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16: 새 언약  (히 8:7-13)


서론: 지난 주일에는 히 8:1-6을 본문으로 해서 ‘참 성소, 참 대제사장’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던 그 성전은, 실은 하늘 나라에 있는 참 성소를 모세가 보고 지은 그림자요 모형에 불과합니다. 참 성소는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 나라에 있습니다. 신약에 와서는 예수님의 몸이 참 성전이며, 또 예수님 안에서 우리 믿는 사람들의 몸이 바로 성전인 것입니다 (고전 3:16). 그 하늘에 있는 참 성소에서 섬기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대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때마다 예물과 제사를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대제사장이시기 때문에 무언가 하나님께 드릴 것이 있어야 하는데,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몸을 예물로 삼아 드린 것입니다. 이 땅에는 이미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들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셔도 제사장이 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들보다 더 아름다운 직분을 받으셨고, 더 좋은 약속인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을 화해시키시는 중보자가 되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히 8:7-13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언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언약은 흠이 있는 옛 언약을 대체하는 언약입니다. 이 새 언약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기 바랍니다.


1) 흠이 있는 옛 언약 (7-8): 7.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은 그 자체로는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입니다 (롬 7:12). 문제는 그 거룩하고, 선하고, 의로운 율법을 인간이 다 지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율법을 지킴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고 롬 2:20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율법을 다 지키다가 그 중에 하나라도 범하면 모든 율법을 다 범한 것과 동일합니다 (갈 3:10, 약2:10-11). 그런데 율법은 “하라” “하지마라” 만 가르쳐 주고는, 그 율법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용서하지 않고 무조건 죽였습니다. 그러니 인간에게는 흠있는 옛 언약 대신 완벽한 둘째 언약이 필요하고 요구되는 것입니다. 8. 구약에 이미 이 문제에 대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하셨습니다 (렘 31:31-34).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키시기 전에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세우리라.” 그 새 언약이 바로 복음이라는 말입니다. 옛 언약인 율법은 지키기가 너무 힘듭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것을 다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새 언약인 복음은 너무 쉽고 편합니다 (마 11:28-30). 아무나 마음만 있으면 다 지킬 수 있습니다. 


2) 완벽한 새 언약 (9-13): 9.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들은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함으로 내가 그들을 돌보지 아니하였노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율법은 너무 지키기 힘드니까 아무도 그 안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렘 31:32에는,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키기 너무 힘들면 깨뜨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율법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의도가 전혀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래 새 언약인 복음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계획하신 것입니다. 10. 율법 후에 주신 새 언약은, 율법처럼 돌에 기록되어 있어서 인간이 그 돌을 보고 무엇을 지키야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인간의 생각과 마음에 기록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롬 10:9-10에서 입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기록된 것입니다. 새 언약 아래에서는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입니다. 무엇을 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믿는냐가 문제입니다. 믿음은 마음의 작용입니다 (요 1:12). 체제의 수납입니다. 마음이 문제고 동기가 문제입니다 (잠 4:23).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 가실 때, 한편에 있던 강도는 선한 행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이 변했고, 그 변한 마음을 입으로 시인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구원의 확신을 주신 것입니다 (눅 23:39-43). 마음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행동이 바뀌겠지요. 그러니 행동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음, 즉 믿음을 더 강조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으로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진짜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 분의 백성이 되는 새로운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관계의 종교라고도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고전 1:9). 이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손상되니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요일 2:15-16). 11. 이러한 관계가 바로 형성되면 그 다음에는 크게 “하라” “하지마라”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들의 생각과 사고방식이 문제가 됩니다. 지식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이 진짜 변하고 인생관이 변합니다. 12.  이 새 언약 아래에서는 혹시 우리가 잘못을 범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인간은 이렇게 못합니다. 인간은 죄를 기억하고 보복도 하고 다음 행동에 그 죄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죄를 완벽하게, 영원히 다 용서해 주셨기 때문에 그 죄를 다시 기억하시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새 언약, 즉 복음입니다. 13. 이러한 새 언약이 우리에게 주어졌으니, 첫 언약은 낡아지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가는 것입니다. 율법은 더이상 우리를 정죄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제 낡은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언약인 복음의 은혜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롬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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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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