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행하는 사람. (눅 8:16-25)

서론: 지난 10월 14일 창립 기념 주일에 제가 설교하고는 3주만에 다시 말씀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강해는 그 전 주일에 했으니 꼭 한달만에 다시 누가복음을 강해하게 됩니다. 한 달전에는 눅 8:1-15절을 본문으로해서 ‘착하고 좋은 마음’이란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선 예수님 당시에 몇몇 여자분들이 자기의 소유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섬긴 기록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 여자분들은 자신의 소유로 예수님을 섬기면서 그것이 희생이라고 생각지 않았음이 분명합니다.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축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께서 그 유명한 씨뿌리는 비유를 가르치셨는데, 4가지의 밭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메마른 길 위에 떨어진 씨는 싹이 날 기회도 없이 그냥 마귀가 와서 그 씨를 가져가 버립니다. 바위 위에 떨어진 씨는 싹이 났다가 뿌리가 없으니 금방 말라버립니다. 가시떨기 가운데 떨어진 씨는, 자라기는 자라는데, 이생의 염려와, 재리와, 일락에 기운이 막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결실하여 30배, 60배, 혹은 100배의 결실을 합니다. 이 좋은 땅은 고상하고 선한 마음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순수하게 향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8:16-25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교훈과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6-18은 숨긴 것이 다 드러날 것이라는 교훈입니다. 19-21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곧 예수님의 형제라고 하셨습니다. 22-25에서는 갈릴리 바다에서 바람과 물결을 꾸짖어 잔잔케 하신 예수님의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모든 것이 드러남 (16-18): 16. 등불을 켜는 이유는 그것을 숨기려는 것이 아니라 불을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의 빛입니다. 이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빛이 우리 마음에 있으면 자연히 드러나게 됩니다. 17. 예수님의 빛뿐만아니라 나중에는 모든 숨은 것이 다 드러납니다. 우리가 아무리 숨기고 감추려 해도 다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다 심판하신다고 전 12:14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국가느냐 지옥가느냐의 심판이 아닙니다. 우리 행위에 대한 심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은밀한 동기를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고후 5:10에도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기쁨으로 큰 칭찬을 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구원은 받되 부끄러운 구원을 받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나중에 심판받을 때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대개 드러납니다. 18. 그러니까 우리가 말씀을 들을 때에, 순수한 동기로 들어야 합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사람은 더 큰 은혜를 받게 됩니다. 이번 홍성호 선교사님이 오셨을 때에도 순수하게 대접한 분들은 참 많은 은혜를 받은 것을 알 것입니다.

2) 듣고 행하는 자 (19-21): 19.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시니까 그 모친 마리아와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들, 즉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 (막 6:3) 등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와 육신의 형제들은 예수님이 집에도 잘 안계시고 자꾸 밖으로 나가시니, 예수님이 귀신들렸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나중에야 예수님의 동생들도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야고보는 야고보서를, 유다는 유다서를 쓰게된 것입니다. 20.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그 모친과 형제들이 밖에서 기다린다고 알려드렸습니다. 21.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내 모친과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두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육신의 모친과 동생들은 전혀 피가 섞이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누구나 에수님 앞에서는 다 죄인이고 예수님의 피로 구원을 받아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잠시 인간이 모습을 빌려 오신 분이기 때문에 육신적인 관계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두번 째의 의미는 예수님의 말씀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의 보혈로 형제와 자매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일 말씀을 읽고 순종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매일 말씀을 통해 주님과 개인적인 교제를 가지면 다른 일들은 저절로 됩니다. 자연히 성령의 열매가 맺혀집니다. 매일 주님과 교제를 가지지 않고 성령의 열매를 기대하는 것은, 매일 굶으면서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 우리의 인격이 주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우리 인격은 안 변하고 복받기만 바라는 것이 요즘 한국의 개신교인들입니다. 주님과의 개인적인 교제를 매일 가지면 복받는 것은 전혀 염려 안해도 복받게 되어 있습니다 (약 1:22-25).

3) 믿음이 어디 있느냐? (22-25): 22. 갈릴리 해안 한 쪽에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다른 쪽으로 가시려고 합니다. 다음 주일의 본문에서 나오는 거라사라는 도시가 갈릴리 바다의 동남 쪽에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가시는 것 같습니다. 23. 갈리리 바다는 산들에 둘러져 있기 때문에 별안간 광풍이 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루를 고되게 가르치신 후에 피곤하셔서 배의 고물을 베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파도가 심하게 일고 배에 물이 가득했습니다. 평생을 갈릴리 호수에서 자랐던 제자들이니 그 광풍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24.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면서, 자신들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외칩니다. 예수님께서 깨셔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시니 바람과 물결이 잔잔해졌습니다. 비록 인간의 몸을 입으셨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이셔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자연에게 명령하시고 자연은 그 명령에 순종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5. 그리고는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하셨고 제자들은 기이히 여겼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말씀은 믿음이 없는 제자들에게 책망하시는 말씀입니다. 평소에는 믿음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일이 생기면 믿음대로 행동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을 책망하시는 말씀입니다. 평소에는 믿음이 있다고 하지만 일이 생기든지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그 믿음을 져버리고 인간의 욕심을 따라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때에는 예수님도 눈에 안보이고 하나님도 눈에 안 보이고 자신의 감정과 욕심에 따라 일을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그때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해야 할 것입니다. “내 믿음이 어디 있는가?”라고 말입니다. 사랑도 말과 혀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듯이, 믿음도 말과 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도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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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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