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16: 참 성소, 참 대제사장 (히 8:1-6)


서론: 2주일 전에는 히 7:20-28을 본문으로 해서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는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들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맹세를 통해 세우신 대제사장입니다. 아론의 대제사장은 그냥 혈통에 의해 혹은 왕들에 의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들은 영원히 사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역사에 걸쳐 여러명의 대제사장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히 사시는 분이기 때문에 한 분 대제사장만으로 충분합니다. 이런 완벽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한 분입니다. 율법은 그 자체로는 완벽하지만 죄인인 인간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완벽하실 뿐 아니라 죄인인 인간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 한번의 제사로 모든 믿는 사람들을 완벽하게 다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영원히 다 사해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히 8:1-6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늘나라에 있는 참 성소와 거기서 새로운 법인 복음을 따라 섬기시는 참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 대해 더 배울 것입니다. 


1) 참성소 (1-2): 1. 히브리서 기자의 욧점은 이러한 완벽하고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계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대제사장이라도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고, 우리를 위해 일하지 않고, 우리와 관계가 없으면, 전혀 우리에게 유익이 없습니다. 이러한 욧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나와 관계가 없으면 아무리 완벽하고 전능한 분이라도 내게는 유익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객관적 이해는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유신론적인 이해입니다. 구원받는 믿음은 주관적으로 예수님을 나의 개인의 구세주와 주인으로 모시는 믿음입니다. 그래야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이 내게 유익합니다. 히 11:6의 말씀은 단지 존재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아니라, 그분이 지금 나의 중심에 주인이 되어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면 예수님께서는 그들 중앙에 계시며 그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마 18:20).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롬 8:34). 2. 예수님께서는 지금 하늘나라에 있는 참 성소에서 섬기십니다. 그런데 이 장막은 모세와 같은 사람이 세운 장막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만든 성소는 크게 보면 모두 4개입니다. 모세가 세운 장막 (출 40:17), 솔로몬이 만든 성전 (왕상 6:37-38), 스룹바벨이 지은 성전 (스 6:15), 그리고 헤롯이 만든 성전입니다 (요 2:19-21). 그런데 이 모든 성막과 성전은 다 진짜가 아닙니다. 첫번째 성막은 모세가 하늘나라에 있는 진짜 성소를 보고 그 모양을 본떠서 이 세상에서 만든 모형과 그림자 성소이고, 그 후의 성전들은 다 모세의 성막을 기초로 해서 지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림자 성소에서 섬기시는 분이 아니라 진짜 하늘에 있는 성소에서 섬기고 계십니다. 그런데 바울은 성소란 이 세상에 있는 건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바로 성령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했습니다 (고전 3:16, 6:15-20). 그러니 성령님이 거하시는 성전인 우리 몸이 여럿이 모이면 그 모임이 바로 성전들의 모임, 즉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실 천국에는 성전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바로 우리의 성전이 될 것입니다 (계 21:22). 


2) 참 대제사장 (3-6): 3.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성전에 갈때 마다 예물로 제사를 드리든지 혹은 죄를 위해 짐승을 잡아 그 피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대제사장이면 무언가 하나님께 드릴 것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4. 그런데 이 땅에는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들이 있어서 율법을 따라 제사를 드리고 있었기 때문에 만일 예수님께서 하늘나라로 승천하시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서 제사장이 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만약 한국에 계셨드라면 아마 목회도 못하셨을 것입니다. 신학교를 안나오셨기 때문이겠지요!!  5. 이 세상에서 아론의 반차를 따른 제사장들은 하늘에 있는 참 장막에서 섬기는 자들이 아니라 이 세상에 있는 모형과 그림자 장막에서 섬기는 자들입니다. 모세가 성막을 짓기 전에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대로 보고 그 다음에 내려와 성막을 지었으니 참 장막은 하늘나라에 있고, 모세가 지은 것은 짝뚱이었습니다. 그러니 행 7장에서 스데반이 강조한 것은, 첫째, 하나님께서는 손으로 지은 성전에 계시는 것이 아니고 (행 7:48-49), 둘째,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의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행위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옳바로 행동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 보고 선행하라는 위선자들입니다 (롬 2:21-23). 6. 예수님은 이 세상에 있던 아론의 반차 제사장들보다 더 아름다운 직분을 받으셨고, 더 좋은 약속인 복음의 약속을 따르는 더 좋은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 가셔서 우리의 죄를 영원히 다 용서해 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지금 이시간도 우리와 함께 계셔,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항상 그 분과 함께 교제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성화의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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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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