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청지기 (눅 12:35-48)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12:22-34을 본문으로해서 ‘우리 보물이 있는 곳’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대해 염려하거나 그것을 위해 기도하지도 말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구해야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복음전파를 통해 퍼저갑니다. 복음전파를 위해 자신의 재물과 시간을 투자한 사람은 자연히 그 마음도 하늘나라에 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 우리의 시간과 재물을 어디에 쓰고 있는가를 분석해 보면,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2:35-48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 세상에 오실 날과 시간은 아무도 모릅니다. 악한 청지기는 주인의 뜻을 생각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집안을 다스리지만, 성실한 청지기는 주인의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준다고 하셨습니다.

1) 생각지 않은 때 (35-40): 35.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있으라라는 말씀은, 종으로서 주인이 돌아오면 섬기려고 준비하고 있으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들은 우선 예수님과 다른 사람들을 섬기려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흔히 사역한답시고 남에게 대접을 받으려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사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많은 목사님들이 대접받는 것을 좋아하고 성도들에게 목사 대접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보는데, 그러면 자기는 대접받고 또 성도들에게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좋은지 모르겠는데, 성경의 가르침과는 반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묵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사역자 (minister)라는 말은 “종으로 섬기다.”라는 동사로도 사용됩니다. 36. 섬기려고 준비하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 하면, 혼인잔치에 간 주인을 기다리듯이 항상 대기하고 있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당시의 혼인잔치는 주로 저녁에 시작하기 때문에 마치려면 밤이 늦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밤에 잠이 오더라도 깨어 대기해야 합니다. 37. 주인이 늦게 와서 그 종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선한 주인은 그 종들을 사례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기대하고 준비하고 기다리라는 말씀입니다. 38. 때로는 주인이 이치에 맞지 않게 늦게 오더라도 종이 깨어 있으면, 그 종에게 복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39. 마치 도적을 방지하려고 깨어 있는 주인처럼, 예수님 오실 것을 기대하고 있어야 됩니다. 다른 일에 신경쓰다가 예수님 오시는 것을 놓치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 25:1-13을 보시면 신랑을 기다리는 열처녀가 있었는데 다섯은 등과 기름을 다 준비했고 다섯은 등은 있는데 기름이 없어 신랑이 올 때에 기름사러 갔다가 신랑을 맞이하지 못하는 예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다른 일에 집착해 있다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것을 놓치면 제법 부끄러운 상황이 벌어질 것을 예언합니다. 40. 그런데 예수님께서 언제 재림하실지는 아무도 모르니 항상 준비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잠도 자지 말고 항상 교회에 와 있거나 성경만 읽고 있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영적으로 각성하고 있으란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전혀 생각지 않은 때에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마 24:44, 50; 살전 5:1-3). 사업이나 공부나 직장 일에 정신 없을 때에 예수님께서 오실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러다가 생각지 않은 때에 우리가 예수님께로 갈 수도 있습니다.

2) 성실한 청지기 (41-44): 41.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약간 경각심이 생겼던 모양입니다. “이 비유가 우리에게 하심입니까 아니면 모든 사람에게 하심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42. 예수님께서는 그런 질문에 보통 대답을 안하십니다. 제자들에게 하셨든 모든 사람에게 하셨든 별로 큰 상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질문은,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집의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자가 누구냐? 누가 그 직분을 맡을 것인가?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는가?” 바로 그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지혜있고 성실한 청지기를 찾고 계십니다. 이 말씀은 마치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성전에 들어간 이사야에게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하시던 하나님의 말씀과 같습니다 (사 6:7). 요즘처럼 복음이 가리워져 있는 때에 누가 예수님의 복음을 바로 전하며, 때를 따라 사람들에게 말씀을 나누어 주는 지혜롭고 성실한 청지기가 되려고 주님께 헌신할 것인가? 그것이 예수님의 질문입니다. 오늘 이 질문이 우리에게도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저는 우리 형제 자매님들 모두가 이런 지혜롭고 성실한 주님의 청지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면 우선 복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되겠지요? 복음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해서 우리가 값없이 죄사함을 받고, 단지 믿기만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교훈입니다. 그 다음에 말씀이 우리 속에 가득차, 때에 따라 영적 양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43.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혹은 우리가 예수님 앞에 갈 때, 우리가 이런 성실한 청지기가 되어 있으면 복이 있을 것입니다. 44. 하늘 나라에 큰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3) 많이 맡은 자 (45-48): 45. 주인으로부터 종들을 잘 보살피라는 임무를 받은 청지기가, 주인이 늦게 온다는 사실을 악용하여, 자신에게 맡겨진 종들을 때리고 스스로 먹고 마시고 취하면, 그 사람은 나쁜 청지기입니다. 목회자가 주님께서 주신 복음전파의 사명을 망각하고, 복음은 안 전하고, 교인들의 영적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어떻게 하든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목회한다면, 그 사람은 나쁜 사람입니다. 46. 생각지 못한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주님께서 오시면, 그 사람을 심하게 벌하실 것입니다. 이 설교를 듣는 목사님들 주의하십시요. 저도 주의하겠습니다. 47.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심판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인간적 유혹에 이끌려, 주님의 뜻을 받들지 않은 사람은, 많은 벌을 받을 것입니다. 돈 사랑하지 말라는 설교 여러번 듣고도, 돈의 유혹에 이끌려 주님의 뜻을 저버리는 사람들은 많이 고생할 것입니다. 48. 복음도 모르고 구원의 원리도 모르면서 돈을 사랑하고 주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도 물론 고생하겠지만, 복음의 원리를 깨닫고, 성경도 많이 알고, 돈 사랑하면 망한다는 것을 알고도 주님의 뜻을 져버리면, 더 많이 고생할 것입니다. 큰 은사와 사명을 받은 사람에게는 많이 찾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선생된 자들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약 3:1). 돈 많이 벌면, 그 다음에 성실하게 주님 섬기겠다고 결심하지 마십시다. 내게 주어진 것으로 섬겨야 합니다. 내일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면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해 보십시요. 내일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오늘 내 하던 일을 바꾸어야지 생각하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성실한 청지기는 매일의 생활을 성실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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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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