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6-16: 배교에 대한 경고 (히 10:26-31).
서론: 지난 주일에는 히 10:19-25을 본문으로 해서 ‘하나님께 나아감’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린 제사로인해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고, 그 휘장을 통해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얻고, 영원한 속죄를 얻은 우리는, 이제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심판주와 죄인의 관계가 아니라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가 된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예수님의 피뿌림을 받고,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우리 몸이 생수로 씻음을 받았으니, 담대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죄를 위해 당신의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풍성히 채워 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그 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가 필요합니다.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 함께 예배드리고 말씀을 공부하게 됩니다. 이것이 성도들에게 주어진 복입니다. 우리는 말세가 될수록 더욱 모이기를 힘써야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히 10:26-31입니다. 구원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그 진리를 알고난 다음 고의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예수님의 피를 부정하고, 성령님을 욕되게 하는 사람에게는 더이상의 속죄는 없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이해하고 그 중심사상을 잘 간직하여 우리가 이런 죄를 범해서도 안되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이런 죄를 범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될 것입니다.
1) 배교에 대한 경고 (26-29): 26. 어떤 사람이 복음의 진리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그 원리를 다 이해하고난 다음, 고의적으로 예수님과 성령님에 대해 죄를 지으면 더이상 그 사람을 위한 속죄는 없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한글로는 “다시”라고 번역된 단어는 “다시”의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더이상”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라는 말은 어떤 사람이 이미 한번 속죄를 받았다는 것을 전제하는 반면, “더이상” 이라는 말은, 어떤 사람이 복음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믿어 영원한 속죄를 받기 전에, 성령님을 대항하여 고범죄를 지으면 더이상 다른 기회가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니 이 사람은 원래부터 믿지는 않고 말씀을 듣고 머리로 이해만 한 사람입니다. 여기서는 시간의 개념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믿어 영원한 속죄를 받고난 후에 또 어떤 죄를 지었는데 그 죄에 대해서는 다시 용서하는 제사가 없다고 하면 논리적으로 모순이 됩니다. 즉, 영원한 속죄가 영원한 속죄가 아니든지, 혹은 후에 지은 죄가 용서받지 못할 죄가 아니든지 해야 됩니다. 공관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사함을 받지 못하는 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마 12:31-35, 막 3:28-30, 눅 12:10). 인간이 예수님을 믿도록 역사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신데 그분을 대항해서 모독하는 죄를 고의적으로 지으면 구원받을 길이 없습니다 (고전 12:3). 27. 그런 넘지 않아야할 선을 넘은 사람에게는 무서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맹렬한 불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28. 구약을 보면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을 범한 사람에게도 두세 증인만 있으면 가차없이 죽였습니다 (민 15:32-36). 구약에 의하면 반드시 죽여야 할 죄가 제법 많이 있습니다. 29. 하물며, 하나님께서 직접 보내신 독생자인 예수님을 짓밟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성령님을 모독하면 그 형벌이 얼마나 더 무거울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사람이 바로 배교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용서받을 길이 없습니다. 문제는 당시에 교회 안에서 그런 배교하는 사람ㄷ르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영접한 사람은 이런 죄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의 원리를 정확하게 알려 주어 사람들이 예수님을 확실히 영접하도록 도와 주어야 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형벌 (30-31): 30.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인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렘 11:20). 하나님께서는 원수도 갚으시고 보복도 하십니다 (나 1:2). 원수갚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고 (신 32:35),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신 32:36).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인 동시에, 노아의 홍수때에는 노아의 여덟 가족을 제외하시고는, 전 인류를 홍수로 멸망시키셨습니다.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지만, 불순종을 계속하던 60만 이상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다 광야에서 진멸시키셨습니다. 31. 일단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들어가면 자비가 없습니다. 그냥 멸망시키십니다. 사도요한도 요일 5:16에서 사망에 이르는 죄에 대해서는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교훈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당시 교회에서 진리의 말씀을 이해는 하지만 진정으로 믿지 않고 교회생활만 하다가 어려움이 닥칠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님을 고의적으로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이러한 사람이 교회내에서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우리 자신들도 이러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