한 영원한 생명을 받은 사람은 이제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의 지식, 즉 사고방식도 변해서 이전에 좋아하던 것을 버리고 예수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생활의 변화는 시간이 걸리고 복음 안에서 말씀을 통해 적절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옛날의 습관과 죄의 잔재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생활의 첫 원리는 사랑입니다.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친절하게 대하고,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가지고 서로를 대하게 됩니다. 두번째 생활원리는 평강과 감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알게 되면 마음에 평안과 감사가 넘치게 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골 3:18-4:1입니다. 우리의 생활을 나누어 보면 교회생활, 가정생활, 그리고 사회생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교회생활과 연결되는 내용이었는데 오늘의 본문은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1) 가정생활 (18-21): 18. 가정의 중심은 부부입니다. 부부란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말합니다. 얼마전 미국 연방정부에서 동성간의 결혼을 허용했는데 그것은 성경의 원리에 벗어나는 판결입니다. 말세가 되니 미국이나 한국이나 사람들이 정상이 아닙니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주님 안에서 당연한 일이고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기서 복종 (submit) 이란 단어는 자신의 뜻을 접고 남편의 뜻에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글로는 그 뜻이 반대인 것 같은데 실재는 순종보다는 조금 의미가 약합니다. 번역이 조금 잘못된 것 같습니다. 20절의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 (obey) 하라는 말은 여기서 나오는 복종이란 단어보다 더 강한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여기 18절에 순종이란 단어를 쓰고 20절에 복종이란 단어를 썼어야 했습니다. 벧전 3:1-6이나 엡 5:22-24에서도 같은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이런 설교를 합니까? 라고 질문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불순종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말씀을 주시는데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그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신 10:13).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만큼 그 복을 누릴 것입니다. 19. 남편들이 아내를 사랑하고 괴롭히지 않는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생활의 근본인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벧전 3:7, 엡 5:25-33). 20. 자녀들이 모든 일에 주님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입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잘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이 잘 되게 하시며 이 세상에서 장수하게 해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엡 6:1-3). 21. 아비들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입니다 (엡 6:4). 구약에서도 여러 부분에서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잠 13:14, 22:15, 23:13-14, 29:15, 17). 가정이 무너지면 개인생활이 행복하지 않고 사회가 불안해집니다. 신구약 여러곳에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즘 미국이나 한국이나 가정이 많이 무너지는 것을 볼 때 안타깝습니다. 다시 성경중심의 가정생활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2) 사회생활 (3:22-4:1): 22. 요즘은 종들이 없으니 이 말씀이 직접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믿는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할 때 직장과 상사에 대한 태도로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에게 하듯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주님을 섬기듯이 두렵고 성실한 마음으로 상사와 직장에 대해 섬기라고 교훈합니다. 23.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마음을 다해서 주님께 하듯이 하고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말라고 합니다. 24. 이 세상의 직장에 열심히 하면 그 상을 주님께로부터 받습니다. 당연히 열심히 일하면 경제적으로 안정이 됩니다. 이 말씀을 근거로해서 막스 웨버라는 경제학자가 vocational calling (직업소명) 이라는 이론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직장에 충성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것이 자본주의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사람들이 돈을 버는 직장에 너무 몰두해서, 돈을 버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인 줄 알고 돈만 추구하고 하나님을 등한시 하는 경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적절하게 균형을 잘 맞추어 생활해야 할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딤전 6:9-10). 25. 직장에서나 사업에서 불의한 일을 행하면 불의한 보응을 받을 것입니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이세상의 일을 주장하시니 하나님께서 심판하십니다. 4:1. 종들만 성실하게 일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전들도 의와 공평함을 자신의 부하직원들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직책이 높아지거나 재물이 늘어나면 교만해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그때에 항상 이 모든 우주의 상전이신 하나님께서 하늘에 계신다는 것을 알고 겸손한 자세로 생활해야할 것입니다. 이처럼 믿는 사람들이 가정과 사회생활을 말씀에 근거해서 이루어 가면 진정으로 행복을 누리는 생활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