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로

(창 35:1-8)



서론: 지난 주일에는 창 33:1-11을 본문으로해서 ‘은혜를 깨달은 야곱’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야곱이 얍복강변에서 천사와 씨름하면서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축복을 받고 허벅지의 골절상을 입은 후에도 에서를 만나기 위해 다시 인간적인 준비를 합니다. 여종들과 그 자식들은 제일 앞에 두고 레아와 그 아들들은 그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제일 뒤에 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서의 마음을 바꾸시면 이 모든 것이 다 필요 없습니다. 에서와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로 형제간에 아름다운 상봉을 합니다. 에서와의 대화를 통해 야곱은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졌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자신에게 있는 가족이나 에서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이나 다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것입니다. 저희들의 구원도 물론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것을 깨닫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면 좋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창 35:1-8입니다. 야곱이 에서를 만난 후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야곱은 아버지 이삭이 사는 헤브론으로 가지 않고 숙곳이라는 곳에 갔는데 그곳은 요단강 동쪽에 있는 동네입니다. 그러다가 요단을 건너 세겜이라는 제법 큰 성 부근에 가서 땅도 사고 하나님께 제단도 쌓게 됩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벧엘 (하나님의 집) 에는 갈 생각이 별로 없었고 세겜 부근에서 편안한 생활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에서 강간을 당하고 그 보복으로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과 그 동네 사람들을 다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자 야곱은 매우 곤란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건이 창 3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그 곤란한 지경에 빠지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약속을 상기시키시면서 야곱에게 벧엘로 돌아 가라고 하시고 야곱은 그 말씀에 손종하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저희들 자신도 한 번 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벧엘로 (1-4): 1. 야곱이 형 에서와의 일도 잘 해결되고 숙곳 (오두막) 에 가서 가축의 우릿간도 짓고 평안히 가나안 땅으로 들어와서 세겜 (어깨) 에 거주하면서 세겜의 아버지 하몰에게서 땅도 사고 하나님께 제단도 쌓았습니다. 약 4-5년간 세겜 근처에 거주했다고 추측한답니다. 그러다가 디나가 강간을 당하고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사람을 다 죽이는 일이 일어나니 주위에 있는 그 종족들이 야곱을 가만히 놔 둘리가 없습니다. 사면초가입니다. 야곱이 그 공포에 떨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서 벧엘로 올라가 거주하며 거기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아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일어나라” “올라가라” 그리고 “거주하라” 등을 주요 명령문으로 확대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원래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상기시켜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과 맺은 약속도 기억하고 지키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하신 구원을 기억하고 지키실 것입니다. 우리도 그 약속을 기억하고 다시 그 약속으로 돌아 가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에 문제가 있을 때 항상 복음의 원리로 돌아 가야 합니다. 2. 야곱의 장점 중의 하나는 자기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닮아 즉시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선 자기 집안식구들에게 이방신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의복을 바꾸라고 명령합니다. 식구들 중에 이방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정결하지 못한 사람도 있었고, 옷도 이상하게 입은 사람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가장으로서 그리 좋은 모범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이러니 세겜에서 제단을 쌓아도 올바로 쌓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상을 그대로 두고 제단을 쌓은 것입니다. 3. 이제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기꺼이 벧엘로 올라가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환난날에 응답하시고 가는 길에서 항상 지켜주십니다. 야곱에게도 그렇게 하셨고 저희들에게도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시 50:14-15). 4. 야곱의 식구들이 비록 하나님을 조금 떠나 있었으나 야곱의 인도를 받고 즉시 순종합니다. 지도자가 중요합니다. 이방신상들과 이상한 귀고리 같은 것들을 다 야곱에게 줍니다. 야곱은 그것을 땅에 묻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버려야 할 것들은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쁘게 해드릴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엡 5:17). 그래야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께 올바른 제단을 쌓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보호하심 (5-8): 5. 야곱의 식구들이 세겜을 떠나지만 하나님께서 주위에 있는 종족들을 두렵게 하시니 그들이 겁이나서 야곱을 추격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면 일이 잘 안될 것 같지만 일이 다 잘 됩니다 (시 27:1). 신앙생활을 계속하면서 느끼는 것은 신앙생활이란 내 이성에 맞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나가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6. 야곱이 세겜에서 벧엘로 왔습니다. 약 20km가 되지 않는 거리입니다. 벧엘의 원래 이름은 루스 (길을 잘못들다) 입니다. 야곱에 벧엘에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 (벧엘의 하나님) 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곳은 야곱에게 특별히 역사가 있는 장소입니다. 야곱이 에세를 피해 갈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야곱을 축복하시고 야곱을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곳입니다. 8. 리브가의 유모가 드보라가 왜 야곱과 함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야곱과 상당히 가까웠던 것입니다. 그가 죽으니 그를 상수리나무 (참나무) 아래에 묻고 그 이름 엘론바굿 (통곡의 상수리나무) 라고 불렀습니다. 야곱이 많이 슬퍼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저희의 신앙상태가 어떤지, 지금 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 내 생활에서 주님께 순종하지 않는 부분이 어느 것인지, 생각하고 주님 앞에 자신을 깨끗이 하고 다시 벧엘로 가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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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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