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판과 인내 (눅 13:1-9)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12:49-59을 본문으로해서 ‘말세의 현상’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는데, 예수님의 오심으로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던 마귀의 세력과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외식과 악함을 지적하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영원히 승리하셨고, 그 승리를 믿는자들에게도 주셨습니다. 그 후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항상 핍박이 있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궁극적으로 승리했습니다. 누구나 예수님 안에 있으면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매일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예수님과 교제하며 그 안에서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말세가 되면 여러 가지 현상들이 일어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현상들을 보고, 깨어 있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심판은 정확하고 공의롭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3:1-9입니다. 당시 빌라도 총독이 로마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면서 몇몇 갈릴리 사람들을 죽여 그 피를 자신들의 제물에 섞은 일이 있었고, 또 실로암에 망대가 있었는데 그것이 무너져 18명이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사건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회개할 것을 종용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열매 맺지 않는 무화가 나무의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설교 제목을 ‘하나님의 심판과 인내’라고 했습니다.

1) 회개치 아니하면 (1-5): 1. 당시는 로마 시대였으니 그리스와 로마의 주신인 제우스에게 제사를 드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빌라도는 로마에서 보낸 총독이었으니 이방신인 제우스에게 제사를 드리면서 유대인을 죽여 그 피를 자신들의 제물에 섞은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 비극적인 일을 예수님께 고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일반적 인식은, 사람에게 몹쓸 병이 들거나 예상치 않게 죽임을 당하면, 그 원인은 그 사람이나 그 사람의 부모에게 죄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 9:1-2). 혹은, 예수님은 능력이 많으시니 빌라도의 악한 행위에 대해 무슨 조치를 취하기를 원했을 수도 있습니다. 2. 예수님의 대답은 전혀 다른 곳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소한 빌라도를 비난이라도 하셔야 할텐데, 예수님의 촛점은 당시에 살아 있는 그 사람들에게 맞추어 있습니다. “빌라도에게 죽은 사람들이 너희들보다 죄가 더 많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불합리하고 악한 로마인들의 횡포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는 듯합니다. 3. 예수님의 촛점은 당시에 살아 있는 유대인들의 회개에 있었습니다. “너희들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망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주관심이었습니다. 4. 실로암이라는 동네에 탑이 하나 있었는데, 갑자기 그 탑이 무너져 사람 18명이 죽었습니다. 자연 재해입니다. 유대인들은, 그 죽은 사람이 이유없이 죽은 것이 아니라 무슨 특별한 죄 때문에 죽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역시 당시에 살아 있는 유대인들의 회개에 있었습니다. 5.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같이 망하리라.” 하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지난 수양회 때에도 말씀드렸지만 회개란 자신의 죄의 성품에 따라 살던 길을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방향의 전환입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이 잘못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을 말합니다. 감정적으로 뉘우치고 있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내가 죄가 있다고 인정하는 자백과도 다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율법을 지키고 이방인들과는 다르게 하나님을 잘 공경하고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외식과 위선으로 자신들을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 오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의 관심도 사람들의 영혼 구원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를 만나도 그 사람이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구원을 받도록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목회자들도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이 우리 교회에 와서 교인 수가 더 늘고 교회를 크게 키울까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이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여 주인으로 모시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도울까 생각하면 좋습니다.

2) 하나님의 인내하심 (6-9): 6. 앞의 말씀을 마치고 난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포도원에 무화과 나무를 심었는데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비유하며, 과원지기는 예수님을 비유한다고들 합니다. 무화과는 물론 이스라엘 민족을 나타냅니다. 7. 주인이 3년을 와서 무화과 나무에서 열매를 구했으나 얻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나무 심은 지 3년이 아니라, 나무가 열매를 맺히는 때가 지난 후부터 3년이어야 말이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가 지났는데도 아직 회개의 열매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이제 땅만 버릴 것이 아니라 나무를 찍어버리고 다른 나무를 심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8-9. 과원지기가 간구합니다,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라고 말입니다. 반드시, “1년만 시간을 더 주십시요.”라기 보다는 시간을 좀더 주시라는 말이겠지요? “이스라엘에게 좀더 시간을 주셔서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 올 수 있도록 해 주십시요.”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물론 포도원 주인이 그 청을 들어 주었을 것입니다. 이 비유가 반드시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한 것이겠습니까? 혹시 우리를 위한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성경의 일반성은 이 말씀이 우리를 위해서 쓰여진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혹시 우리가 유대인들 처럼, 나는 복음의 원리에대해서도 알고,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여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속죄를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긍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믿는 자로서의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열매를 맺으려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요 15:4). 예수님과 지속적이고 개인적인 사귐이 없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예수님과 개인적으로 교제를 가지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인격이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를 통해 복음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 나는 죽고, 예수님께서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인격의 변화나 복음전파의 기적이 일어나질 않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내 인격이 전혀 변하지 않았고, 나를 통해 복음이 전해진 기억이 없으면, 나의 신앙을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실것이지만, 그 심판의 때가 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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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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