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구하여야 할 것. (마 6:19-34)

서론: 오늘 같은 날은, 제가 확신이 없이 결정한 일에 대해 좀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괜히 주일에 단풍 야외 예배라는 엉뚱한 일을 만들어 내어 이것이 잘한 일인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날씨도 좀 추울 것 같아서 괜한 결정을 내렸더랬나 싶었습니다. 성도님들이 떨고 있으면 보기도 죄스러울 것 같고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셔서 이렇게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년에는 좀 일찍 단풍 놀이 야외 예배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의 바쁜 생활 가운데, 주님께서 주신 이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오늘 이렇게 밖으로 나오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마 6:19-34입니다. 한절 한절 다 강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 가지의 주제를 오늘의 본문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첫 째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말씀입니다 (19-24). 둘 째는 염려하지 말라라는 교훈입니다 (25-32). 마지막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해 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원래 오늘은 추수감사절인데 이렇게 야외에 나왔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도 즐기고 우리 마음도 감사로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1)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19-24): 요즘은 은행에 저축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미국에 오니까 저축이 그리 쉽지 않습디다. 사회 보장제도가 그런대로 잘 되어 있어서 노후에 대한 걱정이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고, 사실은 매일매일 쓰기도 넉넉지 않은데 저축을 하는 것은 그 여유가 되질 않습디다. 그래도 저축은 미덕이니 소비를 많이 하는 것 보다는 저축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축을 할 것이고 노후대책을 위해 준비할 것입니다. 현재 돈을 풍성히 쓰고 노후대책을 하지 않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노후대책을 지나치게 하여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돈 쓰는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자기 노후만을 위해 돈을 모으는 것도 그리 보기 좋은 일은 아닙니다. 영원한 나라를 위해 자신의 돈을 쓰는 것은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아두는 이점도 있지만 그 동기 자체가 선한 것입니다. 영혼을 구하는 일에 우리의 시간과 재능과 물질을 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갑이 헌신되지 않으면 진정한 헌신을 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네 보물이 잇는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라고 하셨으니 우리가 돈을 어디에 쓰는 것을 보면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매월 수입 중 몇 %를 주님을 위해 쓰는가를 한번 점검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2) 염려하지 말라 (25-32): 인간의 생활은 염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염려해서 덕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은 염려를 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염려하지 않아야 될 이유를 25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염려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몸을 상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걱정을 많이 하면 몸이 상하고 그로인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알고도 역시 염려를 하는 것은 우리의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염려를 계속하면 감사가 줄어들고, 현재 주어진 것을 즐길 수 없습니다. 불신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도 인간의 근본 목적은 행복의 추구라고 했는데, 행복은 내가 얼마를 가지고 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고 있느냐에 있습니다.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것이 우리 생활의 전부라면 우리는 무언가 잘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염려는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3)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33-34): 예수님은 우리가 무엇을 먼저 해야 할 것인가를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나머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모든 필요한 것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시 37:4). 우리가 정말 나와 가정의 행복을 원하시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 그 안에서 성장하고, 예수님의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부모를 기쁘게 하면 자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부모의 능력이 닿는대로 다 해줄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능력을 가지고 계시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원하는 것을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먼저 내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할까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이 없으면 오늘 설교를 들어도 전혀 은혜가 안될 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없는 분들은 하나님께 그런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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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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