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6-16: 장성한 자 (히 5:8-14).


서론: 지난 주일에는 히 5:1-7을 본문으로 해서 ‘예수님의 대제사장 직분’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레위 지파의 아론 자손 중 한 사람이 대제사장이 됩니다. 대제사장의 직분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뿐 아니라 일년에 일차씩 백성들의 죄를 위해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께 백성들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대제사장은 자신도 죄가 있기 때문에 백성들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리게 전에 먼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러한 인간들 가운데서 선택된 대제사장도 그 직분이 특별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이 없이는 대제사장이 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과 맹세를 통해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론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하나님의 맹세를 통해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 인간의 죄를 위해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제사장들이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께서 찢어 놓으신 휘장을 넘어 다른 인간의 도움 없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히 5:8-14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오늘의 본문에서 예수님의 예를 들고 또 멜기세덱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당시의 믿는 사람들이 순종과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장성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오늘 이말씀이 저희들에게도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고난을 통한 순종 (8-10): 8.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의 본체이신데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계실때 우리를 위해 고난을 받았습니다 (벧전 2:21-22).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여러번의 비난과 오해와 시기를 경험하셨고 나중에 십자가를 앞에 두고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자신의 의지를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킴으로 기도의 응답도 받으셨습니다. 결국은 심한 구타와 모멸과 채찍질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밖히는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그러한 고난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고 그러한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배우신 것입니다. 9. 예수님은 하나님의 속성을 가지고 계신 분인데도 인간의 육신을 입으셨기 때문에 고난을 통해 온전하게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태어나실 때부터 죄는 없으시지만 온전하신 분이 아니시고, 태어나신 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지혜와 키가 자라가면서 여러 고난을 통해 온전하게 되신 것입니다 (눅 2:52). 그렇게 하신 후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순종이란 곧 믿음에서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말씀을 믿기는 믿는데 그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지 않으면 그 사람이 정말 믿었는지 한 번쯤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시간이 좀 더 많이 걸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10. 그렇게 온전하게 되신 후 하나님께로부터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이라는 칭호를 받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잘못 때문에 고난을 받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을 위해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고난을 통해 순종함을 배워 온전하게 되셨습니다. 


2) 단단한 음식 (11-14): 11. 이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멜기세덱과 연결시켜 말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믿는자들 중에서 성경을 잘 안 읽어서 구약에서 한 두번 밖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 멜기세덱에 대해 말하려니까 당시의 믿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할까 해서 염려가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데 워낙 멜기세덱은 구약에서 언급된 것이 없으니 잘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창 14:18, 20, 시 110:4). 그러니 복음에 대해 확실히 깨달은 사람 외에는 멜기세젝에 대해 잘 모르니 설명하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들을 귀가 없는 사람은 말씀을 들어도 자기 듣고 싶은 것만 들으니 성경의 중요한 것은 잘 알지 못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성경에서 여러번 들을 귀가 있는 자들은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마 11:15, 13:9, 막 4:9, 23). 12. 예수님 믿은지 오래 되면 당연히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선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당시 믿는 사람들 중에서도 다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씀의 기초에 대해 가르침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제법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만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여기서 젖과 단단한 음식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습니다. 대개는 젖이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한 것을 배우는 것을 말하고 단단한 음식이란 자신이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그 말에 동의합니다. 요즘 같으면 젖이란 설교자의 설교나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론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젖을 많이 먹는 것도 좋습니다 (벧전 2:1-2). 그런데 장성한 사람은 단단한 음식을 먹어야 됩니다. 본인이 직접 말씀을 읽고 공부해야 합니다 (벧후 3:18). 물론 설교는 젖의 역할과 더불어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계속 듣기만 하면 첫째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정상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우리가 말씀을 읽을 때에 우리에게 맞는 감동과 교훈을 주시는데 성령님과의 개인적 교제는 안되고 다른 사람들의 이론과 설교만 들으면, 귀만 세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신앙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경건의 시간을 통해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교제하는 것이라고 여러번 말씀드렸습니다. 13. 둘째, 젖만 먹는 사람은 영적 어린 아이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믿은 지 1년 까지는 그런대로 좋습니다. 믿은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젖만 먹으면 부모의 근심거리가 됩니다. 젖만 먹는 사람은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영적으로 어린 사람들은 엉뚱한 짓만 합니다.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사람들의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말씀을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 경험을 쌓게 되고, 어떤 것이 선한 하나님의 일이고, 어떤 것이 쓸데 없는 일인지를 압니다. 장성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고 교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성경을 개인적으로, 지속적으로, 읽고 공부하여 영적으로 장성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에 유익을 끼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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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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