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호

 (창 20:1-12)



서론: 지난 주일에는 창 18:22-33을 본문으로해서 ‘의인 열 사람’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소돔과 그 주변 성읍을 멸망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들은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항변합니다. 아브라함이 소돔의 형편을 잘 모르니 하나님께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하고, 또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 정의를 행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아브라함은 자신의 무지를 깨달았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소돔에 의인 열 사람만 있으면 그 성읍을 멸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결국 소돔과 그 옆의 고모라는 하늘에서 내리는 유황불로 멸망당했습니다. 의인이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는 사람을 말합니다.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값없이 의인이 되었습니다. 의인된 사람으로서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창 20:1-12입니다. 창 19장에는 몇 가지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천사가 소돔에 들어갔는데 롯이 알아보고 그들을 자기 집으로 영접했고, 그 성의 사람들이 천사들을 겁탈하려고 하다가 다 눈이 멀고, 천사들이 롯에게 소돔을 떠나라고 했으나 롯이 주저하고, 롯의 가족이 천사들의 손에 끌려 성을 나가는데 롯의 부인은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고, 롯과 그의 두 딸이 소알이라는 작은 성으로 갔다가 살지 못해 산으로 올라 갔는데 거기서 아주 좋지 못한 일을 일으키는 기록들입니다. 그 후에 오늘의 본문인 창 20장이 기록되었습니다. 오늘의 설교 제목이 하나님의 보호라고 되어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님의 편애, 혹은 불공평하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1) 아브라함의 두 번째 실수 (1-7): 1. 아브라함이 왜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다가 가나안 남쪽 지방인 그랄로 옮겨 갔는지는 모릅니다. 롯이 소알 근방에 있었으니 롯을 도와 주려고 갔을 수도 있고 또 원래 아브라함은 유목민이니 거주를 옮기는 것이 그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2. 아브라함이 창 12장에서 애굽에 있을 때 자기 부인 사래를 누이라고 말해서 애굽왕에게 부인을 빼앗기는 실수를 했는데 여기서도 같은 일을 합니다. 그랄에서도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하니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라를 자기 부인으로 데려갔습니다. 당시 사라의 나이가 90세 정도 되었는데 요즘보다 수명이 두배가 되었다 하더라도 약간 이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3. 그 밤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에게 꿈으로 나타나셔서 사라는 유부녀이니 사라의 일 때문에 아비멜렉을 죽이려고 하십니다. 4. 아비멜렉은 그 사실을 몰랐고 또 그때까지 사라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의로운 백성도 멸하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성경학자들도 아비멜렉의 행동으로 보아 그가 상당히 정의로운 왕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5. 아비멜렉은 자신이 아브라함과 사라의 말을 듣고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사라를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6. 하나님께서도 아베멜렉의 마음을 아셨기 때문에 사라를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7. 그렇지만 사라를 돌려 보내지 않으면 아비멜렉과 그 가족들을 다 죽이시겠다고 하십니다. 특히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처음으로 아브라함을 선지자라고 표현하십니다. 선지자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하면 그가 살 것이라고 하십니다.


2) 아비멜렉의 책망 (8-12): 8.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난 아비멜렉이 아침에 일어나 모든 종들을 모읍니다. 온 왕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들려주니 모든 사람들이 다 두려워 합니다. 9. 그리고는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 책망합니다. 나와 내 나라가 큰 죄에 빠질 뻔 했다고 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잘못하면 온 나라가 망하고, 믿는 사람들이 잘못하면 하나님의 영광도 가리우고, 불신자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고, 불신자들에게 책망을 받습니다.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왜 이런 합당치 못한 일을 했느냐고 합니다. 10. 네가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했느냐고 묻습니다. 11. 아브라함의 대답이 가관입니다. 자기 아내 때문에 자기가 죽임을 당할까 해서 그런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12. 또, 사실 사라는 아브라함의 이복 누이인데 자기와 결혼했다고 변명을 합니다. 당시에 그러한 관습이 있기는 했지만, 사라가 아브라함의 누이라는 성경의 기록은 없습니다. 설사 과거에 이복 누이였다고 해도 지금 자기 아내면 아내라고 해야되지요?

 
3) 하나님의 보호와 편애: 성경의 기록 중에 오늘의 본문과 비슷한 내용의 기록들이 가끔 있습니다. 잘못은 아브라함이 먼저 저질렀는데 하나님께서는 결국 아브라함 편이십니다. 에서와 야곱의 경우를 보더라도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에서보다 야곱이 더 잘못을 많이 했는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편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울과 다윗을 보더라도 다윗은 사울보다 더 큰 죄를 지은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다윗은 용서해 주시고 사울은 멸망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일단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비록 잘못을 하더라도 그 사람을 용서해 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공의로 모든 인간을 심판하시면 아무도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모든 인간이 다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죄인 중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베푸시고 편애하십니다. 그 특별한 은혜가 우리의 눈에는 편애로 비치게 됩니다. 복음에는 은혜 뿐입니다. 행위를 강조하는 사람은 위선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원리 없이 마 7:21을 말하는 사람은 거의 위선자라고 보면 됩니다. 하나님과의 사이에는 행위가 문제가 아니라 관계가 문제입니다. 복음의 원리를 깨닫고 행위를 강조하지 않는 사람이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을 행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어 그들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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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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