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의 현상 (눅 12:49-59)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12:35-48을 본문으로해서 ‘성실한 청지기’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라는 말씀은,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들은 주님과 다른 사람을 섬기려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남을 섬기려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은 사역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그때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업이나 공부나 직장이나 돈에 미쳐 있으면 예수님 만날 날에 대해 신경을 쓸 수 없습니다. 성실한 청지기는 때를 따라 주인의 종들에게 먹을 양식을 공급합니다. 복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더 많이 요구하실 것입니다. 내일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2:49-59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세에 일어날 수 있는 두 가지 현상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복음으로 인한 분쟁과 말세적 현상에 대한 예고입니다. 한편으로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항상 투쟁과 분열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마귀의 세력을 파괴하는 힘이기 때문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항상 마귀와의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세가 되면 여러 가지 현상들이 나타나는데 그리스도인들은 그 현상을 보고 하나님의 심판에 대비해야 하며, 또 무엇이 옳은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1) 복음으로인한 분렬과 승리 (49-53): 49.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인간을 구원하려 하심인데, 그 인간 구원을 위해서는 죽음이 불가피합니다. 죄를 지은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죽음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 그 심판을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이복음과 함께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불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왜 예수님을 통해 이 세상에 전쟁과 갈등을 의미하는 불을 보내셨습니까? 아담의 죄로인해 이 세상은 마귀의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마귀와의 전쟁을 의미합니다. 50. 세례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니 죽을 수 없는 분입니다. 그러한 분이 인간의 죄, 즉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셔야 하니 얼마나 답답하셨겠습니까? 51. 흔히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예수님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그냥 무마시키실 수 없었고 당신의 아들까지라도 죽여야만 하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을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도 죽이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을 끝까지 거부하는 사람들을 영원한 지옥에까지 보내시는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의 죄를 없이하고 인간에게 평화를 주려 오셨지만, 그 평화를 위해서는 마귀의 세력을 파괴해야 하는 전쟁을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복음은 믿는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곳에는 전쟁이 있게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에는, 율법적 외식에 젖어 있던 바리새인들과의 분쟁이 불가피했습니다. 오죽 미웠으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목박아 죽였겠습니까?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예수님께서 패하신 것 같지만 부활로 승리하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기독교가 들어가는 곳에는 항상 피비린내 나는 핍박과 전쟁과 죽음이 있었습니다. 로마시대에도 그랬고, 조선 말기에도 그랬고, 공산주의 국가나 이슬람 국가에서도 그랬습니다. 요즘도 복음에 대해 올바로 이야기 하면 핍박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없으면 참 기독교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비진리는 진리가 오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52. 인간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핏줄, 즉 가족관계인데 복음이 들어가면 그 가족내에서도 분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불신가정에서 누가 예수님 믿으면 난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서 쫓겨나고 상속권 다 포기하는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신앙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53. 부자간이나 모녀간이나 고부간에도 그런 분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복음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중요한 것은 궁극적 승리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2) 말세의 현상과 하나님의 공의 (54-59): 54. 이번에는 무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구름이 서쪽에서 오면 소나기가 오는 것이 그 당시의 현상이었습니다. 파레스타인 지역은 서쪽에 바다를 끼고 있으니 서쪽에서 구름이 오면 소나기가 옵니다. 55. 남풍이 불면 더워졌습니다. 당시 남쪽은 사막지대였기 때문에 남풍이 불면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성경에서는 자연의 법칙을 그대로 영적 법칙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은대로 거둔다” (갈 6:7 참조)라는 법칙이나,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과일을 맺을 수 없다는 (요 15:4) 등의 법칙입니다. 54-55의 말씀은 우리가 자연의 현상을 보면 일기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자연의 법칙을 인용하신 것입니다. 56. 그런데 이 자연의 법칙을 인용한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날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고 그 날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일들이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설명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정도의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아 고생한다는 것도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어 보시면 그 원리가 명백하게 나타납니다 (신 30:15-20, 계 1:3). 그 원리를 알고도 순종하지 아니하면 정말 고생합니다 (전 8:11). 57. 자연 현상을 보고 기상을 어느 정도 예측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물며 자신이 하는 일이 옳은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인간이 반드시 해야만 할 일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하나님의 속성 중 하나인 공의에 대한 판단력을 주셨습니다. 남에 대해 판단하지 말고 자신에 대해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판단력은 곧 하나님의 심판과 연결됩니다. 58. 이 세상의 심판 원리를 보아도, 사건이 일단 재판장에게 넘어가면 우리의 힘이 미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사건이 재판장에게 넘어가기 전에 미리 화해를 해야 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께서 일단 우리를 징계하시기로 정하시면, 일은 진행되어 버립니다. 그 전에 미리 자신을 살피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59. 우리를 위해 독생자까지 주신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일단 징계를 시작하시면 끝을 보십니다. 그 전에 목회자나 사역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사심없이 권하고 경고하거나, 혹은 다른 환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경고하실 때, 마음을 바꾸고 돌이키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고 솔로몬이 권고합니다 (잠 29:1).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46 09-28-08, 원수를 향한 사랑 (마 5:43-48)- 고인자 전도사님 movie Sep 28, 2008 15822
45 09-21-08, 한 죄인의 가치 (눅 15:1-10) movie Sep 21, 2008 15931
44 09-14-08, 경건한 계산 (눅 14:25-35) movie Sep 14, 2008 15860
43 09-07-08, 천국 잔치 (눅 14:12-24) movie Sep 07, 2008 16233
42 08-31-08, 참된 양식, 참된 음료 (요 6:26-40. 48-58)-고인자 전도사님 movie Aug 31, 2008 14907
41 08-24-08, 두 가지 교훈 (눅 14:1-11) movie Aug 24, 2008 16030
40 08-17-08, 예루살렘 (눅 13:31-35) movie Aug 17, 2008 16127
39 08-10-08, 좁은 문 (눅 13:22-30) [1] movie Aug 11, 2008 16178
38 08-03-08, 고인자 전도사 간증 - 두번째 movie Aug 03, 2008 17385
37 07-27-08, 고인자 전도사 간증 movie Jul 30, 2008 15666
36 07-20-08, 안식일과 하나님의 나라 (눅 13:10-21) movie Jul 20, 2008 15263
35 07-13-08, 하나님의 심판과 인내 (눅 13:1-9) movie Jul 13, 2008 16919
» 07-06-08, 말세의 현상 (눅 12:49-59) movie Jul 06, 2008 17586
33 06-29-08, 성실한 청지기 (눅 12:35-48) movie Jun 29, 2008 17226
32 06-22-08, 우리 보물이 있는 곳 (눅 12:22-34) [2] movie Jun 22, 2008 16125
31 06-15-08, 하나님의 전신 갑주 2부 (엡 6:10-20) Jun 16, 2008 16527
30 06-08-08, 하나님의 전신 갑주 1부 (엡 6:10-20) [1] movie Jun 09, 2008 17237
29 06-01-08,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 (눅 12:13-21). movie Jun 02, 2008 17514
28 05-25-08, 마땅히 두려워 할 자 (눅 12:1-12) movie May 25, 2008 16103
27 05-18-08, 우리의 보호자 (시 121:1-8) May 18, 2008 16918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