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7-16: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 (히 7:20-28)


서론: 지난 주일에는 히 7:11-19을 본문으로 해서 ‘새로운 제사장, 새로운 법’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레위지파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들이 있었는데도 따로 다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을 세우신 이유는, 아론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으로서는 인간의 죄를 영원히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여러번 시 110:4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제사장을 세우신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제사장 직분이 새로 바뀌었다는 것은 그 제사장 직분을 만든 율법 자체를 바꾸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율법은 사람을 살리는 법이 아니라 죽이는 법입니다. 율법 그 자체는 거룩하고 선하고 의로운 법이지만 죄인인 인간은 그 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니 율법은 아무도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새로운 제사장이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새로운 법, 즉 복음의 법은, 율법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고 인간에게 영원한 구원을 보증합니다. 율법은 요구만 하고 사람으로 구원을 얻게하질 못합니다. 복음은 인간의 모든 죄를 영원히 용서해 주고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줍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받은 우리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히 7:20-28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대제사장이 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맹세를 통해 세우신 대제사장으로서 영원하고 완벽해서, 연약하고 죄인인 우리 인간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 되십니다.  


1) 맹세를 통해 된 대제사장 (20-22): 20. 아론반차를 따르는 제사장들과는 달리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맹세를 통해 세우신 대제사장이십니다.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들은 레위 족속 중에서 아론의 후손이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론 이후 주로 맏아들이 대제사장직분을 받았고 나중에는 왕이 임명도 했던 것 같습니다. 신약에서는 대제사장 혹은 대제사장들이 언급되어 있는데, 단수일 때는 그 당시의 대제사장 그리고 복수일 때는 대제사장 문중 혹은 현직, 전직 대제사장들을 모두 지칭했다고 합니다. 21. 그런데 이 대제사장들은 다 맹세를 통해 된 것이 아니라 혈통을 따라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시 110:4에 나타난 것처럼 하나님께서 직접 맹세하시면서 예수님을 영원한 제사장으로 세우셔서 그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22.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은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들보다 훨씬 더 중요한 대제사장이며, 율법보다 훨씬 더 좋은 복음 언약의 보증이 되시는 분임을 알려줍니다. 


2) 영원한 대제사장 (23-25): 23.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들은 역사적으로 볼 때 여러명이 잇었습니다. 아론 이후, 그의 아들 엘르아살, 그리고 엘르아살이 죽은 후에 그의 아들 비느하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아론 이후, 이스라엘이 주후 70년에 로마에 완전히 멸망당하기 전 까지 거의 1600여년간 여러 사람들이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 사람이 영원히 살수 없고 죽으니까 그 아들이나 다른 사람이 대제사장의 대를 이어야 합니다. 24. 그렇지만 예수님은 영원히 사시는 분이시니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않고 영원히 계속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히 사시는 분이라서 지금도 살아 계심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잘못 생각하면 예수님께서 2천년 전에 십자가에 죽으시고 그냥 하늘나라에 계시고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는 줄로 여기거나 혹은 예수님께서 그냥 죽으신 것만 생각해서 현재 우리 생활과는 전혀 관계 없는 분으로 여길 수 있는데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지금도 성령님을 통해 우리 마음에 계십니다. 잘못하면 우리가 예수님이 지금도 살아 계신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부활 때에 천사가 여인들에게 한 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눅 24:5). 산자를 죽은자 가운데서 찾고 있지나 않을까 하고 내 자신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25. 지금도 살아 계신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며 지금도 항상 살아 계셔서 우리 인간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롬 8:34). 현재 우리 생활에 직접 임재하시는 대제사장 예수님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3) 합당한 대제사장 (26-28): 26. 이런 완벽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한 분입니다. 율법은 그 자체는 완벽하지만 죄인에게는 효력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완벽할 뿐아니라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죄인들도 무료로 구원해 주시고 끝까지 보호하실 수 있습니다 (요 10:27-29, 롬 3:24). 예수님은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분이십니다. 27.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들이 죄를 위해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리기 전에 먼저 자신을 위해 제사를 드린 것처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딱 한번 제사를 드리심으로 인간의 모든 죄를 영원히 다 사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영원한 속죄의 교리입니다 (히 9:12, 10:11-18). 28. 율법은 약점과 죄가 있는 인간을 제사장으로 세워 일시적인 죄사함을 받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주어진 맹세의 말씀인 복음은 온전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대제사장으로 세워, 죄인인 인간에게 죄를 영원히 다 용서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기만 하면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영원한 대제사장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고후 5:17). 이것이 바로 복음의 원리입니다. 우리의 생활은 그러한 살아계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매일 매일을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갈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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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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