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과 하나님의 나라 (눅 13:10-21)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13:1-9을 본문으로해서 ‘하나님의 심판과 인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자기 자신의 죄는 모르고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해서는 민감합니다. 특히 유대인들은 어떤 사람에게 심한 병이 들거나 혹은 어떤 사람이 갑작스런 죽임을 당하면, 그 사람이 특별한 죄가 있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유대인들에게, “너희들도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경고하셨습니다. 회개란 죄의 본성을 따라 살던 사람이 자신의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방향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오늘날 모든 사람들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인내로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도 사람을 만날 때에 그 사람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기를 원하고 그 일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3:10-21입니다.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18년간 귀신들려 병으로 고생하던 여인을 고치셨는데, 회당장되는 사람이 안식일에는 병을 고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잘못된 지식을 지적하시고 안식일의 참 의미를 가르치고 난 다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곳이라는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설교 제목은 ‘안식일과 하나님의 나라’ 입니다.

1) 해방 (10-13): 10. 예수님께서는 당시 유대인들의 종교 형식을 따라 안식일에 회당에 가셔서 가르치셨습니다. 당시 회당에서는 바리새인들이나 율법사들이 보통 가르쳤는데, 아마 예수님께서는 워낙 기적도 행하시고 잘 알려진 분이었으니 예수님도 회당에서 가르치신 것 같습니다. 11. 거기에 한 여인이 있었는데 18년 동안 귀신이 들려, 몸과 수족이 꼬부라져 전혀 펴지 못했습니다. 이 여인은 아브라함의 딸이라고 표현되는 유대인인대도 불구하고 귀신에게 붙들려 있으니 18년 동안 자신의 몸과 수족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사람에게 귀신이 들리면 자기 몸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요즘 교인들도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면서도 돈이나 명예나 권력의 귀신이 들리면, 자신의 몸도 자기 마음대로 못 움직입니다. 마치 가시밭에 떨어진 씨처럼 싹이 나서 자라기는 자라는데, 가시에 찔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12. 그 여인을 귀신으로부터 해방시킬 분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복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복음 안에 참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내 힘이나 공력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로 우리가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속죄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는 것입니다. 이 복음의 진리를 알면 그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13.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안수하시니 여인이 곧 몸을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그 분이 진정 나의 주인이 되면, 이 세상의 재물이나 권력이나 명예욕에서 자유롭게 됩니다. 내 자신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2) 안식일의 참 뜻 (14-17): 14. 회당장이란 사람이 예수님의 병고치시는 것을 비난합니다. “안식일에 왜 병을 고치는가?” 그것이 비난의 요점입니다. 이 회당장은 율법의 조항은 알고있었는데 율법의 원래 의도를 몰랐습니다. 율법의 외적 형식만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안식일의 원래 의도는 인간으로 하여금 쉬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 7일에는 쉬셨습니다 (창 2:3, 출 20:11). 인간은 제 6일에 창조되었으니, 창조된 그 다음날부터 쉬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으면 우리가 쉼을 얻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나면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그 다음에 어려운 일들이 있어 마음이 좀 괴롭더라도, 다시 주님의 주인되심을 확인하면 마음이 쉼을 얻게 됩니다. (마 11:28-30). 너무 놀기만 하면 나태해지니까, 쉽고 가벼운 짐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마음이 안식을 누리면 몸이 조금 피곤해도 이길 수 있습니다. 주일날도 교회에 나오면 몸이 좀 피곤할 수는 있지만 마음에 안식을 얻게 됩니다. 15. 이런 원리를 모르는 회당장에게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외식하는 자는 성경의 원리를 모르고 외적인 형식에만 치중합니다. 16. 안식일에는 18년 동안 귀신에게 잡혀 있던 사람을 해방시키고,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성경공부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고, 쉬는 것이 안식일에 해야될 일입니다. 안식교 사람들처럼 날자에 매달리거나, 구약 안식일의 형식이 신약의 주일로 다 넘어왔다고 생각해서 주일 성수를 강조하는 몇몇 개신교 목사님들은 다 성경의 원리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안식일 지키는 것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율법의 613가지를 다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주일성수를 강조하는 목사님들은 성경에 주일을 성수하라는 구절이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롬 14:5-8, 갈 4:10, 골 2:16-17). 초대교회에서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 즉 일요일에 모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행 20:7, 고전 16:2). 17. 예수님께서 이처럼 안식일의 원리를 잘 설명해 주시니 무리들은 다 기뻐하는데 예수님을 반대하던 사람들은 부끄러워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기쁨이 오고, 그것을 거절하면 부끄러움이 올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나라 (18-21): 18-19.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대한 교훈을 하신 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비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인데 이것이 자라면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여 쉼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지만, 사람들에게 안식을 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물리적인 장소, 즉 천국도 되고,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 즉 우리의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면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마음에 평안이 오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예수님 믿는 것이 기쁘고, 평안하고, 쉼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우리가 천국에 가서도 안식할 것입니다 (히 4:8-10). 20-21. 하나님의 나라는 또한 밀가루 반죽을 부풀게 하는 누룩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누룩을, 교회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악한 요인으로 비유한 적도 있지만 (고전 5:6-8), 예수님은 누룩을 하나님의 나라에 비유했습니다. 비유는 목적에 따라, 동일한 물체를 다르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누룩처럼 퍼져 나갑니다. 복음의 특징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번져나갑니다. 누구를 통해 복음이 번져 나가느냐 하면 믿는 사람들을 통해 번져 나갑니다. 하나님께서 사란들의 마음을 미리 다 준비해 놓으시지만, 우리가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주님을 마음에 영접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삭막하고 안식 없는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져 사람들이 진정한 안식을 얻게 되는데, 우리가 바로, 이 복음전하는 특권을 누리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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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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